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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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현장의
그을린 벽에 쓰여진 추모글.
2003년 2월 23일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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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구내 사고현장에서
실종자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오열하는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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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성내동(城內洞)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남자가 플라스틱통에 들어 있는 휘발유에 불을 붙인 뒤,
바닥에 던져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뼈대만 남긴 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에 일어났다.

사고원인은 50대 중반의 한 정신지체장애인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판단착오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화범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南山洞) 명덕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경로석에 앉아 있다가,
성내동 중앙로역에서 열차가 서행하는 틈을 타 갑자기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열차는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고,
중앙로역 천장과 벽에 설치된 환풍기, 철길 바깥쪽 지붕들도
모두 녹아 내려 역 구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출근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도 엄청나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사고 다음날 정부는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으나,
사고 직후 대구광역시와 지하철 종사자들이 사고를 축소·은폐하고,
현장을 훼손하는 등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방화범과 지하철 관련자 8명이 구속 기소되었고,
방화범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고로 지하철 관련기관 사이의 공조체제 구축,
사고현장 탐색 및 복구, 훼손된 시신의 개인식별,
유족지원 등 대형참사와 집단사망에 따른 각 과정의 체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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