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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실내 식물원,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높이 35m의 실내 인공 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폭포와 무성한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 폭포 때문인지 대체로 습한 느낌...










플라워돔이 건조한 환경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이곳은 다습한 지역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인공적인 산을 끼고 둥글게 내려오는 구조.













일종의 구름다리를 건널 때는 아찔한 느낌이 든다.










인공 산의 측면은 각양각색의 꽃과 난, 열대지역의 양치식물,

해발 2000m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잘 꾸며진 정원...







Travel




오어사 사천왕문, 사천왕 자리는 비어있다.


우리나라에서 고기어(魚) 자가 들어가는 사찰이 세 곳 있다.

부산의 범어사(梵魚寺)와 삼랑진의 만어사(萬魚寺), 그리고 이곳 

포항의 오어사(吾魚寺)가 그곳이다.







포항시 오천읍에 위치한 오어사는 경주 불국사의 말사이며 

신라 진평왕 때 창건 되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한 것이다.







이 절에는 오어지 상류 준설작업 중 발견되어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동종 외에도 원효대사의 삿갓이 보관되어 있다.







                               응진전(應眞殿).

                               응진이란 진리에 도달하였다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부처는 되지 못하였으나 해탈의 경지에 오른 석가모니의 제자들인 

                               16나한을 좌우에 모신 법당을 말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운제산(雲梯山, 일명 천자봉, 482m) 정상위에 조성된 자장암(慈藏庵).

                               신라 진평왕 즉위원년인 서기578년경 자장율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사찰로,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성취한다는 

                               관음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옛 선사들이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雲梯)'라 불리는데,

                               자장암에는 혜공스님이 계셔서 원효대사가 구름을 타고 혜공스님을 만나러 갔다고 한다.







                               사찰 앞에는 오어지(吾魚池)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인 

                               운제산 원효교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원효암(元曉庵)으로 갈 수도 있다. 







오어사는 오어지의 물길이 둥글게 돌아 곶을 이루는 곳에 위치해 

멋스러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오어지는 관리면적 356ha를 용수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포항시 오천읍 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저수지이다.







오어사에서 산길을 따라 600m 정도 올라가면 원효암이 나온다.

삼성각과 관음전, 요사체가 전부인 조그마한 암자로 

1937년 소실되었던 것을 1954년에 중건했다.




관련/ 포항 오어사








History





금호강변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아양교에서 시작하여 지하철 신매역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대구 올레의
1코스로 불리워지는 길이다.
아양교를 내려서니 새로운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동촌 구름다리 바로 아래 120m 지점에 건설중인 보도교(길이 222m, 폭 6m)로,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라 한다.




(아래 2장의 사진을 포함, 이전인 지난 5월 초에 촬영됨)




동촌에 보도교가 들어섬에 따라 대구의 명물이었던 구름다리가
빛을 잃게 되었다.
때마침 내년 6월 말로 하천부지 점용 및 공작물 설치허가가
완료된다고 하니, 앞으로 철거와 보존을 두고 신중한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 다리는 길이 230m, 폭 1.8m로 1968년에 건립되었다.








                               이 구름다리는 민간업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성인 1인당
                               왕복 1,7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보도교가 완공되면 과연 몇 사람이나 이곳을 이용하게 될지...
                               아마도 현실적으로 보면, 이 점이 구름다리의 존폐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유원지에 설치된 다리답게 이 위에 올라서면 다리가 좌우로 흔들려
                               재미를 선사한다.
                               꼭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었을 당시, 
                               이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놀이시설이었을 터...
                               지난 43년, 그 세월의 흔적처럼 지금은 많이 낡아버리기는 하였으나,
                               그런 이유로 만약 이 다리가 사라져 버린다면, 많은 이들이 간직했던
                               추억도 함께 영원히 오랜 기억속에서만 잠자게 될 것이다. 








                               동촌에는 구름다리만 있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삭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다소 의외였다.
                               자료를 찾으니 1980년 7월에 사업이 개시되었다는 내용만 보인다.

                               대구시민의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상징되는 이곳,
                               한 때는 부지런히 강 사이를 오고 갔을테지만, 지금은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이런 정겨운 모습들이 세월에 밀려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강변 둔치에는 여러 들꽃들 사이로 유채꽃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 위쪽 화랑교 너머 망우공원에는 영남제일관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중이다.








하천을 정비하는 굴삭기의 삽질도 분주하고...

곁에서 이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던 왜가리 한 마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황급히 자리를 뜨고만다.
아마도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 자신의 삶터에 대한 위기때문인지 자못 심각하고 불안한 눈치다.








                               저 멀리 버드나무 한 그루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
                               보아하니 지금도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이렇듯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가며,
                               푹신한 오솔길과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쉬엄쉬엄 걸어본다.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수시로 모양을 바꾸며 지나간다.
                               목 뒤로 따가운 햇볕이 느껴질 때 쯤이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 주기도 한다.
                               그 또한 고마운 일이다.

                               여유로운 강변의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한동안 걷다보니 동구 율하 2지구 아파트 단지쪽이다.
건너편에서 보니, 마치 강변의 숲 속에 둘러쌓여
포근히 안겨있는 듯한 모습이다.








                               원래 대구 올레1코스는 강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지하철 신매역에서
                               끝을 맺지만, 정겹게 보이는 이 작은 다리, 가천잠수교를 건너면서
                               줄곧 같이 해왔던 금호강과는 헤어지기로 한다. 
                               소위 말하는 저질체력인 탓도 있겠지만, 더위 때문에
                               더 쉽게 지쳐오는 것 같다.
                               비록 몸은 피곤함으로 쌓여 갔어도 마음만은 상쾌함으로
                               가득 차올랐던 지난 하루였다.






Travel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천령산(天嶺山)의 우척봉(牛脊峯, 775m),
그곳에 올랐다. 초입부터 하늘을 뒤덮은 숲길이 정상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그 시원한 공기를 맘껏 들이키다보니 어느새 몸 속은 청정함으로 가득 들어찬 느낌이다.

그러나 정상에 도착해 보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위가 탁 트여진 그런 곳이 아니다.
그저 등반로의 쉼터 같은 곳에 표지석이 서 있어 그곳이 정상임을 알게 해줄 뿐이다.
잠시 앉아 쉬면서 조금은 답답해지는 마음에 왼쪽길로 조금 내려가 보니
그제서야 쫙 펼쳐진 산의 능선이 드러난다.
저쪽 중앙부 산꼭대기에 어렴풋이 돌출되어 보이는 곳은 경상북도 수목원의 전망대로
이 길을 계속해서 가면 그곳에 도달하게 된다. 








좀 더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저 멀리 청하면과 흥해읍은 물론,
포항의 북부지역 까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올 때는 청하골이라고도 불리우는 보경사 계곡 쪽을 택했다.
                               보경사가 있는 내연산(710m)은 포항이기는 하지만 포항에서 
                               가장 북쪽이라 청송군의 주왕산과 접해 있다.
                               주 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보이지는 않지만 깎아지른 듯한 절벽 저 아래로는 12폭포 중 가장 높은 
                               연산폭포(20m)가 세찬 물줄기를 땅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중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연산폭포 바로 아래에 위치한 관음폭포.
                               왼쪽의 그늘진 절벽은 '비하대',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햇볕을 받고 있는 곳은 '학소대'이며, 
                               저 구름다리는 연산폭포와 연결된다. 

그늘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폭포 주변으로는
관음굴이라 불리우는 작은 굴들이 여러개 뚫려 있는데,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어우러져 가히 절경이라
불리울만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이 계곡은 그 옛날, 진경산수라는 
그림 양식이 완성된 곳으로서 진경산수의 고향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그 창시자가 바로 겸재 정선이다.

왼쪽 그림은 겸재가 청하현감을 지낼 때에 그린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라는 작품으로, 
맨 윗부분의 폭포는 연산폭포이며 그 아래
두 가닥으로 갈라진 물줄기는 관음폭포, 그리고
맨아래 폭포는 잠룡폭포를 나타낸다.

다만 연산폭포가 비하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데도 시원하게 드러나 보이는 것 말고는 
실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림이 아닌, 사진인데도 그 웅장한 풍경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아니, 사진으로 담기에는 그 분위기는 너무나 압도적일 뿐더러 
                               오히려 그림이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초록의 산을 뚫고 불쑥 솟아오른 바윗덩어리... 
                               '선일대'이다.








보경사(寶鏡寺)의 전경. 경북 포항시 송라면 내연산에 위치한다.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의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진평왕은 지명법사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해아현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면서
보경사라 불렀다고 전한다.

경내에는 중요문화재로 보물 제252호인 보경사 원진국사비와 보물 제430호인
보경사 부도가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판(刻板) 및 5층 석탑 등이 있다.








                               고려 중기의 승려 원진국사의 탑비인 원진국사비.
                               13세에 승려가 된 원진국사(1171~1221)는 명산을 두루 다니며 
                               수도를 하기도 하였는데, 왕의 부름으로 보경사의 주지가 되었다.
                               이후, 51세로 입적하자 고종은 그를 국사로 예우하고 '원진'이라는 시호를 내리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모습으로, 비의 몸체 윗부분의 양 끝을 
                               접듯이 잘라 놓았는데 이러한 모습은 당시에 유행하던 양식이다.
                               이 비가 완성된 것은 고종 11년(1224)으로 원진이 입적한 지 3년 후의 일이며,
                               비문에는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송림이 우거진 보경사의 진입로.


                               참고/ 보경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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