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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빛이 어둠을 뚫고 당도했다.

그리고는 소리없이 사물을 불러 일으켜 깨운다. 







지나온 길은 흔적으로 남고,







동시에 사물들에게는 생명력을 제공한다.

빛은 사물을 볼 수 있게 하고 존재감을 부각시켜주는

절대적인 조건이 되는 것이다.







빛은 직진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막으면 그림자가 만들어진다.

즉 그림자는 빛의 실체인 동시에 흔적이며

사물의 윤곽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표출되어진다.







그리고 그 그림자는 공간감을 만들어 내면서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하며

시각적인 풍성함을 창출해 내기도 한다. 







빛은 물체의 질감까지도 예측할 수 있게 하며, 

상황에 따라 물체를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빛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어둠에 대한 두려움의 발로라고나 할까,

그래서 결국 인간들은 또 다른 빛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태초에 가장 먼저 생겨났다는 빛...

빛은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한다.

물론 인간의 삶도 빛과 함께 이루어진다.

하지만 과유불급... 생활의 질적인 면을 따지게 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빛은 공해로 취급되기도 한다.

어쩌면 이는 빛이 없는 밤에는 휴식에 충실하라는 

일종의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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