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ure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
                               또 다시 터져나올 그 함성과 열기를 기다리며...








제주시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한천 하류의 용연 서쪽에 위치한 용두암.
포효하는 용의 머리를 닮은 형상의 이 바위는 높이가 약 10m가 되며,
화산용암이 바닷가에 이르러 식으면서 해식(海蝕)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가려진 것 없이 탁 트여진 우도의 풍경이 시원스럽다. 
                               초록의 느낌이 싱그럽다.








                               서광다원의 광활한 차밭을 배경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제주의 랜드마크... 한라산.








용머리에서 바라 본 한라산.
결코 위협적이지 않은 산세가 무척이나 포근하게 느껴진다.
제주,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항상 따라다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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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커다란 산이 솟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봤기 때문에 당연히 한라산 쯤 되겠지요.
그 허리에는 두꺼운 안개가 휘감고 있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해가 산 아래쪽에서 넘어가고 있네요.

구름이 만들어 놓은 한 장면을 보고 한라산을 슬쩍 떠 올려 봤습니다.
(실제 지평선은 아랫쪽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그곳이랍니다)








또 다시 아침 해가 떠 올랐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의 조랑말 한 마리가 심술궂게도 그 앞을 지나가면서 살며시 가려버리고 마네요.
그것도 아주 천천히 말입니다. 너무나도 태연한 모습에 슬며시 얄미워집니다.
가만히 보면 나름대로 바닥에 먼지를 일으켜 가면서 까지 애써 뛰어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아니, 차라리 그 찬란한 후광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것이 녀석의 속마음일 것 같습니다.

어떠시나요?
설마...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덩어리가 뭉쳐지고 흩어지면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그림들...
이렇듯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도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면 재미가 참 쏠쏠할 것 같습니다.
원하건데, 이렇게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무쌍한 하늘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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