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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관광인 '클리아스 리버투어'에 나섰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서
보루네오섬에서만 서식한다는
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의
긴코원숭이를 볼 수 있다는...

냇가 부근의 맹그로브숲이나
물가와 가까운 산림에서 서식한다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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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을 가로지른다.


석식 후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도
둘러볼 수 있어
자연 생태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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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거슬러 오르다가
원숭이가 있다는 신호를 한다.
가만히 보니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주위의 나무엔 나뭇잎만 팔랑일 뿐...

그러나 자세히 보니
더 큰 나뭇잎의 흔들림이 보인다.
아하!
말라버린 잎모양 색깔이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이곳에서만 서식한다는 그 긴코원숭인 모양이다.


(클릭하셔서 크게 보시면 확인이 가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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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관광객을 외면하고 딴청을 부리고 있는
원숭이를 발견했다.

코모양이 뾰족 튀어나온 모양으로 보아
이름 그대로 바로 그 긴코 원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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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물원에서 본
납작한 주걱같은 코를 가진 원숭이를
이런 자연 그대로의 환경속에서
직접 만나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또 다른 감흥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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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따가운 시선보다는
당장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인지
우리에겐 전혀 눈길을 주지 않고
주위를 계속 두리번 거리며
무언가를 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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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얼굴이 마주쳤다.
꾹 다문 입이 무척이나 무거워 보이는게
전혀 반가워하는 눈치가 아니다.
오히려 침입자의 방문을 불쾌하게 여기는 표정이다.
어서 빨리 사라져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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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접근을 하기가 어렵고,
그나마 주위의 나뭇잎에 가려
윤곽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결국
날이 어두워지려 할 무렵,
후레쉬를 터뜨려
제대로 시선을 맟춘 긴코 원숭이를
카메라로 포획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