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시
기념품으로 구입한 박제된 곤충들.
기타 여러종이 있어 욕심 같아서는
모두 다 가지고 싶었으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또 다른 나비종류도 액자속에 잠들어 있었다.
여하튼,
이들을 키워준 대자연에 감사하며...
조금은
징그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그 지역의 또 다른 향취가 느껴지고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이 떠올라
오히려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다.
지금은 좁은 상자안에 갇혀
몸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지만
한때는
푸르른 대자연을 헤집고 다녔을...
마치 금박지 은박지로
정교하게 만든 것 같은
생명체에, 자연에 경의를 표한다.
딱정벌레의 한 종류인듯,
금새라도 기어서
어디론가 달아날 것 만 같다.
초록색 물감을 뒤집어 쓴
쇠똥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