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연못의 수면 위로 기다란 목을 빼고 얼굴을 내밀어
긴 호흡을 하고 있는 물풀.








천상에서 벌어지는 새들의 군무가 이곳 물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한 순간 모였다가 갑자기 흩어지는 모양이 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뭔가 검은색의 무리가 떼를 지어 일사불란하게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얼핏보면 올챙이 같다.

먼발치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잠시 지켜보면서,
그렇다면 새들과 마찬가지로 이 넘들에게도 리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그런 궁금증이 문득 일어났다.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보니 올챙이는 아니다.
아주 어린 물고기다.








아직 몸의 투명함이 채 가시지도 않은 모습으로, 뭘 알겠냐 싶은데도
이미 빠르게 온 몸으로 세상살이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아마 조금 더 크게 되면 이렇게도 살아가게 되겠지.
생존, 부대끼며 살아가기...
잉어와 비슷한 붕어로, 잉어는 입주변에 두 쌍의 수염이 있다.








이 넘은 몸집이 꽤나 크다.
붕어와는 또 다른, 풀을 먹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초어로 추정된다. 
몸의 크기가 크고 수초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어류서식지를 교란시키는 등,
어류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놈이다.
초어의 겉모양은 잉어와 비슷하나 수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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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ymundus 2009.06.12 12:53 신고    

    핫..사진과 글..언제나 그렇지만 오늘은 참 더 와닿습니다. 그냥 치어같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 종류같기도 하고 ..오늘은 어느 연못의 모습인지 묻고 싶어집니다.

    • BlogIcon spk 2009.06.12 21:09 신고  

      혹, 입맛을 다시면서 장비를 챙겨갖고 오실 생각을...
      뭐, 그러시다면 전 냄비를 걸어놓고 기다려야겠죠. ^^

      그러고 보니 이 곳을 연못이라고 표기해 놓은게
      연꽃은 애시당초 보이지 않으니 맞지 않은 것 같고,
      그냥 못, 혹은 저수지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이 저수지는 전국최대의 두꺼비 서식 및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의 망월지라는 곳인데요,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어쩌다가 지나가면서 녀석들이 생각나서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이미 그들을 볼 시기는 놓쳐 버렸지만 말입니다.
      (이 곳의 경우, 4월말경에 뒷다리가 나기 시작, 5월 중순까지 서식지로 이동)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곳 두꺼비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단폐사해
      전년의 10~20%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원인으로는 불볕더위와 오랜가뭄을 들고 있답니다.
      습한곳을 좋아하는 두꺼비는 자외선에 오랜시간 노출되면 당연히 말라 죽겠죠.
      결과적으로 환경지표종이라고 하는 두꺼비의 터전을 아무런 관심없이
      그대로 방치해둬서 생긴 결과인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 BlogIcon 라오니스 2009.06.13 08:54 신고    

    두번째 군무 사진이 참 좋네요...
    아침부터 맑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spk 2009.06.13 21:20 신고  

      조금이라도 맘에 드셨다면
      그걸로 저는 족합니다. ^^
      저야 뭐, 매번 방문해 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라오니스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

  • BlogIcon 생각하는 사람 2009.06.13 23:54 신고    

    맨 위 사진 흡사 네잎클로버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 BlogIcon spk 2009.06.14 18:18 신고  

      그렇죠? ^^
      그래서 다시 한번 찾아보니,
      잎자루 길이가 7~20cm이고, 물 속에 있으나 물이 마르면 곧게 서기도 하는,
      '네가래'라는 이름을 가진 수생식물이라네요.
      뭐, 크기도 고만고만하니, 살짝 잘라서 네잎크로버라고 해도... ^0^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mark 2010.01.25 12:03    

    인공 부화장이었나요? 이런 치어를 한꺼번에 떼로 볼수있는 것도 행운인 거 같습니다. ㅎㅎ

    • BlogIcon spk 2010.01.26 22:04 신고  

      새로운 생명들로 활기차 보이던.. 따뜻한 봄날의 동네 저수지 풍경이었습니다.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은 공원의 연못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