Animal





따뜻해진 봄바람을 쐬기 위해서 일까?
가만히 자리를 잡고 앉은 직박구리 한 마리가 요란한 울음을 내 뱉으며
무심한 시선을 허공에 내 던지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혼자 자리를 지키고 앉은 저 새는... 
                               누군가를 기다리듯, 그렇게 한동안 우두커니 앉아 있던
                               이 넘은 여느 새와 달리 침입자에 대해 그다지 예민하진 않았다.
                               오히려 카메라의 시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살짝 불쾌해질 정도였다.








또 다른 날,
같은 직박구리 한 마리가  땅으로 내려와
무언가를 열심히 쪼아 먹고 있다.








그리고 나서 한 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그러다 보니 갈증이 생겼는지 근처에 있는 물가를 찾았다.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그리고 또 다시 가지로 날아 올랐다.
                               지금, 봄날의 숲은 활기로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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