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튤립.
저온성으로 구근(球根, 알뿌리) 원예식물이다.








가을에 심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50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 노란색, 자주색 등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다.








튤립이라는 이름은 중동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리에 두르는
터번을 닮았다 해서 이를 뜻하는 터키어 '툴리반드(Tuliband)'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튤립은 터키가 원산지이다.








밝고 화려한 외양 때문에 따뜻한 온실에서만 자랄 것 같은 튤립은   
보기와는 달리 척박하고 황량한 아시아 지역의 고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튤립은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특히 네덜란드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1630년대 네덜란드에 수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튤립은 
이국적인 동양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하나의 인기상품이자
교양, 혹은 부유함과 과시용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재배와 거래에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점차 투기화 되어갔고...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황제튤립이라는 품종은 당시 도시의
집 한 채 값과 맞먹을 정도로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제 그들에게 있어서 튤립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곤궁한 삶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튤립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투기에 대한 열풍 또한 사그라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빚더미에 올라앉는 등 
나라의 경제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
그렇지만 당시에 축적된 원예기술과 시장은 네덜란드가 원예 강국이
되는데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지금도 매년 봄이 다가오면 네덜란드의 대지는 튤립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튤립 구근의 생산은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져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가
조경용, 분화용, 절화용 등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특히 튤립은 색상이 선명하기 때문에 봄철 조경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튤립은 온도에 민감하여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낮에는
활짝 피지만, 흐린 날이나 밤에는 꽃잎을 오므린다.








이 꽃에도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성 밖에 사는 한 소녀가 3명의 기사로 부터 청혼을 받으면서
각각 집안의 보물 격인 왕관, 검, 금괴를 선물로 받는다.
그러나 소녀는 그들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간청을 하여 꽃으로 변해 버린다.
그리하여 꽃봉오리는 왕관 모양이며, 잎사귀는 검,
뿌리는 황금빛이라고 한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박애', '명성'이다.








                               튤립의 꽃말은 색깔마다 다르다.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빨강은 '사랑의 고백', '정조', '불멸의 사랑', 
                               하얀색은 '실연', 검정은 '나는 사랑에 불탄다', 
                               노랑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즉 '헛된 사랑'을 각각 의미한다.






'Flow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세부(Cebu) - 꽃(2)  (0) 2011.06.03
필리핀 세부(Cebu) - 꽃(1)  (14) 2011.05.30
꽃 - 40  (18) 2011.01.02
꽃 - 39 [국화(菊花) - 2]  (16) 2010.12.05
꽃 - 39 [국화(菊花) - 1]  (24)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