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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아스 리버투어에서는
수평선이 아닌, 밀림지대에서의
일몰도 지켜볼 수 있다.
반딧불을 보려면 어차피
날이 어두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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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시는 바와 같이
장대한 일몰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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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몰의 장관대신,
조금 비켜간 위치에서
빛의 산란으로 하늘 한켠이 노을마냥
또 다른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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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강물, 그리고
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하늘의 표정...
그 나름대로의 또 다른 느낌이 있어
서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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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반딧불도 봤다.

어둠속에서 트리마냥 나무를 장식한
그 미미한 불빛이 어린시절 보아왔던
우리네 나라, 그 동네의 그 밤, 그 반딧불이
새삼 간절히 그리워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가?

반딧불의 감회를 새삼 느끼고 돌아오는 배위에서
하늘 한쪽에서 번쩍거리는 번개를 몇차례 보았다.

아마도 스스로 자연을 망치고 있는 우리를 꾸짖는
경고의 뇌전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