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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무엇을 타고 가든,
아니면 그냥 걸어서 지나가든
그 어떤 방법으로 오가더라도
그냥 좋다.
이유는 없다.

사실, 혹자에게는 이 길이
별것 아닌 것일 수 도 있지만...
이곳에 서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는
색다른 경험에서 오는 들뜬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뒤늦게 찾은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또 다시 찾아 온 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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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담양군에서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조성 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나게 되었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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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자동차는
거의 없다.
누구나 꼭 한번쯤은 멈추어 서서
가로수와 짧고도 긴 눈맞춤을 나누고 나서야
지나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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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마친 후 뒤늦은 귀가?
엄마의 심부름?
아니면 또 다른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기?

목적은 어찌됐던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늘상 보아오는 길일지라도
이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이들도 여행자들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다.

어떤가?
손을 꽉 다잡고 걸어가는 이들의 뒷모습에서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정겨운 대화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있지는 않는가? 
얼굴 가득 미소를 담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표정을 상상해 볼 수는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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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세가 있는 곳이다 보니
이곳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

올림픽 후 방영예정이라는 SBS드라마
'타짜'의 촬영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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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둑길을 모두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담양의 관방제림이다.
보호수는 177주로
나무의 수령은 최고 300년이 된다고 한다.

관방제림(官防堤林)은
조선 인조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府使 成以性)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는 부사 황종림(府使 黃鍾林)이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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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한 번은 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벼루어 오던 담양.
그곳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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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가 본 곳은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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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의 들판은 초록으로 수를 놓고 있고
                               그 주변을 마치 도열하듯 쭈욱 늘어선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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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햇빛이 뉘엿해짐에 따라
초록의 들판은 점차 황금색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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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길은 오로지 여행자의 차지인가?
                               쫒겨난 듯 농로를 따라 오롯이 걸어오는
                               이곳의 농부.
                               아마도 이 길은 그들을 위한 또 다른
                               비상구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보는 이의 입장으론 오히려
                               정감있는 풍경으로 비추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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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라짐에,
그것이 미안해서인지
길 한쪽에만
그 빛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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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남은 그 빛을 놓칠새라
                               여행자는 카메라에
                               그 빛을 꾹꾹 눌러 담아 볼 뿐,
                               달리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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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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