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생활 속 가까이 파고든 가을의 흔적.







푸르던 잎들은 갈색옷으로 바꾸어 입고 

가을이라는 공간으로 옮겨왔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부는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 대기도 한다.

아마도 밝고 화사한 옷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한층 더 서늘해진 공기... 

한 줌 햇살이 반갑기만 하다.







다른 나뭇잎들은 거의 다 지고 말았는데 뒤늦게 물들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나뭇잎이다.  

그래서인지 화려함의 뒷면에는 쓸쓸함이 함께 배어있는 듯하다.







차가워진 바람에 몸을 떨며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그저 안쓰럽기만 할 뿐...  







                               계절을 맞바꾸는 과정에 있어서 빚어지는 일종의 통과의식이라 해야 할까.

                               아니면 더 크게 자라나기 위한 성장통이라 해야 할까.

                               그도 저도 아니면, 가을과 겨울이 나누는 하이파이브 세레모니라고 해야 할까.

                               어쩌면 모두 다 맞는 말일 수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가을날은 그렇게 화려한 흔적을 남기고 이미 시간과 계절을 지나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꿈을 빚다.  (6) 2013.12.26
가을이 그려준 수묵화  (6) 2013.12.10
단풍잎  (6) 2013.11.26
집적 (集積) - 7  (6) 2013.11.19
집적(集積) - 6  (6) 2013.05.14
삶, 그리고 시간  (8) 2012.08.30
6 0
  • 2013.11.27 08: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3.11.28 17:34 신고  

      알게 모르게 눈이 내려 조금 쌓이기는 했던데요.^^
      겨울은 왔으되 아직 골목길에는 노란 단풍잎들이 나뒹굴고,
      두 계절이 혼재해 있는 양상인 듯 합니다.
      굳이 산 속이 아니더라도 오늘 들러본 어느 아파트 뒤켠에는
      아직도 빨간 단풍잎이 남아 그야말로 절정을 보이더군요.
      세월에 둔감한 두세나무 덕분에 뒤늦은 단풍구경 실컷한 기분이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11.29 09:50 신고    

    빛에 투영된 단풍잎 모습이 더욱 가을 스럽게 보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멋진 단풍잎을 담고 싶은데 금년 가을은
    이미 지나가버렸네요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 BlogIcon spk 2013.11.29 13:04 신고  

      돌이켜보니 가을은 단풍잎 뿐만이 아니라 하늘과 빛,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먼 산이 빨갛게 물들었나 싶더니 어느샌가 꼬리를 보이고 있더군요.^^;;
      내년에는 더 멋진 가을을 맞이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3.12.12 16:25 신고    

    올해는 하는 일이 많아서 .. 가을 나들이를 제대로 다녀오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 후다닥 지나간 기분입니다...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 ^^
    떨어지는 가을 낙엽 하나 둘 바라보면서,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이제는 낙엽이 아닌 눈송이가 하늘에서 펄펄 날리는 겨울이 되었지만요 .. ㅎㅎ
    내년 가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 기대가 됩니다.. ㅋㅋ

    • BlogIcon spk 2013.12.12 21:52 신고  

      단풍이 손짓을 해대서 일이 손에 잡히셨겠나 싶은데요.ㅎㅎ
      가뜩이나 짧은 가을인데다가 일복까지 터졌으니 아쉬움은 말도 못하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하지만 그 대신 더 멋진 올레길까지 즐기셨으니...^^
      그러고 보니 저도 기껏해야 산 하나 오른 것 밖에 없네요.;;
      어쩔수 없이 내년을 기약해봐야겠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