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너머로 가을이 스며들었다.
애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붉게,
더 붉게 안간힘을 써 보이는 듯 하다.
애써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듯 붉게,
더 붉게 안간힘을 써 보이는 듯 하다.
그것마저도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뜨거운 불꽃으로 위협해 보기도 한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가을은 무엇보다도 색의 유혹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치명적인...
뜨거운 불꽃으로 위협해 보기도 한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다.
가을은 무엇보다도 색의 유혹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치명적인...
담벼락 위로 가을의 흔적이
지나간 추억처럼 하나 둘 쌓여간다.
지나간 추억처럼 하나 둘 쌓여간다.
생의 절정, 환희...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굳이 떠 올릴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시간 만큼은 오로지 기쁨의 물결로 번져갈 뿐이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굳이 떠 올릴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시간 만큼은 오로지 기쁨의 물결로 번져갈 뿐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저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맏기어, 노래하듯 춤을 추며
이 시간을 즐길 뿐이다.
그저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맏기어, 노래하듯 춤을 추며
이 시간을 즐길 뿐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
하나의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가을을 안다고 했던가.
지금은 그것이 한둘이 아니니,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뜻이 되겠다.
하나의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가을을 안다고 했던가.
지금은 그것이 한둘이 아니니,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뜻이 되겠다.
떨어져 내린 잎들이 선혈인 듯 땅을 붉게 물들인다.
그리하여 기꺼이 자신이 몸 담았던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줌은 물론,
뿌리를 감싸서 얼지않게 보호해 주기도 한다.
영특한 자연의 섭리이다.
그리하여 기꺼이 자신이 몸 담았던 나무의 자양분이 되어줌은 물론,
뿌리를 감싸서 얼지않게 보호해 주기도 한다.
영특한 자연의 섭리이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이곳에는 소리가 있다.
그건 지난 삶에 대한 가슴벅찬 희열의 노래소리이기도 하고,
부족했던 삶을 반추하며 내뱉는 회한의 한숨소리이기도 하며,
숨죽여 흐느끼는 듯한 이별의 소리이기도 하다.
아니, 그 모든 소리가 서로 뒤섞여 들리는 듯 하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기억하며,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한 계절을 넘어 또 다시 돌아올 새 봄이
저 멀리에서 손짓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건 지난 삶에 대한 가슴벅찬 희열의 노래소리이기도 하고,
부족했던 삶을 반추하며 내뱉는 회한의 한숨소리이기도 하며,
숨죽여 흐느끼는 듯한 이별의 소리이기도 하다.
아니, 그 모든 소리가 서로 뒤섞여 들리는 듯 하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기억하며,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한 계절을 넘어 또 다시 돌아올 새 봄이
저 멀리에서 손짓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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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22 09:26
담장 너머로 엿보는 듯한 가을 소경과..
지천에 흐드러져 떨어져 있는 붉은 단풍의 물결을 보니..
휭~~~하고 사라져가는 가을날이 더 아쉽기만 합니다.
어느새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래요! ^^
마냥 붙잡아 두고는 싶지만 하얀 겨울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화를 내실까봐...ㅋㅋ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의 힘을 빌려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욕심일 수 밖에 없겠지만 좀 더 잘 찍었더라면 하는...^^;;;
올해는 단풍구경을 하러 못갔는데..이곳에서 spk님 사진으로 다 보고 가네요~~ ^^
빨간색이 너무 좋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2010년의 가을을 기억하시는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고맙습니다.^^
한국 전통의 기와와 단풍이 어루지니 정말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끝나가는 가을...spk님 덕분에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그냥 사진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림이라는 표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헉~
올해의 단풍은 여기서 실컷 하는셈이로군요
고맙습니다.
설마... 비바리님이 이 정도로 만족하시겠어요?
좀 더 잘 담지 못해서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한국의 물든 가을을 못보고 온게 마냥 아쉽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 ^
대신 이렇게 spk님의 사진으로라도 보고가게되어 좋습니다 ㅎㅎ ^ ^
원덕님이 계신 그곳의 가을은 어떤 풍경일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군요.
기회가 되신다면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실 수는...ㅎㅎ
담너머로 본 가을의 풍경과 낙옆...가을의 절정을 보는 듯 합니다..! ^^
두 번이나 찾아주신건 혹시... 제 사진이 맘에 들어서...ㅋㅋ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 낙엽들을 밟으면서 살며시 걷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첫눈이 온다는 소설도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ㅎㅎ
추운겨울 어찌 지낼지 걱정이 되다가도..
따땃한 봄을 기다리며.. 행복한 겨울이 되고 싶습니다.. ^^
'뼈 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 향기를 얻으리오'라는 글귀가 생각나는군요.
고진감래라고... 추위가 혹독할수록 그 뒤에 오는 새 봄은 더 달콤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을 가지신다면 이 겨울을 거뜬하게 잘 지낼 수 있지 않으실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 눈이 부시네요.. spk님 덕분에 빡빡한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안구정화를 해봅니다.. ^^
플래드론님, 잘 계셨습니까?^^
어찌 즐거운 산행으로 가을을 가까이에서 만나보기도 하셨는지요.ㅎㅎ
점차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지켜나가게 되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