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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위치한 반곡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저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그렇게 된데에는 분명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반곡지 둑에 들어서자 마자 그 선정 배경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둑을 따라 왕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

하지만 그 둑길은 100m 남짓... 너무나 짧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곳 반곡지는 '미니 주산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

그도 그럴것이 주산지에 비견될 정도로 나무의 수령도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림잡아 300년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이 둑길을 지키고 있었을 왕버드나무... 

곳곳에 난 상처가 그 세월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특히 이곳에는 물 위에 뜬 왕버드나무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러나 지금은 깨끗한 반영 대신 물 위에 이끼처럼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 탓일까, 

                               나뭇가지가 휘어져 수면으로 내려앉았다. 

                               아마도 물안개라도 뽀얗게 내려주는 날이면 

                               더 신비로울 것 같은 풍경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왕버드나무는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무척이나 두껍고 시원한 그늘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에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까지 가세해 여름의 무더위는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다.







짧은 거리지만 느린 걸음으로 걷다보면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져 있다.

짧은 거리가 더 짧게만 느껴지는 순간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저수지 둑길을 감싸고 있는 

오래된 나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곳을 찾는 보상은 충분히 되는 것 같다. 

작지만 아름다운, 잠시 쉬어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이곳 반곡지라 할 수 있겠다.


반곡지가 있는 남산면 일대는 경산 최대의 복숭아 산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4월 복사꽃이 한창일 때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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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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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
  • 2012.09.06 14: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2.09.06 20:19 신고  

      역시 빛을 잘 읽으시는데요.ㅎㅎ
      점심식사 후 갑자기 생각나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봤습니다.
      처음이라 호기심 삼아 가본 것이기에 사실 사진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요.^^;;
      말씀대로 좋은 사진을 담으려면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지만요.
      물론, ***님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력이지만, 말씀하신 조건이 충족되는
      그 때가 되면 다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2.09.07 10:19    

    경산에 이런곳이 있는줄 전혀 몰랐네요~~ ^^
    아무 생각안하고 자연을 느끼면 산책하기에 정말로 좋은곳일듯 하네요....^^

    요몇일 날이 너무 좋아..가을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은데....주말인 내일 비소식이..흐미.....ㅠㅠ

    • BlogIcon spk 2012.09.07 21:30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게 되면 실망도 큰법이더라구요.
      오로지 있는 그대로를 즐기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어디를 가더라도 만족을 하게 될 것이구요.^^
      비오는 날의 산책... 조금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맑은 날보다는 더 운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9.08 23:04 신고    

    나무가 우거져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 BlogIcon spk 2012.09.14 20:25 신고  

      큰 욕심만 버린다면 정말 멋진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2.09.11 00:01 신고    

    이곳은 낯선 곳이로군요 .. 하지만 .. 오늘부터
    저의 머리속에는 콕 박아두고 잊지 않을 곳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거리가 짧은것은 아무것도 아니겠는대요..
    4월 복숭아꽃 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환타스틱합니다..
    누군가와 다정히 손잡고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spk님 오토바이도 타시는군요.. 오~ ㅎㅎ

    • BlogIcon spk 2012.09.14 20:23 신고  

      얼마전까지는 그저 그렇고 그런 곳이었지만 이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나름 유명해졌다고 하지요.
      그래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는 타이틀도 붙게 된 것이구요.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을 여는 것만큼만 보이게 된다는 것...
      보기에 따라 좋아보이기도,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아쉬움이 많아 보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만약 라오니스님이 보신다면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시게 될지도...ㅋㅋ

      오토바이.. 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는 싶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