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끝도없이 하얀 수증기만 내뿜고 있는,
방파제 너머로 건너다 보이는 저곳은 또 다른 세상.
썰매를 타듯 눈 쌓인 언덕위를 내달리면,
이내 저곳으로 다다를 것만 같다.
이내 저곳으로 다다를 것만 같다.
흰 눈을 뒤집어 쓴 채 높은 하늘을 향한다.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기에 그저 당당할 뿐이다.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기에 그저 당당할 뿐이다.
서로 몸을 밀착한 채 차가운 파도와 맞서다.
겨울, 시퍼렇게 멍든 바다...
그 주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백사장이라는 표현 그대로다.
그 주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백사장이라는 표현 그대로다.
지금 이곳의 주인은 그저 덩그렇게 놓여진 눈사람 하나,
모래밭과 넓디 넓은 바다가 모두 다 그의 차지다.
모래밭과 넓디 넓은 바다가 모두 다 그의 차지다.
땅은 눈으로 뒤덮였고,
저 멀리 굴뚝에서는 솜사탕마냥 하얀 뭉개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하여 세상은 온통 하얗게 되었다.
저 멀리 굴뚝에서는 솜사탕마냥 하얀 뭉개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하여 세상은 온통 하얗게 되었다.
지난달 중순,
햇빛 한 줌으로는 언 땅을 녹이기에는 너무나 힘겨워 보이는...
그런 어느 하루였다.
아마, 어제도 이곳에는 이와 같은 풍경이 연출되었을지도 모른다.
햇빛 한 줌으로는 언 땅을 녹이기에는 너무나 힘겨워 보이는...
그런 어느 하루였다.
아마, 어제도 이곳에는 이와 같은 풍경이 연출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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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 북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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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사진 속에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건 아마도... 이미 봄이 더팬더님 가까이에
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ㅎㅎ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11 13:02
눈사람 귀여워요~!! 세번째 사진은 정말 살아있네요~~~
새빛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문득 궁금해지는군요.ㅎㅎ
귀엽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역시 겨울 바다는 매력이 있어요 ㅎㅎ
같은 바다지만, 그때 그때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 보이는 것 또한 매력이겠죠?ㅎㅎ
앗 북부해수욕장쪽이군요 ㅎㅎㅎㅎㅎ
해변에 눈이 내려서 인지 운치가 더 있는 기분이 들어요 ^^
이곳은 워낙 눈이 귀하기도 하지만,
눈이 쌓인 바다는 처음이라서...^^
물론, 혼자가 아니었으면 더 운치가 있었을 것만 같았습니다.ㅎㅎ
저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이렇게 눈이 덮히고 거기에 눈사람이 있는걸 처음 봅니다.^^
굉장히 운치가 있네요 이런 풍경.. 하늘의 구름을 만들어내는게 바다가 아니고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흰연기인거 같은 생각도 들고
위에서 세번째 사진의 측광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 봅니다.ㅎㅎ
겨울바다... 그 자체로도 뭔가 모르게 낭만적인 느낌이 들게 되는데,
거기다 하얀 눈까지 더해지니 아주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괜히 짝을 지어 다정히 거니는 사람들을 볼 때면 질투심에 시비를 걸고 싶...지는 않았구요.^^;;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게 다가가
인생과 철학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ㅋㅋ
그렇게 한동안 서 있으니 마음이 착 가라앉더군요.
고맙습니다.^^
정반대의 모습이네요....
눈사람이 좀 애처롭게 보이기도 하고...
바닷가라서 그런지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웬지 슬슬해 보이는게...
함께 놀아줄 사람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ㅎㅎ
포항에도 눈이 많이 왔나 보군요...
눈 쌓인 모래사장의 모습이 좋습니다....
겨울 바닷 바람 맞고 서 있는 눈사람이 좀 춥겠어요.. ㅎㅎ
그나저나 저 정자 있는 곳은 어딘지 모르게 낯이 익습니다.
예전에 어떤 아가씨와 저 곳에서 야경을 본 것 같아서요... ㅋㅋ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당시에는 이쪽 지방치고는 제법 많이 내린 것 같습니다.
워낙 귀한 눈이다 보니, 땅에 쌓이는 것만 해도 그게 어딥니까.ㅎㅎ
그런데 눈사람을 보는 시각도 남다르신게... 라오니스님 다우시네요.
아주 따뜻하신 마음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호오~~ 그랬었나요?
저곳은 북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해맞이공원이랍니다.
라오니스님도 주말 잘 보내시구요.^^
강구항이 가까운 곳인가요?
이쪽 방향으로 여행한번 해보고 싶네요..
오!~~ 좋은 여행이 되실것 같습니다.^^
보시기에는 약간 멀다고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지만,
강구항에서 영덕대게도 맛보시고 해안도로를 타고 쭉 내려오시면
결코 지루한 길은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포항방면은 아니지만 강구항 가까이에 있는
풍력발전단지도 함께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특히 풍력발전단지에서는 MORO님의 멋진 장노출 사진이...ㅎㅎ
나는 왜 다른 사람들의 사진만 좋아 보일까? 같은 테마도 제가 찍은 것은 왜 그렇게 어설프기만 한지 ㅋㅋ
그러기에 옛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ㅋㅋ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포스팅이 늘어나는 만큼
사진에 대한 실력도 이에 비례하여 좋아진다는 것일 겁니다.
이 말은 곧, mark님도 그만큼 성취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ㅎㅎ
물론, mark님은 스스로 잘 못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사진을 찍는데 있어 아직 뭘 찍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추구하는게 뭔지..이 사람것 보며 이것이 좋고 저 사람것 보면 저것이 좋고.. 산사진보면 그게 좋고 접사 사진 보면 또 그거하고 싶고. ㅋㅋ ㅠ.ㅠ ;;
그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그래서 저는 잡식성마냥 눈에 들어오는대로 무조건 찍어댑니다. 그러다 보니 개성도 없고...ㅠㅠ
이제 곧 곤충들의 유혹이 시작되면 매크로렌즈에 대한 뽐뿌도 또 다시 찾아올 것 같습니다. 에휴~~^^;;;
다음주에 포항 호미곶을 갈까하는데요..
매크로렌즈로는 Nikkor 105mm와 60mm둘중 어느게 좋을까요? 가격 대비해서.
요즘 봄이긴 한데 왠지 모르게 날이 춥습니다. !!
새벽에 출근하는데 영하1도더군요.. ㄷㄷ
시원한 겨울느낌이 너무좋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거 왜 이러십니까.
겨우 영하 1도를 가지고서 말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멋진 사진을 위해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추위도 마다 않으신 걸로...
그것도 한밤에, 다리 밑이나 빌딩의 옥상에서 그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가면서도
씩씩하게 잘 견디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ㅋㅋ
허긴... 봄이라 생각하니, 영하 1도라 하더라도
몸이 저절로 움츠려 드는 건 사실이기는 하네요.ㅎㅎ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어, 멋진 사진 더 많이 보여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4.06 11:33
앗 포항이다~
본가가 포항이라 ^^
디게 반갑네요
저기가 어디지? 북부인가?
집에가고싶어 지네요^^
예!^^ 북부... 맞습니다.ㅎㅎ
이런 저런 이유로 일년에 너댓번은 꼭 포항에 가게 되는데,
그 때마다 이곳에 들러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