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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몇 그루의 나무, 
둑 너머로 우포늪이 펼쳐져 있다.

오래 전, 큰 비가 왔을때는 이 둑으로 물이 넘쳐
일대가 물에 푹 잠겼더랬다.
그래서 더 이상 접근을 못하고 이 나무만 멍하니
쳐다 보다가 그냥 되돌아서고 말았다는...
(이곳)








1억 4천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안고 있는
광활한 우포.
340여종의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람사르총회의 공식습지이기도 하다.



우포늪의 일반현황









여름철새인 중대백로가
우포의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우포(소벌)의 이름은 소목부근의 지세가 소의 형상으로,
소목뒤편의 우항산(牛項山)이 소의 목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분답해야(시끄러워야)
먹을것이 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는데
여름철에 소가 활발해야 농사도 잘 되고
사는 것이 나아진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우포의 서쪽편에 위치한 쪽지벌.

한자식 표기가 아닌 옛날 그대로의 표기로, 네 개의 늪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이 든다.








웬만한 빈 공간은 잡초와
갈대로 가득 채워져 있고...








수면에는 물풀들로 뒤덮여 초원같이 푸르다.
발을 딛고 있어도 빠지지 않을것 만 같다.








바다위의 조그만 섬이런가.
이 조그만 땅덩이에도 풀들이 빼곡히 자라나
마치 고슴도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맨 땅이 거의 없다.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왜가리.
언제까지나 움직임 없는 그 자세 그대로다.

발 밑에 있는 것은 고기잡이 어구로 보이며,
곳곳에 이런 것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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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사이,
부쩍 추워진 탓에 먼 과거처럼 만 느껴지는
그 날의 사진 한 토막.

따뜻했던 그 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추위를 이겨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또 다시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변에도
울긋 불긋한 꽃들로 만개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장면들이지만
                               그 때마다 항상 또 다른 새로움이 묻어난다.
                               보고, 또 봐도 결코 질릴 것 같지 않은...








                               이 길을 걸어 갈라치면
                               머리위로는 뜨거운 열기가 퍼져간다.
                               덩달아 가슴도 뜨거워진다.
                               지켜보는 내내 눈이 호사스럽다.








                               또 다른 날의 팔공산집단시설지구.
                               잔뜩 흐린 날씨에 번져가는 불길이 
                               잠시 멈칫해진 것 같다.








아니, 어찌보면
마치 온 몸으로 번져가는 세균덩어리 같다.
치명적인...
그도 그럴것이, 결국은 나무의 피부를 말리고
앙상한 뼈대만을 남기고야 말 것이기에...
그래서 이 가을은 우울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뜨거운 열정을 시샘해서 인지
서서히 산꼭대기 위로 운무가 내려 휘감더니만
결국에는 가랑비로 땅위를 차갑게 적시고야 만다.








                               아니, 그럴수록 단풍은 
                               오히려 더 붉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난해의 팔공산 단풍은
                               이곳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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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암 입구에 늘어 선 부도 및 비석.

이 중,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의 비석(클릭하셔서 크게 보세요.)은
광해군 4년(1612)에 세운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석장비로써,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비문을 지었다.

일제때 일본인 경찰서장이 이 비문의 내용이
민족혼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여 네 조각으로 깨뜨린 이후, 
1958년에 다시 접합하였다고 한다.
사명대사의 부도와 석장비는 본래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던 것으로
보물 제1301호이다.

- 해인사의 부속암자로서는 원당암을 비롯하여
홍제암, 용탑선원, 백련암, 지족암, 희랑대, 삼선암, 금선암, 약수암,
국일암, 보현암, 금강굴, 길상암, 고운암, 간월암, 청량사 등이 있다.








홍제암(弘濟庵)











마침 해인사와는 달리
이곳 홍제암은 찾는 이가 적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모양새가 사찰의 이미지라기 보다 마치 고궁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할 만큼 깔끔하고 아담하게 느껴진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배추밭이 나왔다.
                               아마도 이곳 스님들의 겨울을 책임질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배추밭을 지나니 또 다른 암자가 나온다.
마당에 큰 바윗돌이 박혀 그대로 노출된 것이 인상적이다.
빙산의 일각이랄까.
너무 깊이 박혀있다 보니 미처 제거할 수 없었음에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옛 산수화의
한 부분 같아보여 운치가 느껴진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암자인 용탑선원.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이었던 용성스님을 위하여
창건된 이 암자는 스님의 사리탑을 수호, 관리하기 위하여
1945년에 창건되었으며 용탑전(龍塔殿)이라 불리기도 한다.








석굴같은 인공구조물이 시선을 끈다.
이 속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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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의 전면에 자리한 대적광전.

사실, 이곳 해인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이미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곳이다 보니...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56호인 대적광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4호인 해인사 3층석탑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5호인 해인사 석등









붉게 물든 덩굴은 담장을 휘감고,
하늘은 마냥 높기만 하다.








                               대적광전의 화려한 단청.
                               섬세한 인간의 손길이 이루어 놓은,
                               획 하나마다에 가득 담긴 불심...








                               고려팔만대장경판이 보존되어 있는  
                               대장경판전의 입구. 









                               ▶ 합천 학사대(學士臺) 전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 215호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일주문로,
                               따스한 햇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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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일주문.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이다. 
이곳을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것은
해인사 대장경판전에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왕문이라고도 불리는 봉황문으로 가는 길.
                               천년 노목의 가로수가 쭉 늘어서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훌쩍 큰 키로 하늘을 가리며
거침없이 뻗어나간 노거수목.
머리위엔 화려한 모자가 걸렸다.








                               봉황문에 거의 다다르자 밑둥치만 남은 거목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 고사목의 유래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은 이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법당과 승료등 많은 가람을 헌공하여 해인사를 창건하였다. 
                               이 느티나무는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1,200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봉황문의 문에 그려진...








사찰의 마당, 왼쪽이 범종각이다.

일명 '해인도' 라고 하는 만다라 모양을 바닥에 그려놓아
한 바퀴 돌아 나오도록 해 놓았다.
이 코스를 합장하고 한 바퀴 돌아 나오면
큰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종각에 메달린 목어

예불 또는 의식을 행할 때 두드리는 법기로,
물 속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하여 소리를 낸다.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눈을 뜨고
열심히 수행하라는 뜻이다. 이것을 작게 한 것이 목탁이다.









                                ▶

                               예불때와 의식을 할때 치며, 북소리가 널리 울려 퍼져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에게 언제나 참다운 이치를 전하여 준다는 의미.
                               짐승세계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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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로 향하면서 마주친 가야산의 위용.
높이가 해발 1430m, 넓이는 4328 정보에 이른다.
경치가 썩 빼어나서 예로부터 해동의 십승지로 일컬어졌던 곳이다.








비록 직접 산을 오르진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히 가야산의 가치를 짐작케 한다.
그 암봉사이로 번져가는 가을의 흔적. 








                               가야산 국립공원내로 진입했다.
                               계곡을 끼고 난 도로를 달리며 앞으로 나아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 곳을 홍류동계곡이라 한다.
                               그러나 그 진가를 경험하기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 팔승 가운데 으뜸이라는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여느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멋들어진 계곡 풍경을 
                               계절따라 운치있게 펼쳐낸다.









송림사이로 흐르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귀를 먹게 했다 하며,
선생이 갓과 신발만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을 말해주듯
농산정과 시구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다.

홍류동에는 주요문화재 자료인 농산정과 낙화담, 분옥폭포등
19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암각된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합천 8경중 제 3경이다.








                               경내로 진입하자 역대 고승들의 비와 탑이 
                               도열하여 맞아준다.








소중한 가르침, 무소유의 청빈한 삶,
장좌불와의 올곧은 수행정신으로 유명한
성철 큰스님의 부도탑이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다.
그 모양이 무척이나 현대적인 느낌으로
범인(凡人)은 알지못할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해인사 사적비를 비롯한 20여기의 공덕비들이 
                               일주문에 다다르기 전 길 옆에 안치되어 있다.
                               유장한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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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가 팍팍해서 인가.
거미줄엔 정작 먹이대신
무심한 나뭇잎만 내걸려 있다.








산쪽 연못가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고...








보통 매미처럼 울지 않아서
꽃매미라는 이름을 가진 주홍날개꽃매미.

중국에서 넘어 왔으며 식물을 해치며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기도 하는 해충이라고 한다.
천적이 없어서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마땅히 경계해야 할 놈이다.








                               겨울채비를 하는걸까.
                               작은 알들이 뭉쳐진 것 같은데
                               그것을 말라버린 나무기둥에 가는 실로 
                               촘촘하게 고정시켜 놓았다.








산속 한쪽, 그늘진 곳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산부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꽃다발.
그 속에는 
정열적인 색깔을 온 몸으로 토해내는
꽃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데...








갈 길잃은 길냥이, 주위를 경계하다.
이제 곧 추위가 찾아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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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동그란 시계처럼 돌고 돌아 또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인간세상을 관조한다.
때때로 그것이 지겨울 때면 한바탕 숨바꼭질을...

그들에게도 가볍지 않은 삶이 있다.








오늘을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서로 경쟁하듯 토해내는 색깔, 색깔들...
어쩌면 마지막 같은 그 정열을 지금,
한꺼번에 불 사르다.








앙상한 가지가 새하얀 가루를 뒤집어 썼다.
언제나 좋은일만 있을 순 없는 일,
때로는 혹독한 시련도 견뎌내야 한다.
더욱 더 강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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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모습을 보인 지난 10월말.
뒤늦게 올리는 ...







성격이 무척이나 급하다.
아직도 초록일색인 이곳이지만
벌써 옷을 다 벗어가고 있다.








조금 모양이 특이한 열매가 열려있다.
몇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웬만한 곳엔 이름표가 붙여져 있는데
이 나무는 도대체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추가> 이름을 알 수 없던 열매...
'비바리'님의 제보로 '산딸나무'란 걸 알게 됐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을 빌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설로 인해서 
호랑가시나무와 더불어 성스러운 나무로 취급되고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라고 한다.

또한 오보에, 플룻과 같은 목관악기를
만드는 데 최고의 나무이기도 하며, 
열매가 딸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겨서 '산의 딸기나무'
란 의미로 산딸나무라 부른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
이곳 땅바닥에도 예외없이
단풍잎이 바람에 뒹굴고 있다.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보도블럭 위로는 갈길잃은
몇 마리의 벌들이 방황하고 있고...








때죽나무의 열매.

더위와 추위, 공해에도 잘 견디며
오염되고 산성도가 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공해지표식물로도 이용된다.
또한 불을 피울 때 싸리와 더불어
연기가 나지 않는 나무로도 유명하다.








구절초인 듯한...
그러나 날개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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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익어가고 있는 모과.

모과나무 열매를 대하면 세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못생긴 열매에 놀라고, 달콤한 향기에 놀라고, 그리고 또, 떫은 맛에 놀란다는...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 이 모과는 기침에 좋다고 한다.








흔한 텃새인 딱새.
전선위에 앉아 주위를 살피다.








쑥부쟁이, 해국, 개미취...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
그 중에서도 모양새로 보아 쑥부쟁이류와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단단하고 질이 좋은 목재로 쓰이며, 오래사는 나무이기도 한 은행나무.
잎 사이로 얼굴을 내민 이 은행의 열매는 과육성분의 외피안에
단단한 껍질을 지닌 백과가 들어 있다.
노란색의 외피는 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킨다.
그리고 백과 안에 있는 씨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다. 








흰색의 토끼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붉은토끼풀.
토끼풀은 유럽에서 건너 온 귀화식물로, 원래는 가축에게 줄 사료로 들여왔다고 한다.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인 노박덩굴.
산과 들의 숲속에서 5~6월에 핀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종자는 기름을 짜며 나무껍질로는 섬유를 뽑는다.








물에 비친,
가을의 한 단편.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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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도유림내 평균해발 63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
3,222ha(약974만평)의 면적으로 면적단위 국내최대이다.
식재 보유종은 1,510종 179,226본(목본 694종 85,493본/
초본 816종 93,733본)이다.

방문시점엔 계절탓으로 조금은 황량한 분위기,
거기다 세찬 바람까지 부는 지난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창포원이라 이름 붙여진, 
                               수생 동,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된 데크.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은 입구의 대형 장승을 비롯,
입을 쫙 찢어놓은 이러한 모습의 장승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잠시 쉬어가는... 아담한 연못.








                               성급한 몇몇 나무들은 
                               이미 불속으로 뛰어들었고...








                               웃는 표정인지 아니면 화난 모습인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승이 길을 지키고 있다.
                               이 길을 지날땐 어떤 표정으로 응수를 해야할 지...








굵은 소나무를 도끼로 잘라 널판을 만들고
이것들을 지붕에 이어 만든 집,
바로 '너와집'이다.








전망대에 올랐다.
누각이 한 채 서 있는...
그 아래로 뿌옇게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더 가까이 당겨서 본 가을날의 들판.
주위는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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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산만 불타는게 아니다.
들판은 누런 황금색으로 불타오른다.








서구화 되어 가는 우리네 식성의 변화로
주식인 쌀에 대한 대우가 예전만 못하다.
따라서 수확의 기쁨도 조금은 덜해진 느낌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가을의 들판은
풍요로움으로 충만하다.








                               가을걷이가 이미 끝난 들판.
                               풍요로운 우리네 식탁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이제는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되기위해서
                               한동안 깊은 휴식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탐스러운 감들이 지붕 위로 떠 올랐다.
지난날의 수고끝에 얻어진 결실이기에 더 당차 보인다.
덩달아 하늘이 한뼘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차갑고 밋밋한 콘크리트벽 위로 꽃이 피었다.
생명의 끈을 이어주는 혈관과 같은 가느다란 줄기로
스스로 의지하고 있는 벽을 따뜻하게 감싸안고 있다.
생의 절정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단절은 없다.
여름날 만큼 파릇하고 힘차지는 않지만,
소통의 맥박소리가 여전히 고동쳐 들려온다.

그러나 머지않아 가늘고 창백한 이 줄기만으로 
혹독한 찬바람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차가워진 벽면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내 잎은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게 되겠지만,
지금만큼은 행복하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 그 자체가 
지켜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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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찾아온 산사.
                               지난달,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의 동학산 기슭,
                               청도의 와인터널에 들렀다가 바로 그 위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대적사를 찾았었다.








 
감의 고장답게 이곳에도 주위가 온통 감나무 일색이다.
나뭇잎은 감과 함께 서로 같은 색깔로 익어가고...








단출한 극락전.
절 전체가 아주 아담하다.


안내문에 적힌 이곳 대적사에 관한 내용을 옮겨본다.










기단에 양각으로 새겨진 거북과 게의 모습.
자그마한 것이 앙증스럽게 보인다. 

불전의 천장과 문살 또는 기둥과 벽에 장식되어 있는 물고기,
그리고 풍경의 물고기 장식과 목어 등...
물고기는 흔히들 사찰에서 볼 수 있다.
혹자는 이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항상 깨어서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게의 등장은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다.
게는 옆으로 기어가는... 그러면 혹시 
샛길로 빠지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라는 의미?








계단쪽에는 귀여운(?) 용의 모습도 보인다.
구름문양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일 듯.








                               절 입구쪽 한켠에 덩그러니 놓여진...
                               언듯 풍암대사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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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뜨거운 여름을 거쳐 오면서 뒤늦게 빨갛게 달아오른
석류 한 쌍.








스산해진 가을.
주위에 보이는 꽃들이 높아진 가을하늘 탓인지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번지수를 잘못 찾은 벌 한 마리는
연(蓮)줄기에 안착, 그대로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물론, 여름날도 그러하지만
잠자리는 그래도 가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푸른 이 하늘 아래...








가을날에 보는 층층나무과 산수유나무의 열매인 산수유.
이 계절엔 이쁘지 않은 것이 없다.








붉은색을 칠한 듯 곱게 물든 열매가 가을 햇살을 받으며 매달려 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인 배풍등이다.
산지의 양지쪽 바위틈에서 자라며 줄기의 밑부분만 월동한다.
유독식물이며 열매는 해열, 이뇨, 거풍 등에 사용한다.








반동을 주듯 몸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면서 나무위를 천천히 기어 오르던
왕사마귀 한 마리가 인기척이 나자 고개를 돌려 빤히 바라보고 있다.
한동안 서로 그렇게 대치상태에 있다가
시선을 거두고 위쪽으로의 진격을 계속했다.








메뚜기 엉덩이에 뿔났다.
찾아보니 여치과에 속하는 '긴꼬리쌕새기'라 한다.








가시에 찔린듯 그대로 매달려 노랗게 물든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인 탱자.
차를 끓이거나 술을 담는데 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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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이런걸 보고 때깔이 좋다고 하나.
여하튼 먹음직스럽다.








나름대로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콩.
오동통한게 한껏 살이 올랐다.








싱싱함을 자랑하는 고추. 옹골차게도 생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땅에서 나서 자란 놈들이라
더 대견해 보인다.








                               모이고 모여 산이 되고,
                               또 때로는 파도가 되고...

                               청도 산(産), 씨 없는 감.
                               모양이 동글납작하여 반시(盤柹)라고 한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이 감의 일부는 청도의 와인터널안에서
                               '감그린(GAMGRIN)'이라는 브랜드의 화이트와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떫은 맛이 나리라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많이 달지도, 쓰지도 않은 맛,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도 않은-_-;;
                               아무튼 그런 맛이었다. 
                               결국, 누구나 좋아할 만한 와인 중의 하나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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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자 나선 드라이브길에 
                               쉬어가려고 잠시 들러 본 조그마한 시골학교.
                               그렇지만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늘을 호령하듯 힘차게 펄럭여야 할 깃발도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위엄있는 표정으로 우뚝 선 이순신 장군만이
                               외로이 이 공간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향상된 삶의 질을 가능케하는,
                               서로를 연결하고 소통시키는 길.
                               그 모든것의 출발점. 전기...

                               산은 이제 힘을 잃기 시작했다.








                               이 땅은 우리 모두의 생명이다.
                               그리고 이 땅이 있기에 우리는 또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보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많은 땀을 필요로 하겠지만...

                               들판엔 어느샌가 가을이 찾아와 온통 노란물감을 뿌려 놓았다.
                               생명으로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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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화려했던 꽃잎은 떨어지고
그 자리엔 잘 익은 결실들로 채워졌다.
이제 곧 머지않아 이들도 앙상한 뼈대만을 남길 것이다.
아니, 그나마 흔적조차 남지않게 될지도 모른다.








드넓은 벌판을 마다하고
커다란 연잎을 놀이터삼아
여기 저기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메뚜기.
이곳 또한 그들의 세상이다.








                               모두가 딱딱하게 굳은 껍질속에
                               탐스러운 열매를 가득 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어린 열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서로 공존해 가는 것.
거미들의 집짓기에 훌륭한 버팀기둥이 되기도 하는
연(蓮)의 줄기.








                               지나가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남아 있지만,
                               선선해진 공기에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연잎.
                               마치 불이 붙어 타들어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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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그 곳이 어떤 환경이던 상관없다.
꽃이 있음으로, 그 꽃으로 인하여 주위는 어김없이 밝아진다.
마음도 덩달아 들뜨게 된다.  








여름, 그 뜨거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꽃잎을 활짝 피운 원추리.
높은 산에서 주로 군락을 형성하며, 도심근처의 들판에서도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꽃이다. 








군락을 이룬 층꽃나무.
여름에 피는 보라색의 꽃이 줄기를 둘러싸고
층층이 피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꽃에 꿀이 많아 밀원식물에 속하며,
                               한방에서는 발열·류머티즘의 통증이나 
                               백일해·만성기관지염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
꽃 핀 그 길따라 걷다보면
아무리 먼 길일지라도 어느새 저만치 가 있는...
고개를 살랑 살랑 흔들며 지친 나그네의 길벗이 되어주는 꽃 
또한 이 코스모스가 아니겠는가.








                               왠지, 후미진 길을 따라 무작정 걷고만 싶은 
                               이 가을...
                               오늘따라 하늘도 가볍다.








                               백합목 수선화과의 석산.
                               흔히들 상사화와 같은 생육상의 특이성이 있어 상사화로 잘못 알고 있는 꽃이다.


                               상사화와 석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가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http://blog.naver.com/ehf4524?Redirect=Log&logNo=13003565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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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바람에 흔들리는 건
갈대만이 아니다.

작은 바람에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연신 춤을 추어대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개의 꼬리를 닮아서일까.

'개꼬리풀' 혹은,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진 한자표기로
'구미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주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 그대로 풀이다.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가만히 손대어 보면
그 까칠함이
어릴적 머리를 짧게 잘랐을때의
그 머리카락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란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정겨운 흔들림,

이렇듯 바람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약하게
그들에게 대화를 강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바람이 시키는 대로
이리저리 몸을 맡기기만 하는
너무나도 착한 넘.

아!
이미 다른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붙임성 있던 강아지,
그 '또래'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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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경북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雲梯)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인 오어사(吾魚寺).

신라 진평왕(王)때 창건하였고 혜공() ·원효() ·자장() ·
의상()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찰로서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오어지라는
호수를 끼고 있어서 인지다른 곳과는 달리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뒤쪽으로는 운제산이 버티고 서 있어 풍광이 수려하다.







경내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대웅전.







                               본래의 이름은 항사사(寺)인 이 절이 오어사로 바뀌어진 데는
                               혜공과 원효스님에 대한 설화로 전해진다.









                               계곡사이를 빠져나온 시냇물은 
                               오어사를 살짝 감싸고 돌아 오어지와 만난다. 
                               오른쪽 건너편, 숲에 쌓인 곳이 오어사이다.







                               오어사 뒤에는 부속암자로 해발 300여 미터 산 위의 
                               기암절벽위에 세워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자장암이 있으며,
                               맞은편으로는 원효암이 위치해 있다.







자장암의 벽면에 그려진 불화.






                               자장암에서 바라 본 오어지.
                               왼쪽으로 오어사의 지붕이 조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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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나뭇가지에 무언가
길게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어놓은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보니
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두눈박이쌍살벌인 것 같다.








뒷면을 보니
분명 그들의 집이다.

일반적인 벌들의
집모양하고는 달라 보이는,
그들만의 초고층 아파트인 셈이다.






이후, 또 다른 곳.
집이 텅텅 비어있다.
모두가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없다.

적막이 감도는 가운데
스산해진 바람만이 주인잃은 빈집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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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를 날아올라 일방적으로 한 나비의 뒤를 쫒아가는
긴꼬리제비나비.






서로간에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그 모습이 아주 긴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가만히 지켜보면, 마치 가벼운 몸으로 창공을 넘나드는
발레의 한 동작처럼 제법 우아하게 보인다.






꽃 주위엔 항상 그치지 않는 나비...






꽃 한 송이 한 송이마다 인사를 나누듯이
가볍게 넘나드는 모습이 아주 분주하게 보인다.






열심히 부대끼다 땅바닥에 잠시 내려앉았다.






긴꼬리제비나비는 날개의 색깔은 검은색이고,
뒷날개의 바깥가장자리에 적색의 초승달 모양의 무늬가 5개 있으며,
수컷은 이 밖에 뒷날개의 앞가장자리에 황색의 무늬가 있다.
연 2회 발생하는데, 따뜻한 지방에서는 3회까지도 발생한다.
낮은 산지의 계곡 근처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참고/ 네이버 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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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길 한쪽으로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개여뀌.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여럿이 모여 있으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솔숲은 언제봐도 시원하다.
그늘도 그늘이지만
하나 하나... 뜯어 볼수록 더 그러하다.








발길이 닿지않는 습한 곳에서는
머리카락마냥 가늘고 작은 풀들이
키를 낮추고 있고...








여름이 깊어 갈수록 초록도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듯 하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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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이신바예바 (Yelena Isinbaeva)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History




총성이 울리자 스타트라인를 박차고
힘차게 앞으로 뛰어 나가는 선수들.








                               가쁜숨을 몰아쉬며 코너를 역주하는 건각들.








                               쫓는 자, 그리고 쫓기는 자...








여자 장애물경기.
가을이 된 지금... 이제는 물이 차가워 보인다.








                               아차! 
                               날으는 새도 떨어지는 수가...
                               그렇지만 나도 이 순간만큼은 
                               높이 날아 오르는 새가 되고싶어.








                               거참! 생각대로 안되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경기에 실패하자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최윤희(22, 원광대)가 4m15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5m5로 세계최고기록을 갖고있는 
                               이신바예바가 4m60으로 우승했다.








어디 나도 한번 날아 볼까나~~. 





History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겸해 열린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올해로서 4번째를 맞이했다.

                               개회식 후, 경기시작 직전의 모습으로 대구스타디움의 관중석 
                               대부분은 동원된 중,고등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마치 그들만의 행사장에 들어선 것 같다.
                               일반 관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많은 수의 인원이 
                               밖으로 빠져 나가버려 다소 휑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일부 학생들의 소란과 흡연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조금은 편치않는 그런 자리였다.








명색이 국제대회라지만
정작 실제 메인경기는 2시간여 정도밖에 되지않는,
짧다면 아주 짧은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
단순히 형식적으로만 본다면 일회용 이벤트성 행사같은...
조금은 낯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된다.
32개국에서 136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경기는 트랙경기로
남자 100m, 200m, 110mH, 400mH, 800m, 5000m,
여자 100m, 100mH, 200m, 1500m, 3000mSC(장애물경기),
그리고 필드경기로서
남,여 창던지기, 남자 세단뛰기, 여자 멀리뛰기,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여자 1500m경기 초반,
서로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








                               여자 100m 허들.
                               스타트 라인에 선 선수들의 긴장감이 관중석까지 전해진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이정준(24, 안양시청)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날으는 새들의 경연장,
                               여자 높이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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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산속에 위치한 한적한 호숫가,
그곳에는 거위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언제나 곁에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는...








가까이 다가갈라치면 큰 소리로 꽥꽥꽥~
그리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물위로 유유히 헤엄쳐 들어가 버리는...








갈 길잃은 호리병벌 한 마리는
땅 위를 헤메고 있고...








조그만 개울위를 지칠 줄 모르고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는 왕잠자리.
그리곤 다른 잠자리가 달려들어 서로 쫓고 쫓기는
행태를 반복하고...








도토리를 좋아해 참나무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흔한 텃새 중 하나인 어치.








                               인근의 조그마한 동물원.
                               낯선 사람의 눈길이 느껴지자 경계의 표정을 지어 보이는 사슴 한 마리.
                               혹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 
                               한동안 그대로 우두커니 선채,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둠이 깔린 밤이다.
시원해진 밤공기를 즐기려는 듯 가로등 위에 올라
말 없이 먼 곳을 주시하는 갈매기,
무엇이 그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고 있는걸까.

혹여 발 밑이 뜨겁지는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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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오로지 그 자리에 매달려
맛있는 식사거리를 기다리고 있는
무당거미.






"언제까지나 그렇게 머물러
기다리기만 할 수 는 없다."
직접 나설 수 밖에...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거미가
먹이를 많이 먹지 않는가.






"뭐 그렇게 멀리 갈 필요있어?
난 그냥 여기서 이거나 먹고 있을래~"

딱지날개의 위쪽에
5쌍의 둥근 검은색 무늬가 있는
열점박이별잎벌레.








"그래도 기왕이면  맛있는 걸로..."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한가로이 꿀을 빨고있는 나나니.








"때로는...
색다른 것도 먹어 볼 필요가 있지."

어쩌다가
날아다니는 매미가
땅에 기어다니는
게의 먹이신세가 되고 말았다.

바닷가 바위틈에서 발견하고
가까이 접근하자
그대로 둔채 달아나 버렸다.








"그래도 송충이는 솔잎을...

아니, 송충이는 어디갔어?"   /네발나비의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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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곧게 펼친 날렵한 모습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애기세줄나비.
별박이세줄나비와 비슷하며 연 1~3회 발생한다.








옛날에는 호접(胡蝶)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 호랑나비.
왼쪽의 긴 꼬리는 잘려지고 없어
고단한 지난 생활에 대한 흔적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생의 훈장쯤으로 여겨질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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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위에서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방씨알붐나비(네발나비) 한 쌍.








남방씨알붐나비의 가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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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목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의 먹그늘나비.
날개는 흑갈색으로 앞날개 바깥 반은 다소 연한 색, 뒷면도 비슷한 색이다.
난지에서는 연 3~4회 발생하며 한지에서는 연 1회 발생한다.








나비목 호랑나비과의 청띠제비나비.
해안, 섬의 상록활엽수림에서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및 남해안 섬 등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날개의 중간을 옆 방향으로 가로질러 밝은 파란색 줄무늬가 있는데
봄형 나비 때는 폭이 넓고 여름형 나비 때는 폭이 좁으면서 청색이 더욱 짙다.
가끔 파란색이 아닌 황백색의 띠를 지닌 변이종도 발견된다.








팔랑나비로 보이는 나비 한 마리가 힘없이 풀숲에 내려 앉았다.
이 넘도 망가진 꼬리로 보아 
나름대로 힘겨운 날들을 거쳐 온 것 같다.
이맘때 보이는 나비들의 날개는 크고 작은 상처들로 인하여
온전한게 거의 없는 듯 하다.
이것은 그들의 삶도 인간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할 터...



참고/ 네이버 테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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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한 오후,
햇볕이 힘을 잃기 시작할 무렵
뒤늦은 일광욕에 나선 고추잠자리.






이미 몸이 달구어진 넘은
시원해진 그늘에서 열기를 식히고...







잠이 든 듯 미동도 않는다.







하루를 회상하듯,
혹은 깊은 명상에 잠기듯
그렇게 오래도록 꼼짝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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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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