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더 이상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촘촘히 주위를 에워싼 풀들...







인적이 끊어진 땅 위에는 풀들이 그 흔적을 지워가고 있고,







군데군데 누군가가 몸을 비빈 듯한 흔적이 상처같이 남아있다. 







어느 아파트, 이제는 버려진 어린이 놀이터의 모습이다.

물론,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되어 보인다.







미끄럼틀을 내려서면 기다리는 것은 푹신한 흙이 아니라  

거친 잡초들 뿐,







이제는 자신들의 차지인양 당당하게 길을 막고 있다.

주위를 감싸고 있는 정적은 무겁게만 느껴지고...







                               오래된 아파트 한 구석에 자리한 놀이터는 

                               정작 아이들 대신 풀들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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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10.09 09:00 신고    

    아이들 놀이터가 이제는 잡초들의 놀이터가 되었네요
    모은 일들은 앞면과 뒷면이 있는 것 같네요
    놀이터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상쾌한 하루 되세요 ^^

    • BlogIcon spk 2013.10.10 19:04 신고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다보니
      자연적으로 놀이터도 외면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그리는 놀이터라면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찬 그런 곳이겠지요.
      하루빨리 그런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13.10.09 12:1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0.10 19:12 신고  

      보신 그대로입니다.^^ 재개발을 목전에 둔 아주 오래된 아파트지요.^^;;
      어쩌다 간간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점점 그들의 모습은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에 낡아빠진 놀이시설을 보고있노라니 뭔가 묘한 감상이 들어서
      사진으로 담아봤네요.
      장차 더 좋은 시설로 더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3.10.14 13:30 신고    

    이곳이 어디인가요? ^^
    왠지 쓸쓸하기 까지한 놀이터 모습이네요..
    가을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그래요...

    • BlogIcon spk 2013.10.17 17:41 신고  

      아무리 오래된 아파트라고는 해도 버려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지요.
      물론 흉물로 방치될 수는 없지만 말이죠.;;
      아이들의 흔적이 지워져가는 모습이 묘한 감성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10.17 00:01 신고    

    조카들이 아직 어려서 놀이터에 종종 함께 갑니다...
    미끄럼틀, 시소 하나하나 .. 뭐가 그리 재밌는지 ..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놀지요 ..
    지금은 잡초만 가득한 이 놀이터도 ...
    한 때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겠지요 ..
    뒤로 아파트도 보이는 것 같은데 ..
    다시 잘 정비되어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spk 2013.10.17 17:37 신고  

      어른들이야 놀이터에 대한 특별한 감상이 있기야 하겠습니까만,
      라오니스님과 같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분들은
      또 다른 감상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세월이 지나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오기는 하지만,
      그동안 아이들의 손때로 인한 흔적들이 남아있어 괜히 감성에 젖게 되더군요.
      아마도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노는 소리를 들어본지도 꽤 오래되었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