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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지난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대구시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8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현장에서

아티스트들이 작품 제작에 들어갔다.







2018 DIBF Awards 경연에는 14개국 56개 팀(바디페인팅 부문 33개 팀, 판타지메이크업 부문 23개 팀),

15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모델들이 참가했다.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한 이후

올해로 11회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사랑(Love)'...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 2등 수상작품.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 1등 수상작품.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세기적인 사랑이 탄생시킨

인도의 '타지마할(Taj Mahal)'에서 찾아냈다.





















바디페인팅 부문 특별상.




























바디페인팅 부문 1등 수상작품.

영화 '타이타닉(Titanic)'에서의 운명적인 사랑을 몸으로 풀어냈다.








People














































비스타























.....................................................................................................................................................................................................





김용임







박구윤







소찬휘







그리고 청도사람, 전유성








History




지난 정월대보름날,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동에 위치한 팔현생태공원 

금호강 둔치에는 높이 22m, 폭 14m의 달집이 마련되었다.







                               달집태우기 행사장 한켠에는 일찌감치 모닥불이 지펴져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연날리기는 물론, 제기차기 · 투호던지기 ·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졌으며, 







달집 앞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예인예술단의 무용을 비롯하여

경기민요 · 모듬북 합주 등의 축하공연도 지켜볼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달집 둘레에는 소망을 담은 소원지로 빼곡하게 장식되고, 

그 앞마당에서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다.

이 행사는 고산농악보존회 주관으로 200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고 한다.







달집 점화를 눈앞에 두고 열린 소원성취를 위한 기원제.







                               드디어 별집과 달집에 불이 당겨졌다.

                               별집은 달이 달집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날 대구지역의 달뜨는 시각은 오후 6시 3분이었다.







                               불길은 점차 거세게 번져갔고, 그 연기와 파편들은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주위를 흐트러 놓기도 했다.







불의 열기 너머, 흐린 하늘 속에서 달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날 보름달은 지구에서 가장 먼 원지점(遠地點)을 지나는 시기인 

관계로, 올해 뜨는 보름달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미니문'이라 한다.

정월대보름에 미니문이 뜨는 건 9년만에 처음이라고...


이날 달집이 태워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불의 열기 만큼이나 뜨겁고 간절한 소망 한가지 씩은 꼭 가지고 있었을 터,

부디 그들의 소망 모두가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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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TBC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한 2014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행사가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지난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200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의 경우 세계 7개국

                               45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출전한 가운데 각자의 기량을 과시했다.







                               바디페인팅과 환타지메이크업 경연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뷰티체험과 그래피티,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나도 아티스트 등의 체험행사와 무대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4시간에 걸쳐 완성된 환타지메이크업 부문 작품들이다.







메이크업 작업 후, 미리 준비해간 장식물을 부착함으로서

전체적인 조화와 함께 화려함으로 완성된다.







                               환타지메이크업 부문은 작품의 질적 수준, 기술, 구사 난이도, 아이디어와 독창성,

                               색의 선택, 소품, 의상의 사용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환타지메이크업 부문 1등상을 받은 곽금희씨(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대전캠퍼스)의 작품.







                               6시간에 걸쳐 완성된 바디페인팅 부문의 작품이다.







                               각 부문 참가자는 아티스트 1명과 어시스턴트 1명으로 제한되는데,

                               아티스트 혼자만 작업이 가능한 환타지메이크업 부문과는 달리

                               바디페인팅 부문에서는 어시스턴트도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바디페인팅 부문 1등상을 받은 배찬우씨 (TMS바디아트연구소)의 작품.







참가 모델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포토제닉 어워드는

바디페인팅 부문과 환타지메이크업 부문을 통합하여

총 5명에게 시상되었다.







                               바디페인팅 부문의 심사는 작품의 질적 수준, 기술, 구사 난이도,

                               아이디어와 독창성, 색채의 사용, 전체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 관련 / 2013/09/10 - [History] - 2013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 추석 연휴... 가볍게 보시라고 댓글창은 닫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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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8월 2일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나소나 콘서트,

반려동물들을 위한 음악회라는 컨셉으로 2009년에 시작한 것이

올해로 어느덧 6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도착하니 이미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개그맨 이홍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가수 서수남씨가 특별출연하여 자신의 데뷔곡인 '동물농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지난해와 다름없이 음악감독 겸 플루티스트 박태환씨가 참여했고,  

라현수씨가 지휘하는 73인조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공연장을 풍성하게 감싸주었다.







자칫 비 때문에 가라앉기 쉬운 분위기...

록밴드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출신인 지현수씨는 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백보컬은 그 음악에 풍성함을 더하며...







다양한 악기의 어울림은 음악을 보다 더 강렬하고 극적으로 이끌어갔다.







영화 '국가대표'의 OST인 'I can Fly'를 열창하는

밴드 'BRICK'의 멤버이자 보컬인 허규씨. 







마지막 순서로는 '풀잎사랑', '동행'을 부른 가수 최성수씨가 나섰다.

잔잔한 그의 목소리는 내리는 비에 감성의 무게를 더했다.







총연출을 담당한 전유성씨의 인사로 마무리...


참고로 매년 복날에 열렸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는 매년 8월 첫째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고 한다.

이 행사는 내년 중국 상하이 초청공연도 추진 중에 있다고...




▶ 관련 / 2013/07/16 - [People] - 2013 개나소나 콘서트







※ 댓글창은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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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지난 2월 14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청도천 둔치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매년 열리는 행사이지만 특히 올해에는 도주 줄다리기전승보존회가 2년마다 

                               재현해오고 있는 도주 줄다리기도 함께 선보였다. 

                               도주(道州)는 청도의 옛(고려시대) 이름이다.


                               줄다리기 행사장 너머로는 꽁지머리 모양을 한 큰달집과 아기달집이 

                               나란히 서서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도주줄다리기는 고대사회로부터 행해진 민속놀이로 추정되나 문헌상으로는

18세기 도주줄, 19세기 영남줄, 20세기 초반 읍내줄, 83년부터는 화양줄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출처)


도주줄다리기는 마을의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지역단위로 구성되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서군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그래서 동군이 이기더라도 중간에 줄을 놓아버려 서군이 이기게 한다고...

결국 최소한 지금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상징적인 행사로 치뤄질 뿐, 진정한  

승부를 가리는 경기는 아니라는 말이 되겠다.







                               하지만 실제로 진행되는 모습은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다.

                               도주 줄다리기는 3만여단의 볏짚과 새끼 30타래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원줄은 지름 0.5m에 길이 100m, 가닥줄은 80m짜리 80여 가닥으로 제작된

                               대형 줄이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서 잠시 으샤으샤 하더니 예상대로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이긴 서군은 상여를 메고 동군은 그 뒤를 따르면서 곡을 하는 전통이 재현된 것이다.

한쪽에서는 줄다리기에 사용된 줄을 잘라 가져가고...

이긴 쪽의 줄은 재앙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상여는 행사장을 한바퀴 천천히 돌아 나온다.

그 사이 상여 앞쪽에 쳐 놓은 새끼줄에는 지폐가 잔뜩 꽂혀져 있었다.

모두가 인근에 서 있던 사람들이 꽂아 둔 것으로, 이 역시 액을 몰아내고 

복을 부르는 믿음에서 비롯된 행위에 다름 아닐 터...







                               큰달집 둘레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남겨놓은 소원지가 매달려 있다.

                               이 소원지는 달집과 함께 태워져서 소원 성취를 기원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다 이 달집은 높이 20m, 폭 15m의 규모로 솔가지 250t과 지주목 100여개가

                               들어가는 등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소원지 하나하나 마다에 담겨있을 소원, 소원들...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빌어본다.







가는 눈발이 흩날리는 차가운 날씨, 다소 스산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인 차산농악 공연은 모두를 흥겹게 만든다. 







한쪽 무대 위에서는 민속공연이 이어지면서

청도천 둔치는 점차 사람들로 채워져 가고...





▶ 댓글은 2편에...^^;;





History




'팔공산의 역사문화, 세계인의 품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팔공산 승시축제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팔공산 동화사집단시설지구내 씨네80 자동차극장에서 열렸다.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까지 산중에서 생활하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물자를 유통시킨 

산중장터를 말한다.







2010년 처음 승시가 열린 이후로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 경연대회, 승무시연회, 자비명상 시연, 승시 노래자랑, 

주지스님배 씨름대회, 소원돌탑쌓기, 줄타기, 솟대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진행되었다.



관련/ 팔공산 승시(僧市) - 1

          팔공산 승시(僧市) - 2







                               장터를 형성하고 있는 60여 개의 부스는 사찰문화와 전통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먹거리 장터, 그리고 각종 물품을 전시, 판매하는 

                               벼룩시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국법고대회를 비롯하여 전통문화공연, 풍물공연, 줄타기, 

                               널뛰기 등의 공연으로 흥취가 더해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시식코너도 자리잡고 있어 행사가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즉석에서 바로 구워먹는 호박전 시식회.







메인무대에서는 각종 경연이 열렸다.

마침 이날은 행사 첫날이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벌어졌다.







불교합창단의 코러스가 이어지고...







잠시후 장엄등이 점화되었다.

이와 함께 2000여개의 등이 팔공산의 밤하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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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환타지메이크업 부문 경연 후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몇 점을 모아 봤다.

                               이 작품은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 2등을 수상했다.







                               다소 그로테스크 한 느낌의...

                               인상적인 작품이다.







                               바디페인팅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 

                               전통에 대한 것이다.

                               진부할 것 같지만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맛이 있다.







                               사실 다소 언벨런스해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본 전통에 대한 재해석이라고나 할까.








                               일단 화려하다.

                               이제껏 사진으로만 봐 왔던 브라질 리우의 카니발... 

                               마치 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아닌게 아니라 '가면무도회의 Queen'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환타지메이크업 부문 1등을 차지했다.







                               뭔가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은근히 매력적인...







                               한 마리의 귀여운 나비가 되어보기도 하고...







화려한 깃털을 가진 공작이 되어 보기도 한다.

페인팅 작업은 이렇듯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마음 속에 담고 있는 꿈을 그리기도 한다.







                               특히 몸에 달린 장식물은 인간의 표현 욕구를 상승시킨다.

                               이질적이지만 않다면 그 느낌은 배가 될 터이고...







                               바디페인팅페스티벌... 

                               그 밝고 현란한 색의 향연 속에는 검은 색을 한 

                               음침한 한 마리의 박쥐도 끼여 있었다.

                               물론, 검은색도 색이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관련/ 2011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2010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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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과 2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9개국 80여 개 팀의 바디페인팅 아티스트와 모델이 참가한 가운데 

2012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열렸다.

수 많은 관람객들이 잔디밭을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9월 1일에는 바디페인팅과 환타지 메이크업, 포토제닉 모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벌였고, 2일에는 초청작가 시연과 시상식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 되었다.







                               경연의 시작과 함께 모델들의 몸은 화려하게 변해갔다.

                               바디페인팅 부문은 6시간,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은 4시간이 주어졌으며

                               팀당 아티스트와 어시스턴트 각 한 명으로 한정되어 진행되었다.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은 신체 상부를 중심으로 소도구를 이용하여 꾸며지고,

                               바디페인팅은 말 그대로 전신을 캔버스 삼아 페인팅이 이루어진다.

                               붓이 스쳐지날 때 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모델도 자신의 모습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작업 도중 거울을 들여다 보며 화려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새삼 놀랍다는 표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윤곽은 점점 더 구체화 되어가고...







짧지않은 시간동안 아티스트는 물론, 모델들의 고충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정황으로 보아 아주 기본이라 할 생리적 현상도 

그대로 참고 견딜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바디페인팅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불과 몇 분, 몇 시간 사이에 표현된 내용들이 

                               점차 인간의 몸과 동화되어가는 느낌이다.







                               막바지에 이를수록 화려함은 더해갔다.

                               그런만큼 몸에 가해진 장식물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카루스'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소품은 장식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신체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공작새이다.







                               머리에는 꽃이 피어나고 인간도 서서히

                               그 꽃의 일부가 되어갔다.






이렇듯 화려함이 잔뜩 묻어 나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수상작 사진전시, 트릭아트 존 등의 전시행사와 페이스페인팅, 

헤나 등 뷰티체험, 석고마임 퍼포먼스는 물론 물총놀이 존과 

핸드프린팅 존 등이 설치되어 더 즐거운 자리였다.

DIBF는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Bodypainting Festival)의 약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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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등의 형태로 제작된 행사장 입구의 일주문이 인상적이다.
밤이 되니 안쪽에서 불을 밝혀 낮보다는 더 화려해 보인다.








한바탕 신명나는 잔치를 벌였던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공연.
이를 시작으로 전통공연마당이 이어졌다.

야단법석(野壇法席)... 그러고 보니, 이 팀의 이름이 불교와 관련이 있다.
야단이란 '야외에 세운 단', 법석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으로
야외에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데서
유래한다. 그러다 보니 시끌벅적해지고 질서 또한 없어지고... 
그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쓰이던 말이 지금까지 일반화 되어 있다.








골굴사의 선무도(禪武道) 시연.
인도에서 시작된 불가의 전통 수련법으로, 불살생 계율에 따른
방어 위주의 동작들이 주를 이룬다.








날뫼북춤. 16세기 이후 대구의 비산동 원고개를 중심으로
전승되어온 민속춤이다.
북 만을 가지고 추는 북춤으로 비산농악과 그 뿌리를 같이한다.

네이버백과사전 참고








                               불가 수행법 중의 하나이기도 한 사찰 학춤.
                               학의 생태와 움직임을 춤사위로 승화시킨 동국대학교 
                               '사찰학춤연구회'의 공연이다.
                               사찰학춤은 영가를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의 
                               내영접인(來迎接引)을 표현한다.








태고종 봉원사의 영산재(靈山齋).
불교의식의 하나인 영산재는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다.
덕높은 스님들의 의식을 통하여 시방(十方)의 외로운 영혼들을 천도하고,
무주고혼(無主孤魂) 영가들을 극락왕생 하도록 하는 의식이다.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로, 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武運長久),
그리고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한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둥둥둥... 힘찬 법고(法鼓) 소리가 밤 공기를 뒤흔든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僧市' 글자체는 부인사
초조대장경에서 집자(集字)한 것이다.








불교 의식무용의 하나인 스님들의 바라춤.
궁중에서 향악정재(鄕樂呈才)를 출 때나 불전에 향을 올릴 때,
설법을 하거나 큰 집회, 장례의식 등을 치를 때 수행자가 울렸다.
'바라'는 심벌즈와 비슷한 접시 모양의 놋쇠판으로 되어 있다.

....... 이를 끝으로, 승시행사 그 날의 막은 내려졌다.
불교도가 아니기에 더더욱 쉽게 볼 수 없는, 이렇듯 다양한 불교의
문화와 의식들을 접하면서 그 이면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라는
난해한, 그 어떤 일관된 흐름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종교의 본질과 상통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행사장 입구쪽에는 12지신을 형상화한 대형 전통등 25점이 어둔 밤을
밝히며 행사 참관을 마치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배웅해 주고 있었다.
사흘간 이곳을 다녀간 사람은 모두 15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옛 스님들의 청빈하고 건전한 소비문화 정신이 바로 승시가 추구하는
참 의미'라는 행사를 주관한 허운스님의 말씀대로, 이번 승시는
전통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로, 소비와 유흥을 위주로 한 행사를
뛰어 넘어 환경친화적 축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더 큰 규모로
열릴 예정이라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History




사찰마다 전해지는 전통 특산품을 다른 사찰 물품들과 교환하는 자리,
그 승시를 재현하는 행사가 처음으로 대구시 동구 팔공산 동화사
집단시설지구 자동차극장에서 열렸다. 
대구광역시와 동화사가 주최하고 대구불교방송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숨겨진 전통문화를 발굴해 복원하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고려초조대장경 제작 1천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지난 10월 1일부터
사흘간 진행되었다.








칠곡 토향암 설봉스님의 도자기 제작시연.
스님의 손길이 지나간 자리마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문헌에 따르면 스님들의 산중 장터인 승시는 고려시대 이후 등장했으며, 그 이후
조선시대 팔공산 부인사 승시를 끝으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중에 거처하는 스님들은 승시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구입했는데,
장이 열리는 날이면 틈틈이 모아둔 특산물, 개인 소장품, 예술품 등을 장터로
가지고 나와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갔다.








전국 사찰에서 전승 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을 교류하고 체험하는 장인
이번 승시 재현 행사는 크게 6가지(승시마당과 전통문화 체험마당,
다도와 사찰음식마당, 전시마당, 전래놀이 마당, 전통공연 마당 등)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전시프로그램을 제외한 장터부스에만 59개 사찰과
불교단체가 참여했다.

의성 고운사는 청국장, 고창 선운사는 소금, 보은 법주사는 장아찌,
영천 은해사는 전통염색, 광주 신광사는 한지공예, 대구 동화사는 전통등,
화순 쌍봉사는 단청 그리기,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 등...
스님들이 사찰에서 수행을 하면서 직접 물품을 만들고 공양하던 모습을
살피고, 그 외 여러 다양한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3대째 대를 잇고 있다는 목탁장인(匠人) 김종성님(오른쪽)이 아버지와 함께
목탁을 만들고 있다.
오른쪽은 대강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이고, 왼쪽은 연장을 빙빙 돌리듯
휘저어 가며 목탁 몸통부분의 홈을 파내는 과정이다.

사회의 주의와 관심을 환기시키고 계도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목탁은
목어(木魚)를 형상화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머리부분은 아가미, 구멍은
물고기의 두 눈, 그리고 손잡이는 지느러미에 해당한다고 한다.
재료로는 대추나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박달나무와 은행나무도 많이 사용된다.








                               서울 봉원사는 영산재 때 배경장식으로 쓰는 지화(紙花)를 선보였다. 
                               해월스님의 불교지화로 꾸며진 영단(靈壇)의 모습이다.








                               지장불교 상조회에서는 참나무 숯으로 층층이 둘러 쌓인 
                               불교전통 다비장(茶毘葬)을 전시했다.
                               
                               불교식 상 ·­ 장례의 본질은 시신을 불태우는데 있다. 
                               이것은 이승의 형체를 없애는 방법이며, 육신은 끝이 나면 그 끝은 자연과 
                               곧바로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 장례의 핵심이다.
                               불교의 전통적 장례법은 화장인데 이를 '다비'라고 한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이므로 
                               이 법에 의해 석가모니의 유체를 화장하였다.
                               이후부터 다비는 불교도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전래됨에 따라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도 행해지게 되었다.

                               다비장은 연꽃 모양으로 조성되는데 이는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중생이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취운향당의 천연 (香) 만들기 체험.
단청그리기 체험. 서각(書刻), 생명이 다해버린 기와 조각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와편(瓦片) 전각가 '여공스님'의 손길. 

이 외에도 체험행사로는 한지공예, 두부만들기, 지화만들기,
죽비만들기, 불화 ·­ 단청그리기, 민화그리기, 탁복체험 등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대구 수도암의 연밥만들기. 이렇게 연잎으로 잘 싸서 다시 솥으로 쪄 낸다.
현장에서는 1만원의 가격으로 3개를 먹어 볼 수 있었다.
그 맛이 어떨지... 먹어볼 걸 그랬다.








여주 신륵사 홍승스님의 사찰음식으로, 맨 위 좌측에서 시계방향으로 
삼색주먹밥, 야채초밥, 국화전(수원 용주사), 단호박 견과류 찜.

스님들의 웰빙 먹을거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찰음식들이 생각보다는 꽤 다양했다.
이 외에도 연밥먹기, 사찰음식먹어보기(공양하기), 차마시기 등의 
시연 및 시식코너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이곳에도 해거름이 찾아왔다.
어둠속에 하나 둘씩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찌하다 보니 스님들이 각자 물건을 가지고 나와 흥정하는
장터의 모습은 담지 못했다. 물론, 단촐한 하나의 코너에 지나지 않았지만
눈길이 머문 그 시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한동안 자리를 비운 탓도 있겠지만, 다른 부스에 더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 또한 그 핑곗거리가 될 것 같다.





History




                               고대 시대의 바디페인팅은 부족과의 싸움과 생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에 대한 주술적인 의미를 갖거나, 
                               위협적이거나, 혹은 지위를 표시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문신(타투) 또는 
                               헤나 등의 방법을 이용해 몸을 치장 하곤 한다.








                               어쩌면 인간이란 삶의 각본대로 움직여 나가는 
                               피에로의 현현(顯現)일지도 모른다.
                               미리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나가는...








                               처음으로 접해 본 바디페인팅이라는 장르는 그냥 단순히 
                               하나의 그림이라는 느낌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인간의 몸을 빌어서 
                               표현되었기에 더 이채롭고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왔다.








작품 제작을 마치고 난 후 메인 무대에서는
바디페인팅부문에 대한 퍼포먼스가 있었다.
심사는 이와 함께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대회 참여 아티스트가 직접 선곡한 음악이 흐르자
                               모델들은 각자 개성있는 율동으로 무대를 누비기 시작한다.
                               현란한 조명들로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어 가고...
                               이 모델들의 퍼포먼스는 심사에 20%가 반영된다.








                               드디어 지난 6시간 동안 흘린 땀의 댓가가 나타나는 순간이다.
                               성적은 차치 하고서라도 수 많은 시선들이 집중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하겠는가.








도중에 특별초청작가의 작품도 선보였다.
디테일 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국내의 작품보다는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생략된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아티스트 두 사람과 한 사람의 차이라는 것도
무시는 못할테니....








                               한성대 뷰티예술학과에 소속된 팀의 작품이다.
                               최종 경연 결과 바디페인팅 부문에서 1등상을 차지했다. 
                               모델은 몽골 유학생이라 한다. 








                               바디페인팅에 대한 퍼포먼스가 끝이 났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무대 위는 계속해서 다른 여러 공연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보아하니 이곳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은 앞으로도 
                               몇 시간 동안에는 불면의 밤이 계속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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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2010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DIBF AWARDS) 행사가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세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27일 환타지메이크업에 이어, 28일 바디페인팅, 
                               29일 수상자 경연 페스티벌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와 모델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DIBF 공식 홈페이지.








모델의 눈을 빌려서 본 행사장의 모습이다
좌측으로 투영되어 보이는 건물은 코오롱야외음악당,
그 우측으로 설치된 하얀색의 부스는 작업장이다.
물론, 실제로는 반대 방향이다.

10개국 80여 팀이 참가하여 '컬러의 유혹'이라는 주제 아래
열띤 경쟁을 벌인 DIBF 어워드(Awards)는 환타지메이크업,
바디페인팅, 포토제닉모델 사진촬영부문으로 이루졌으며,
총상금은 3천5백여만원으로 세계 바디페인팅 대회 중
최고 수준이라 한다.  








바디페인팅 작업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다. 주어진 시간은 6시간...
오후 7시까지 계속되게 된다.
이 부문에서는 4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 본선 없이
당일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시작과 동시에 밑그림 부터 꼼꼼히 그려 나가는 팀이 있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그대로 채색에 들어가는 팀도 있다.








                               아티스트는 모델 한 명당 2명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대게는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작품에 들어갔다.
                               그런데 보기에는 외국인 아티스트들은 대체적으로 한 명인데도 
                               오히려 더 여유가 있어 보였다.








                               가발 또는 붙임 머리 등 미리 준비한 헤어스타일을 부착하고 있는 모델들,
                               그 크기 때문에 자세를 바꿀 때마다 꽤나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그런데 흐린 날씨에다가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크게 더운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만약 몸에 땀이라도 난다면 이 물감은 어찌될지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번져 흘러 내리기야 하겠냐만...








                               몸에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즈음, 얼굴에도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브러쉬 혹은 스펀지, 에어브러쉬 등의 
                               도구를 이용, 세밀하게 윤곽을 구체화시켜 나간다.








                               온 몸을 캔버스 삼아 부지런히 붓을 움직인다.
                               그럴수록 몸은 점점 더 화려하게 변신해 나간다.








아름다운 꽃이 있는가 하면 사나운 짐승도 있다.
어찌보면 남성 모델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주제인 것 같다.








                               동 서양의 만남이랄까,
                               이 서양 모델의 몸에는 동양의 문화로 활짝 꽃 피어났다.








선과 악, 극단을 오가는 감정, 도덕. 규범, 꿈...
이 작업과정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인간의 몸뚱아리, 도대체 그 속에는 어떠한 욕망들로 
가득차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 진다.
만약, 몸 속의 그 무엇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들어 앉은
괴물같은 존재라면?

아무튼, 몸 속에 든 또 하나의 세계가 지금
몸 밖으로 꿈틀꿈틀 기어 나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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