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대구 금호강변 하중도에 코스모스가 꽃을 피웠다.

지난해부터 하중도 9만9천㎡ 부지에 꽃단지를 조성해 개방하고 있는데,

그 중 2만5천여평에 코스모스가 피어 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꽃에는 벌만 모여드는 것은 아니었다.

삼삼오오... 아이들도 나들이를 나왔다.

코스모스 산책길을 따라 걷는 아이들의 표정도 발걸음도 그저 밝고 가볍기만 하다.

하지만 이미 절정의 시기는 지난 듯, 듬성듬성 빈 공간이 제법 눈에 많이 들어왔다.







바람을 따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자태가 너무나도 유연해 보인다.







                               그저 차갑게만 보이던 석탑도 코스모스로 인해 

                               한결 더 온기가 있어보이는 듯한 모습이다.







예전의 하중도는 비닐하우스 시설 경작지로 상습 침수지이자 환경 오염원이었으나 

지금은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로 계절별 특색있는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코스모스는 멕시코 원산의 1년생 초본으로, 흰색 · 분홍색 · 보라색 등 

여러가지 색의 꽃이 핀다.







수 많은 무리의 꽃들 가운데

이곳에서는 오히려 흰색의 꽃이 더 돋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요즘의 코스모스는 꽃 피는 시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해져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난다.







특별하게 가리는 것이 없어 해가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오히려 척박한 곳에서는 더 잘 자란다.

그래서 코스모스는 유난히 더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지도 모른다.


이곳에는 코스모스 외에도 해바라기 (5천여평)와 물억새 (6천여평) 단지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연히 들리게 된 터라 입구쪽만 살짝 돌아보는 바람에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8 0
  • 2013.10.23 08: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0.24 13:42 신고  

      ㅎㅎ 모르셨다는것은 전혀 이상하지가 않은데요.^^
      거창하게 큰 섬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섬도 아니었으니까요.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있는 섬인데 이제껏 비닐하우스 경작지였던 것을 이렇게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간혹 이 길을 지나다니기에 마침 눈에 띄여 들어가 봤는데, 아쉽게도
      포스팅 날짜와 1주일 간격이 있어 현재의 상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절정기는 지난 것 같았거든요.
      말씀드린대로 해바라기와 물억새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3.10.24 09:58 신고    

    아이들이 줄서서 있는 모습이
    코스모스들이 줄서서 같이 이야기 하는듯 싶네요~~
    따뜨산 햇볕받은 꽃들이 더욱 이뻐보이네요~~

    • BlogIcon spk 2013.10.24 13:46 신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아이들의 몸짓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어찌나 밝고 화사해 보이던지요.^^
      조금 몸이 무거웠습니다만 기분좋은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10.24 10:30 신고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인가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코스모스를 자세히보니 흔히 보던 코스모스가 아니라
    다양한 코스모스가 눈에 많이 띠더군요
    코스모스도 다문화 시대인가 봅니다. ^^

    • BlogIcon spk 2013.10.24 13:51 신고  

      요즘은 계절을 잊은 것 같더군요. 한여름에도 코스모스가 보이니 말이죠.^^
      모양도 각양각색, 처음보는 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흰색의 꽃이 더 순수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말씀대로 다문화 시대가 꽃으로까지 확대된 느낌입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11.11 23:25 신고    

    코스모스를 흔하게 봐서 그런지 ..
    멕시코가 고향이라는 것이 어색하게도 느껴집니다... ㅎㅎ
    크고 화려한 꽃들도 많지만 ..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주는 매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이제 코스모스도 지고 .. 겨울이 다가왔군요 ..
    내년 가을에도 반갑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spk 2013.11.14 10:43 신고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은 무수히 많지만 코스모스만큼 정감을 주는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코스모스와 너무 가까이 지내다보니 외래종이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미워하시지는 마시구요.ㅎㅎ
      하지만 요즘 코스모스는 꼭 가을 뿐만이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피어나는 꽃이 되어버렸으니...^^;;
      부쩍 가까이 다가온 겨울, 건강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