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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지난 6월경, 산길을 가다가 직박구리 세 가족을 발견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의 입에는 먹이가 물려 있고, 

그 오른쪽 가지에는 어미로 보이는 듯한 직박구리 한 마리가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한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텃새이다.

뺨에 갈색 반점이 있고 배에 무늬가 있다.

주로 나무 위에 있으며 잠자리와 감 등을 먹는다.

암수 구별이 어렵지만 함께 있으면 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숫놈은 암놈에 비해 덩치가 크고 옷깃이 조금 밝은 편이라 한다.







그런데 주위의 기척이 느껴지자마자 어미는 

새끼들을 내팽겨치고 혼자 달아나고 말았다.  

새끼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곁에서 눈치를 보던 녀석마저 위협을 느꼈는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고 만다.

하지만 먹이를 받아 물고있는 녀석은 갑작스런 침입자에 당황했는지

자리를 피할 생각도, 먹이를 삼킬 생각도 아예 잊어버렸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니 그제서야 녀석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짧은 울음을 토해냈다.

그러나 그 순간, 물고 있던 먹이는 먹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버렸다. 


살금살금 녀석의 눈치를 봐가며 조금 더 가까이.. 

바로 코 앞까지 접근을 했는데도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침입자가 더 당황할 지경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먹이를 놓친 안타까움 때문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이 불청객으로부터 구해줬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인지 애처롭게도 눈가가 촉촉히 젖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슬며시 동정심이 일어난다.







그제서야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는 불청객의 눈초리가 

의식이 되었던지 무안한 듯 살짝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해 본다.

한동안 그런 상태로 대치를 하다가 결국은 좀 더 노골적으로 

다가서자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지 날개를 움직여 

훌쩍 자리를 피해 버리고 만다.


아직은 어린탓에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먹이를 놓쳐버린데 대한 분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으리라.

순진해 보이는 녀석의 똘망한 눈망울이 눈에 선하다. 

괜히 미안해진다. 



관련 : 새 - 2 (직박구리)  2009/05/03






참고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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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물떼새목 갈매기과의 붉은부리갈매기.
소형 갈매기로서 날 때 날개 가장자리의 흰색과 날개 아랫면의 짙은 색이 대조적이다.
여름에 깃의 머리는 검은 갈색이고 눈 주위에는 흰색 꼬리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으며,
겨울 깃의 머리는 위 쪽의 점무늬만을 남기고 흰색이 된다.






붉은부리갈매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해안을 따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자 남해안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새이다.
파도가 잔잔한 해안이나 항만 · 호수 등지에서 살며,
물고기나 곤충 · 지렁이 등을 잡아 먹는다.






울음소리가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괭이갈매기.
도요목 갈매기과의 조류로 중형 갈매기이다.
꽁지깃 끝에 검은 띠가 있어서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되며, 
부리는 다른 종에 비해 길고 끝 부분에 붉은색과 검은색의 띠가 있다.
먹이는 작은 물고기 · 곤충 · 물풀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겨울새인 도요목 갈매기과의 재갈매기.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겨울에는 목에 걸쳐 갈색의 작은 점이 많다.
어른 새의 꽁지 깃은 백색이므로 괭이갈매기와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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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릿과의 중백로.
습지나 초원에서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 · 곤충 등을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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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목 왜가리과의 해오라기.
논이나 개울, 하천 습지 등에서 서식하며 야행성으로 저녁 때 

논이나 개울에서 물고기 · 개구리 · 뱀 · 곤충 등을 잡아 먹는다.

종종 백로 · 왜가리와 함께 집단번식을 하기도 한다.






뒷머리에 검은녹색의 긴 머리깃이 나 있는 검은댕기해오라기.
황새목 왜가리과로 해오라기 중에서 몸집이 제일 작다.
여름철새로,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 ·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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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바닷가에서 만났던...





참고/ 위키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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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는, 그래서 더 고귀해 보이는 꽃

연꽃이 피어났다.







                               연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수초이다.

                               인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흙속을 기는데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끝이 커져 연근이 만들어진다.







                               연꽃의 꽃말은... 

                               한국 : 순결과 순수한 마음, 소원해진 사랑

                               중국 : 당신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일본 : 저를 구해 주세요.







                               진흙탕 속에서 피지만 주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예로부터 '성자(聖者)의 꽃'이라 불리어 왔던 바로 그 꽃...







순수하고 티없이 맑아 보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밝은 빛을 내뿜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연꽃은 7~8월에 홍색이나 백색으로 피는데, 

꽃이 지고나면 벌집모양으로 생긴 구멍 속에서 

도토리 같이 생긴 연씨가 익어간다.







각자의 방 속에 틀어박혀 저마다 홀로 익어가는 연밥.

과피는 매우 딱딱하여 수백년이 지난 후에야 발아하는 경우도 있다.


연밥은 소화기 기능을 돕고 신경쇠약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연자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연자(蓮子)가 

연달아 아들을 낳는다는 뜻을 가진 연자(連子)와 발음이 같아

결혼식 피로연에는 연밥을 내어놓기도 한다.







커다란 연잎은 두터운 그늘을 드리워 새들의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연잎은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코피 등의 출혈증, 야뇨증,

어혈치료는 물론, 위장을 튼튼히 만들기도 하며, 정상보다 높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또한 항균작용을 하여 고기를 찔 때에도 많이 이용한다.







아직 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은 탓일까.

필까 말까 살짝 벌어진 듯 오므려진 꽃잎...


연꽃이 하얀 것은 식용으로 사용하지만, 연꽃이 붉은 것은 

연근이 질기고 가늘어서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말에 가운데에는 '연밥 먹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뜻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살 구슬리며 꼬드겨'

기어코 눈길을 사로잡고야 만다.







밤에 꽃잎이 오므라 들기 때문에 붙은 이름, 수련(睡蓮).

수련과 수련속 식물의 총칭으로 세계적으로 35종이 있다.







수련과 연꽃의 차이점은... 

연꽃은 수면보다 높게 피고 연잎의 표면은 발수성이 있어 

물이 묻지 않으나, 수련은 잎이 모두 수면에 펼쳐진 뜬잎이라 

수면 위로 잎이 높이 솟는 경우는 없다.

꽃도 대부분 수면높이에서 피고 잎은 발수성이 없어서 

표면에 물이 묻는다.




▶ 관련/ 무안 회산 백련지의 연꽃,

              꽃 - 7 (연꽃)





참고/ 인터넷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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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이질적이지만 이질적이지 않으며,
배척하기 보다는 서로 어울리며 끌어안는 삶.
그것은 바로 공생이며 자연의 모습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람들은 이를 자연이라 부른다.






정적, 고요, 나른함이 느껴지는...
삶의 재충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휴식.






자연 속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연이 된다.







소리없이 피어나 자연으로 물들이다.






곁에 있음으로써 윤택해지고 순화되는 삶,
자연은 물질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자연이란 마음속에 잠재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평온과 안식을 원한다.






                               생활 속으로 비집고 들어온 자연,

                               원래의 그 자리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물도 자연으로 변화되어 간다.

                               자연이란 나약한 존재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써의 자연은 원래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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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입 주위가 하얀 어린 후투티 한 마리가 조그만 정자 위 

둥지 안에서 오매불망... 길게 고개를 빼고 앉아 

어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보아하니 안쪽에는 녀석 외에 몇 마리가 더 있는 것 같다.

후투티는 한 번에 5~8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후투티는 주로 숲속 고목이나 인가의 처마 밑에서 번식하며
산란기는 4~6월로 여름 철새 중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 와서 
번식을 한 후 제일 먼저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런 새끼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어미 후투티가 서둘러 돌아왔다.


후투티는 머리깃을 세우면 인디언 같이 보여 

'인디언 추장 새'라고 불리며, 뽕나무 주위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오디새'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머리깃은 자유롭게 눕히고 세울 수 있으며 위협을 느끼거나 

경계를 할 때는 머리깃을 세운다.







어디서 구했는지 긴 부리에는 통통한 땅강아지가 물려있다.

아닌게 아니라, 후투티의 먹이는 80%가 땅강아지라고 한다.

후투티는 길고 아래로 휜 부리를 땅 속에 찔러넣어 

곤충류와 무척추동물들을 잡아 먹는다.







크게 벌려진 새끼의 조그만 입 안으로 조심스레 먹이를 넣어준다.

인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새끼에 대한 사랑이다.

어쩌면 동물이라고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후투티는 포란(抱卵) 중일 때는 수컷이 먹이를 물어다 주고, 

부화 후에는 암수가 함께 먹이를 물어다 새끼를 키운다.







먹이를 전해주는 짧은 순간에도 따스한 눈맞춤은 잊지 않는다. 

그리고는 잠시의 여유도 없이 또 다시 먹이 사냥에 나선다.







하루종일 먹을 것을 찾아 나르느라 분주하다.

물론 어미에게는 고단한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하는 

새끼를 보는 뿌듯함도 클 것이다.







파랑새목 후투티과에 속하는 후투티(hoopoe)는 머리에 화려한 

댕기가 있고, 날개와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다.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한국 중부 이북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흔치 않은 여름철새이다. 







또 다시 먹이를 물고온 어미 후투티가 둥지 앞 나무둥치에 멈춰 서서

혹여 있을지도 모르는 위협에 주위를 살피고 있다. 

하필이면 인적이 끊이지 않은 곳이라 마음 고생이 더 심해 보인다.


지금 이 새는 사랑하는 새끼에 대한 마음 하나 뿐이다.

그런 이유로 분명 새끼 후투티가 이소(離巢)하는 약 25일 정도의 

육추(育雛)기간 동안만은 지금과 같은 먹이사냥은 계속될 것이다.





참고/ 위키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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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멧새과의 쑥새.

머리에는 장식깃이 있는데, 여름에는 검고 겨울에는 갈색이다.

주로 산지나 평지의 숲, 농경지, 초원, 하천 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볼 수 있는 흔한 겨울새이다.

겨울에는 주로 나무와 풀의 열매를 먹으며, 여름에는 곤충의 유충과

성충을 잡아 먹는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흔한 텃새인 멧새,

참새목 되새과로 야산 가장자리, 농경지, 초지 등 개방된 환경에서 서식한다.

번식기에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비번식기에는 무리 생활을 하며 풀씨를 먹는다.









참새목 되새과의 소형조류인 되새.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이며 남부에서는 흔한 겨울새이다. 

가을과 겨울에는 10여 마리에서 수만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주로 땅 위에서 먹이를 구하며 나무 위에서 휴식한다.









덤불 속에는 텃새인 븕은머리오목눈이들로 소란스럽고....









나뭇가지 위에서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한다.









제비.


관련/ 2011/07/26 - [Animal] - 새 - (동고비, 참새, 제비)









또한 비둘기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담을 즐기고...









산 속 한 켠에는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직은 따스함이 그대로 스며있을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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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바구니에 담겨진 해산물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 횟거리로 가장 인기가 높다는 다금바리.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다금바리보다는 능성어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다금바리라 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이
                               능성어라고 하니 헷갈릴만도 하다.
                               참고로 외관상으로 능성어는 줄무늬가 있지만, 다금바리는 줄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줄무늬가 없고 하얀 반점같이 보인다고 한다. 
                               또한 회를 떳을 때 능성어는 횟감 바깥부분에 빨간색이 섞여있지만
                               다금바리는 광어회와 비슷하게 회살전체가 하얀색이라고 한다. (출처/ 링크)
 

                               여하튼 그대로 바닷물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 몸짓 하나는 활기차다.






수상어시장을 거쳐 더 넓은 바다로 나왔다.
주위는 온통 깎아지른 바위섬들로 하나의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표현 그대로 수석의 전시장처럼 다양한 모양의 섬들이 
스스로의 자태를 뽐내며 눈 앞으로 다가 왔다가
멀어져 가기를 반복한다.
 
특히 오른쪽 기암괴석은 베트남의 지폐에 사용된 바로 그 모델이다.







하롱베이 일대의 평균수심은 200m로 
물이 들면 2,000여개, 물이 나가면 3,000여개의 섬들로
만상(萬象)을 이룬다.






이 3,000여개의 섬들 중 788개의 섬이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800개 정도만이 이름이 붙여졌다.






하늘에는 갈매기 대신에 독수리인듯한 새들이 간간이 날아 다닌다.

하롱베이에는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3가지가 없다고 한다.
갈매기와 파도, 그리고 비릿내가 그것인데, 
갈매기는 석회석이 녹아내려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갈매기의 천적인 원숭이, 독수리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물고기가 없지는 않다.
파도는 3천여개의 섬이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면이 대체로 잔잔하며,
비릿내 역시 바다에 염분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습도가 비릿내를
흡수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하롱베이의 또 다른 상징처럼 여겨지는 키스바위 또는 뽀뽀바위.
                               하부가 침식된 두 개의 커다란 바위가 서로 마주보며 서 있는 형상이다.






몇 가지 해산물을 실은 바구니 모양의 배가
오가는 관광선들을 부지런히 쫒아 다닌다.
이 넓은 바다에서 기계적인 장치도 없이 직접 손으로 저어
이동한다는 것이 결코 쉬워 보이지도 않지만,
때로는 물이 스며들면 그것조차도 일일이 퍼내어야 할테니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얼마나 고된일일지...






선상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정상에 전망대가 놓여진
높다란 섬 하나가 눈 앞으로 다가온다.
정상에 오르면 주위의 섬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바로 그 티톱섬이다.
티톱섬은 해발 300m정도의 섬으로, 올라가는 길은
428개의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다.






                               티톱섬이라는 이름은... 
                               호치민이 대통령이 되고난 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구 소련의
                               우주비행사인 '티톱'이라는 사람을 초청, 함께 이 섬으로 오게 되는데 
                               그 친구는 주위의 풍광에 취한 나머지 이 섬을 선물로 달라고 한다.
                               그러자 호치민은 베트남이 개인소유는 허용이 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이기도 하지만, 이 섬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백성의
                               것이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고, 그 대신 섬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해 주겠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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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동고비과의 한 종인 동고비.
몸길이 14cm정도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이다.








저지대에서 고산지대에 이르는 산림지역 숲속에서 생활하며,
나무구멍이나 딱따구리의 낡은 집을 이용하기도 한다.








곤충류와 거미류가 주식이지만 종자와 열매도 먹으며
과자와 빵조각도 주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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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참새.
그런데 왜 참새는 전깃줄 위에 앉아 있어도 감전이 되지 않는 것일까?



관련/ 2010/03/25 - [Animal] - 새 - 6 (참새, 딱새)








참새가 날아가는 매미를 낚아챘다.
입에 물고 몇 차례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서 
정신을 잃게 만든 뒤에야 잡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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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날씬한 까만 몸매에 하얀 와이셔츠를 받쳐 입은 듯한 말쑥한 신사,
그리고 우리의 고전인 흥부전을 통해 웬지 많은 복을 가져다 줄 것만 같은 이미지의... 
참새목 제비과의 여름철새인 제비.
제비는 둥지를 짓기 위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잠시 땅에 내려앉을
뿐, 평소에는 땅에 내려앉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제비는 제비, 귀제비, 갈색제비, 흰털발제비의 네 종류가 있다.








                               벼랑이나 처마밑에 진흙으로 둥지를 만들어서 번식하며,
                               해충 및 곤충들을 잡아 먹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아주 유익한 새이다.
                               특히 날개끝이 가늘어서 빠른 비행에 유리하다.








                               오늘날 제비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농약 사용과 도시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사람이 뿌린 농약으로 인해 먹이가 줄어든데다가, 그 농약이 
                               제비의 몸에 쌓이면서 알껍질이 얇아져 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제비집의 재료인 진흙과 짚, 풀 등을 얻기가 힘든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습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진
                               곤충들을 잡아먹기 위해 제비가 낮게 날기 때문인데,
                               이 외에도 제비와 관련해서 여러 속담이 있다.





                               참고/ Daum백과사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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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눈이 내린 들판이라 해서 그저 적막만이 감도는 것은 아니다.
분주하게 재잘거리며 공간을 휘저어 다니는 참새들이 있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떼로 몰려 다니며 이리저리 오가기 바쁘다.








그러다가 간혹 햇빛이 내려비치기라도 하면
한적한 곳에 모여앉아 따뜻한 일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비록 메마르고 추운 겨울이지만, 오롯이 함께 하기에
이들에게는 외로움이란 자리를 잡을 틈이 없어 보인다.








또 다른 한 쪽에서는 까치들이 용케도 눈 속에 묻힌
먹을꺼리를 찾아내어 열심히 쪼아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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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턱멧새는 가만히 주위를 관망하며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텃새이자 겨울새로
뒷머리의 깃이 약간 길어서 세울 수 있다.








미동도 않은채 뭔가 깊은 상념에 빠진듯한 또 다른 노랑턱멧새 암컷.
뒷머리 깃과 눈썹, 멱의 빛깔이 연하고 머리는 갈색이다.








노랑턱멧새 수컷.
수컷은 머리꼭대기와 뺨, 가슴이 검고 눈썹무늬와 멱은 노란색이다.
이들은 보통은 4~5마리, 많게는 10마리씩 무리지어 땅 위에서
식물의 씨앗과 벌레 등의 먹이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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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색동물문 포유강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속의 고라니도 먹을 것을 찾아 나섰다. 

몸통은 황갈색이며 털의 끝은 검정색이다.
얼굴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아래턱과 목 부위는 회백색,
그리고 복부쪽은 황백색이다.
새끼는 흰색 점무늬가 세로로 열을 지어 있으며 생후 2개월 정도 후에 없어진다.
암수 모두 뿔이 없으나 수컷은 긴 송곳니가 길게 자라난 엄니를 가지고 있으며
암컷은 길이가 짧아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물을 좋아하며 수영을 잘하는 고라니는 단독생활을 하기에
무리생활을 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유난히도 외로워 보인다.
이들은 대게 새벽과 해질녘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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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눈에는 이 새하얀 눈은 과연 어떤 존재로 비춰질까.
이색적이고도 재미있는 놀이터?
아니면 삶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적인 존재?

잠시 스쳐 보기에는 이들에게 있어서의 겨울이라는 계절은 
그저 힘겨운 시간의 연속으로만 기억되어질 것만 같다. 



참고/ 네이버자연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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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겨울이 찾아온 산속, 한적한 호수...
얼핏 보기에는 그저 적막하고 황량하기만 한 그 속에도 움직임은 있다.
얼지 않은 수면의 고요한 일렁임,
잠시 스쳐가는 가벼운 바람에도 크게 과장하듯 몸을 낮추는 갈대,
그리고 또...








햇빛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물오리들도 있다.
그런데 얼핏 보기에는 이 작은 호수는 오롯이 그들을 위한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주위를 들러보면
먹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건지...








                               꽁꽁 얼어버린 수면위를 뒤뚱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는 두 마리의 거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다정한 모습이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따뜻하고 정겨운 풍경이다.
                               이 추운 겨울, 혼자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보이지는 않지만, 추위에 냉랭하게 얼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저 속에는 분명 또 다른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잔뜩 말라버려 생명이란 없는 듯 보이지만,
때가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또 다시 시퍼렇게 되살아 날... 
은연중에 아직은 멀기만한 봄에 대한 희망이 조심스럽게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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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 향기를 얻으리오'

혹독함이 더 할수록 그 끝은 더 달다고 했던가.
그 믿음은 곧 희망이 되어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줄곧 앞만 보며 쫒기듯 달음질 쳐 가는 이 세상에,
때로는 잠시 멈추어 서서 뒤를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지난 그 흔적을 되짚어 가다보면, 당시에는 미쳐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념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수정하고 다듬어 가다보면 앞으로의 삶에 대한 
                               훌륭한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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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콩새, 참새목 되새과의 조류이다.
부리가 투박하고 목이 굵으며 꽁지가 짧다.








깃은 전체적으로 분홍빛을 띤 갈색이고 날개는
파란빛이 도는 검정색, 윗목은 회색이다.
색깔은 암수 거의 같지만 머리 부위의 색이 수컷은 갈색,
암컷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어서 구별된다.
그리고 턱밑이 검다.








이동시기에는 10마리 안팎의 작은 무리를 짓고
겨울철에는 작은 무리를 짓거나 단독으로 생활한다.








목이 마른지 콩새 한 마리가 물가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주위를 경계하듯 한참을 두리번 거린다.

먹이는 주로 식물성으로 가을에서 봄까지는 느릅나무과와
녹나무과 나무의 씨앗이나 열매를 즐겨먹고,
여름철에는 장미과 식물의 씨앗이나 복숭아 따위를 먹는다.
단, 번식기에는 딱정벌레를 잡아 먹는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물을 들이킨다.
고여있는 물이라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동물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겨울을 나는 흔한 겨울새로
교외 숲이나 시가지 공원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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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딱새과의 호랑지빠귀.
노란색을 띤 갈색의 깃을 가졌으며 몸에는 검정색 및 흰색 비늘무늬가 있다.
날 때에 날개 아랫면을 가로로 잇는 검정색 띠와 흰색 띠가 특징적이다.








먹이는 주로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 거미, 지네, 달팽이,
지렁이류를 잡아먹고 포도 열매와 같은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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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찌르레기과의 조류로 무리생활을 하는 찌르레기.
잡식성이며 흔한 여름새이다.








찌르레기 수컷.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살고 그 밖의 시기에는 대개 무리생활을 하는데,
떼로 우르르 몰려 다니며 나무 위 혹은 땅 위로 내려앉아 먹이를 찾아 다닌다.
논과 밭에 가로질러 놓인 전선에 여러 마리가 앉아 쉬며,
먹이를 찾으러 떠나기 전에는 시끄럽게 운다.
날 때에는 빠른 속도로 직선으로 날지만, 땅 위에 내려 앉을 때에는
몇 번 원을 그리며 맴돌다가 미끄러지듯이 내려 앉는다.








찌르레기 암컷. 머리부의 흰 얼룩이 적으며 전체적으로 수컷보다 밝은 색이다.
수컷의 성조는 머리부가 검고 이마로 부터 앞머리나 얼굴, 목에
백색부가 있다.(개체마다 차이는 있다)
그리고 아랫배에서 아랫꼬리 아래측까지는 흰색이며 꼬리 끝단이 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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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할 때에는 맹렬하게 울며, 휘파람 소리를 내기도 하고
다른 새나 고양이, 혹은 말똥가리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기도 한다는 어치
참새목 까마귀과의 조류로 흔한 텃새 중 하나이다.








참나무 열매를 즐겨 먹기 때문에 분포지역이 참나무와 일치하며,
학명 중 glandarius는 '도토리를 좋아하는'이라는 뜻이다.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 걷거나 뛰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옮겨다닐 때나 땅 위에서 걸을 때 둔해 보인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먹이를 숨겨 두는 습성이 있다.
그리고 날 때에는 대체로 파도모양을 그리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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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을 쪼아 먹은 듯한 새, 모란앵무.
앵무목 앵무과의 조류로 사회성이 강해 20~100마리가 모여 지낸다.
주된 먹이는 풀의 씨앗이나 나무의 새싹이며
모잠비크, 잠비아, 탄자니아 등의 사바나 계곡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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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목 앵무과의 조류인 금강앵무, 
몸색깔이 무척이나 화려하여 마치 물감통을 헤집고 다니며
장난을 치다 나온 꼴이다.
낮은 산지 숲이나 강가 숲에 사는데 빠르게 직선으로 날며,
껍질이 딱딱한 씨앗이나 견과, 과일, 딸기 등을 먹는다.
수명은 65년 이상으로 멕시코 남부와 중앙아메리카, 브라질 등지에 분포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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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까마귀과의 새로써 몸 전체가 선명한 노란색 깃털을 가진 꾀꼬리.
꾀꼬리과의 여러 조류 중 이 꾀꼬리만이 여름새로 우리나라에 찾아온다.
한자어로 황작(黃雀) 또는 황조(黃鳥)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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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꽁지를 세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새인 굴뚝새.
참새목 굴뚝새과의 새이다.








작은 몸집과는 달리 울음소리는 매우 크고 수십 초 동안 복잡한 소리를 내며
굴곡이 심하게 몸을 뒤로 젖히며 지저귄다.
수컷은 텃새권 안에 여러 개의 둥지를 만들고 여러 마리의 암컷과 짝을 짓는다.








번식기는 5~6월로 숲의 바위틈이나 농가 헛간 등지에 이끼와 가느다란 풀뿌리로
둥지를 트는데, 알자리에는 깃털 등을 깔고 4~5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여름에는 아고산대 산지에 살다가 겨울에는 낮은 산지나 평지로 내려와 산다.
땅이나 나무껍질의 곤충과 거미를 잡아 먹으며 대게 우거진 숲속이나
덤불 속에 숨어 살기 때문에 모습을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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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박새과의 곤줄박이.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곤줄매기라고도 한다.
머리 위쪽과 목은 검고 등과 날개는 짙은 회색이다.
또한 뒷목과 아랫면은 붉은 갈색이며 부리는 검다.


 





번식기아 아닌 계절에는 작은 무리 또는 다른 종과 혼성군을 이루며,
흔히 부리로 나뭇가지나 줄기를 톡톡 두들기며 먹이를 찾는다.








낙엽수림, 잡목림의 나무 구멍에 이끼를 사용하여 둥우리를 틀고
4~7월, 한 배에 5~8개의 알을 낳는다.








한반도 전역의 산지 또는 평지나 활엽수림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평야나
바닷가의 상록활엽수림에 많이 모여든다.
주로 곤충의 유충을 잡아 먹는데 가을과 겨울에는 작은 나무열매를 먹는다.
먹이를 따로 저장해 두는 버릇이 있다.


참고/ Daum백과사전,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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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제비과의 새, 귀제비.
흔한 여름새로 둥지 재료인 흙을 얻기 위해서 외에는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이 드물다.
먹이는 주로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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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로, 흔한 텃새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풀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워먹는다.
한배에 6~12개의 알을 낳으며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생활을 하는데
쇠박새, 진박새, 오목눈이 등과 섞여 지낸다.








박새 수컷,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어
다른 박새류와 쉽게 구분된다.
수컷은 이 선이 더 굵고 다리 위까지 이어진다.
이 선이 두꺼울수록 세력이 강하며 암컷은 선이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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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입에 문채 바닥에 힘차게 내동댕이 치고 있는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인 쇠박새.
아마도 기절시켜서 잡아 먹으려 하는 것 같다.
흔한 여름새로,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작다는 것 외에는
수컷과 구별하기 어렵다.








둥지는 주로 소나무에 생긴 구멍이나 딱다구리류가 뚫어 만든
둥지를 이용하는데, 더러는 직접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이지만 식물성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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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직박구리과의 조류인 직박구리.
한반도의 중부 이남 지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으로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진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고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관련/ 2009/05/03 - [Animal] -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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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까마귀과의 조류인 까치.

관련/ 2010/02/08 - [Animal] - 새 -3(멧새, 노랑턱멧새, 때까치, 까치, 바위종다리)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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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둔한 새가 어디 있겠냐만, 꼬리가 길어 더 날렵해 보이는 흔한 텃새인 오목눈이,
몸이 가늘고 꽁지의 길이가 약 8cm로 몸보다 유난히 긴 것이 특징이다.
참새목 오목눈이과의 조류로, 박새과로 분류하기도 한다.








주로 평지 및 산의 숲에 서식하며,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고
그 밖의 시기에는 4~5마리 또는 10마리씩 가족집단을 형성하는데,
때로는 박새류와 섞여 무리를 지을 때도 있다.








관목 숲이나 작은나무 아랫가지에 앉아서 먹이를 찾는다.
성조는 곤충류와 거미류를 주로 먹으며, 새끼는 곤충의 성충,
유충, 번데기, 거미류, 연체동물 등을 먹는다.
그러나 식물성의 먹이도 먹는다.








오목눈이는 안전하고 품위있는 둥지를 만드는 건축사로,
거미줄을 접착제로 이용하여 내구성을 보완한다. 
따라서 웬만한 충격에도 지탱할 수 있고, 탄력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는 등 
안정성 면에서 어떠한 조류의 둥지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알을 낳는 시기는 4~6월이며, 7~11개의 알을 낳아 13~15일 동안 품는다.
번식에 실패한 어미새는 다른 둥지의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모성본능을 발휘하기도 한다는데, 이를 오목눈이의 특징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몸집이 작고 귀여운...
날 때에는 날개를 세차게 퍼덕이면서 불규칙한 방향으로 날아 다닌다.
북방종은 머리가 흰색이고, 남방종은 눈 위와
머리꼭대기 양쪽에 두 개의 넓고 검은 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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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푸드득~  한 무리의 새들이 키 작은 나무의 잎사이를 한바탕 분주하게 훑고 지나간다.
참새목 딱새과의 붉은머리오목눈이다,
흔히 뱁새라고도 하며, 무리생활을 한다.

관련/ 2009/01/16 - [Animal] -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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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오목눈이는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닮았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다음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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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출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꼼짝않고 서 있는 저 새는...








쫓고 쫓긴다. 그것은 본능이다.
생존경쟁은 땅 위라고 해서 결코 예외를 두지 않는다.








황새목 갈매기과의 조류이며 동북아시아 특산종인 괭이갈매기.
머리와 가슴, 배는 흰색이고 날개와 등은 잿빛이다.
꽁지깃 끝에 검은 띠가 있어서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되며
부리는 다른종에 비해 긴 편이고 끝 부분에는 빨간색과 검은색의 띠가 있다.
어린 새끼는 검은 갈색이며 얼룩무늬가 있다.
먹이는 물고기, 곤충, 물풀 등으로, 물고기떼가 있는 곳에 잘 모이기 때문에
어부들이 어장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민물가마우지의 비상.








황새목 가마우지과의 조류, 민물가마우지.
뺨과 목은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이며 번식기의 깃털은 옆구리에 흰 얼룩무늬가 있다.
해안, 바위섬 또는 하구 주변에서 생활하며 때로는 내륙의 하천가나 호수에서도 눈에 띄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 거제도와 서해 앞바다 섬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새이다.
먹이는 물고기가 주식이며 잠수를 잘하기 때문에 헤엄쳐 다니면서 물 속의 먹이를 잡는다.








참새목 딱새과의 조류인 바다직박구리의 암컷.
수컷의 윗면과 멱, 윗가슴은 잿빛이 도는 파란색이고 가슴 이하 아랫면은 진한 밤색이다.
암컷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며 아랫면은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가로무늬가
비늘모양으로 나 있다. 부리는 수컷이 검은색, 암컷이 갈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및 남해안의 암초지대와 중부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겨울에는 중부 이남의 해안 섬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주로 해안 바위절벽에 살고 내륙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으며
기후 조건에 따라 이동하거나 한 곳에 머물러 산다.
먹이는 딱정벌레, 벌, 파리, 나비, 메뚜기 따위의 곤충과 도마뱀, 갑각류, 연체동물이다.








모였다가 흩어지고, 또 다시 모였다가...
까마귀 군단의 비상으로 제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고 해서 리더가 없는 단순한 집합체인
까마귀와 같은 집단을 그렇게 부르는데, 이런 경우는 예외인가 보다.
오히려 너무나 일사불란하기만 하다.








참새목 까마귀과의 새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한 텃새인 까마귀.
수컷의 겨울깃은 온몸이 검고 보랏빛 광택이 나며 이마의 깃털은 비늘모양이며
목과 가슴의 깃털은 버들잎 모양이다.
여름깃은 봄에 털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광택을 잃고 갈색을 띤다.
암컷의 빛깔은 수컷과 같으나 크기는 약간 작으며 부리도 검은색이며 부리 가운데까지 부리털이 나 있다.

평지에서 깊은 산에 이르기까지 도처의 숲에서 번식하는데,
디스플레이 행동을 할 때는 날개를 늘어뜨리고 꼬리를 편 채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울어댄다.
먹이로는 들쥐, 파리, 벌, 딱정벌레, 갑각류 따위를 비롯하여 다른 새의 알이나 새끼도 잡아먹고
곡류나 열매도 먹는 잡식성이지만 번식기에는 주로 동물성 먹이를 많이 먹는다.
까마귀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지만 영리해서 이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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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참새목 참새과의 참새.
흔한 텃새로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 생활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무리생활을 한다.








먹이는 주로 농작물의 낟알과 풀씨, 나무열매 등의 식물성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딱정벌레, 나비, 메뚜기 등을 잡아 먹기도 한다.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서 뛰고, 날 때에는 파도모양을
그리면서 날아 오르며, 부리를 치켜 올리고 꽁지를 부채 모양으로 벌린 채
몸을 뒤로 굽히는 식의 디스플레이 행동을 한다.








산란기는 2~7월이나, 3~6월에 대게 사람이 사는 집이나 건물에
둥지를 틀고 산란하며 4~8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지 12~14일이면 부화하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보는데,
새끼는 13~14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어른새와 어린새는 볼에 있는 반점의 색에서 차이가 나는데,
어린새의 연한 검은색에서 부터 어른새의 뚜렷한 검은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수록 반점이 진해진다.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인간들이 그러하듯 이 새 또한 예외는 아니다.
비록 날개가 있어 어디든 날아 다닐 수는 있지만,
도시에 있는 이상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심지어 먹이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위를 살피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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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이들에게 있어서의 겨울은 그저 쓸쓸하고 외로울 뿐이다.








겨울의 산 속에는 먹이가 부족한가 보다.
그래서인지 지난 겨울내내 집 근처에서 자주 마주치던 녀석이다.
대체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가지 위에 앉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었는데, 
간혹 땅 밑으로 내려와 먹이를 찾는 듯 슬쩍 바닥을 한번 뒤적여 보고는
다시 가지 위로 날아 오르기도 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홀로 이곳 저곳을 번갈아 옮겨 다니며
하염없이 오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외로워 보였다.

관련/ 2009/09/24 - [Animal] - 새 -2(딱새)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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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르고 앙상한 땅, 그 위를 딛고 선 갈대...
적막속에 오로지 바람만이 어루만지고 스쳐 지나갈 뿐이다.
그들만의 삶으로 부대끼는...








무관심속에 발길이 끊겨져 버렸다.
피부는 벗겨졌고 뼈대 또한 앙상하게 드러나면서
그대로 부패하고 있다. 흉물이라는 이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도 생명들은 여전하다.
                              인간과의 공존,
                              낮은 숨결로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일 터...








자연스럽다는 건,
제 스스로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








투영된 인간의 삶,
규격화 되고, 획일화 되고, 그리고 또...








인간, 그 자유로운 삶을 꿈꾸다.
날으는 저 새와 같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꼼짝않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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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되새과의 멧새. 수컷이다.
무리생활을 하며, 쉴 때에는 이와같이 나무꼭대기에 앉아서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주위를 살피다가 소리를 낼 때는 꼭 저렇게 고개를 쳐드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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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후렴구같은 울음소리로 산속의 적막을 깨우는 노랑턱멧새 수컷.








노랑턱멧새는 참새목 되새과로 소규모 무리생활을 하며, 산의 초입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올려다 본 탓도 있겠지만,
독특하게 세워진 머리의 깃이 웬지 도드라져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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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선은 붉은 갈색이고 배의 물결 모양 무늬가 뚜렷한 때까치 암컷.    
참새목 때까치과의 소형조류로 부리는 매부리처럼 밑으로 굽어 날카로우며,
낮은 산지의 숲이나 풀밭, 농경지 등에 내려앉아 1쌍 또는 1마리씩 행동한다. 
먹이는 곤충, 거미, 도마뱀, 개구리, 물고기, 들쥐 등 동물성으로,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나 뾰족한 가시에 꽂아 두는 버릇이 있다.
중부 이남으로 갈수록 쉽게 눈에 띄지만 흔한 텃새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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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 온 친근한 새 중의 하나인
참새목 까마귀과의 까치. 한자어로 작(鵲)이라 하며, 희작(喜鵲)이라고도 한다.






암수 같은 빛깔로 식성은 잡식성이어서 쥐 따위의 작은 동물을 비롯하여
곤충, 나무열매, 곡물, 감자, 고구마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
나무의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이기도 하다.
둥지를 중심으로 한 곳에서 사는 텃새로,
둥지는 해마다 같은 것을 수리해서 쓰기 때문에 점점 커진다.






'동국세시기'에는 설날 새벽에 가장 먼저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 해에는 운수대통이라 하여 길조로 여겨왔다.
또한 세시풍속에 칠월칠석날 까치가 하늘로 올라가 견우직녀의 만남을 위해
오작교(烏鵲橋)를 놓는다는 전설로 선행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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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상부에서 만난 참새목 바위종다리과의 바위종다리
무리생활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드문 겨울새이자 나그네새이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이며 가끔 풀씨도 먹는데,
바위산이나 강가 암석지대에서 뛰어 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경계심이 많은 여느 새와는 달리, 이 녀석은 어느정도 가까이 접근을 해도 모른 척,
딴전을 피우며 그저 먼 곳만 바라다 볼 뿐이다.
한편으로는 고약한 눈매를 한 이 넘이 감히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우호감의 표시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
금방 만났을지라도 웬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녀석이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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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왔다가 사라져 버린, 참새목 딱새과의 소형 조류이며 단독생활을 하는 딱새,
이 녀석은 수컷으로, 머리꼭대기에서 뒷목에 이르기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멱에서 윗가슴에 걸쳐서는 어두운 검정색이다. 그리고 날개는 검정색으로 흰 얼룩이 있다.
또한 수컷은 일정한 지역에 텃새권을 가지고 생활하며,
지저귈 때는 꽁지를 위 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딱새는 흔한 텃새로,
먹이는 곤충 이외에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도 먹는다.








아직 어린티가 채 가시지 않은...








딱새의 유조.








어미를 잃어버렸는지 근심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또 다른 어린 딱새 한 마리,








이 녀석은 머리부위의 듬성듬성 보이는 흰색만 아니라면 영락없이 
척색동물 조류 참새목 딱새과의 작은 새인 검은머리딱새 모양새다.
그러나 검은머리딱새는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녀석이라니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아직은 어려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딱새 암컷.
암컷은 온 몸이 연한 갈색이며 날개에는 흰색 부분이 있다.








딱새 암컷 한 마리가 어두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참고/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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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하는 모습은 간혹 목격이 되긴 하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도 왕따가 있을까?
시기와 질투가 있을까?








마치 비행기가 출격하듯 하늘을 날아 올랐다.
이들처럼 자유롭게 날아 다니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더 나아가 우주 발사체까지 만들게 했다.
그리고 또...








나무사이를 누비고 다니며 적막을 깨워 놓는,
그리하여 온 숲을 일으켜 세워 생동감으로 가득 넘치게 하는...








먹이로 삼았음직한 솔방울 파편이 몇 개 들어있는,
야트막한 가지에 매달려 있는 새의 둥지.
주인은 어디론가 외출중이다.








이전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일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인간이 싫기만 한 것일까. 
새, 가지 위에서 날아 오르다.
사람을 피해 보이지 않는 다른 곳으로...


붉은머리오목눈이도,








직박구리도,








그리고 오목눈이도,








그렇다고 쇠딱다구리라고 예외 일리는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이란 무엇일까. 그냥 막연히 두렵기만 한 존재일까.
단순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순수한 본능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인간들이란 아예 상종하기 조차 싫은, 무조건적인 기피 동물로 
그들에게 인식되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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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봄바람을 쐬기 위해서 일까?
가만히 자리를 잡고 앉은 직박구리 한 마리가 요란한 울음을 내 뱉으며
무심한 시선을 허공에 내 던지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혼자 자리를 지키고 앉은 저 새는... 
                               누군가를 기다리듯, 그렇게 한동안 우두커니 앉아 있던
                               이 넘은 여느 새와 달리 침입자에 대해 그다지 예민하진 않았다.
                               오히려 카메라의 시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살짝 불쾌해질 정도였다.








또 다른 날,
같은 직박구리 한 마리가  땅으로 내려와
무언가를 열심히 쪼아 먹고 있다.








그리고 나서 한 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그러다 보니 갈증이 생겼는지 근처에 있는 물가를 찾았다.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그리고 또 다시 가지로 날아 올랐다.
                               지금, 봄날의 숲은 활기로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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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주변상태에 따라 누런빛을 띤 녹색에서
회색을 띤 흰색, 어두운 갈색 등으로 변한다.








나~ 불렀어?
큰 두 눈을 부라리고 있는 듯하지만
오히려 귀엽기만 한 참개구리.








지금 야비군 훈련가는 중이야.
바빠. 말 걸지마.
무당개구리.








아~ 너무 많이 먹었나.
복어.








어?
이 길이 아닌가벼.
바위게와 생김새가 많이 닮았다.








금붕어.








엄마~ 어디갔어?
갈길잃어 방황하고 있는 딱새로 보이는 유조.








으~~ 어제 한 잔 했더니 그만 눈이...
멧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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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오히려 호기심과 신비감을 고조시키는
그것은 안개라는 존재.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그것이 자연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이다.
인간의 손길이 멀어질수록
자연은 오히려 더 행복해지는 법이다.








그래도 예외는 있는 법,
인간의 손길에 의해 가꾸어지면서 수 많은 땀방울로 땅을 적셨던,
그러나 이제는 잠시 휴식에 들어간...








비록 비옥한 땅위가 아닐지라도 삶은 계속된다.
아니, 살아가겠끔 되어있다.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입 속의 먹이가 떨어질세라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구에게로 향하는 날갯짓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인다.
그리고 스스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오늘도 내일도 그들은 그렇게 또 창공을 날아 오를 것이다.








바다는 넓고 크고 무한하다.
드넓은 넓이만큼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 하고,
끝 모를 지평선은 큰 이상을 심어주며,
거친 파도는 참된 용기를 가르쳐 준다.
바다는 인생의 또 다른 나침반이다.








                               춥고 매마른 겨울에는 바다로 나가보자.
                               혹시, 그 속에서 거친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지혜를 찾아 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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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낱알을 입에 물고 주위를 살피는 참새.

지난해 12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인 참새가 녹지면적이 줄어들면서
살곳과 먹이를 잃어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뿐 만 아니라 박새, 까치도 마찬가지라는데,
그들이 떠난 자리는 이제는 비둘기가 차지하여
그 배설물 등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허긴, 언젠가 이맘때에는 길가의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주꺼리로 참새구이가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 없으니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빈정대는 투의 말중에는 '참새처럼 살코기도 얼마 없으면서
재잘대기는'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몸통에 비해 살점이 아주 적은,
그래서 더욱 고소하고 더 특별한 맛으로 기억되는...

그러나 이제와서 어쩌랴,
그것은 이제껏 자연을 경시한데서 온 당연한 귀결이며
인과응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을...
이제와서야 새삼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렇거나 말거나 지금 그들의 날갯짓은 무척이나 활기차다.
이들 참새는 무리를 지어
이곳에서 저곳으로 부지런히도 돌아다닌다.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여럿 모이니 꽤나 시끌벅적하다.
몸이 작아서 그런지 빠르기는 또 얼마나 빠른지...








같은 자리서 만난 닮음꼴을 한 새.
왼쪽은 일본에서만 분포하는 고유종인 검은등할미새.
오른쪽은 얼굴로 보아 알락할미새로 보이는데
이놈은 부리가 희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 중 하나인 직박구리.








잠깐사이에 눈이 마주친
이름을 알 수 없는...








흔히 뱁새라고도 불리우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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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을 되찾은...
아니, 그렇지만 그런 모습이 이곳의 진정한 얼굴은 아닐듯 싶다.
그래서 오히려 어색한, 그런 풍경이 한 동안 이어진다.








그러다가 잠시 후,
아니나 다를까 또 다시 삶의 소란한 울림이 귓속을 파고든다.
죽은 듯 하다가도 이내 벌떡 소리쳐 일어나는
분주한 삶이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이 주남저수지일 터이다.








서로 의지하고 서로 경쟁하기도 하는 이들의 삶이
인간을 많이 닮아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연속에서 서로 공존해야 하는 이유가
어쩌면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무리...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이기에,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평범한 자연의 이치를 
그들을 보면서 다시금 떠올린다.








그리고 또 다시 생각해 본다.
분주히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삶의 고뇌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아닌게 아니라 오직 모든것이 다 잘 될것이라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표정에 가득 묻어나 있는 것 같다.








이제 사위가 점차 붉게 물들고 있다.
어디론가 향해가는 한 무리의 새들처럼 우리도 먼 길을 달려와
이제 차분함 속에서도 역동적인 한 해의 종착점 바로 앞에 서 있다.








지난 한 해가 어떠했는가는 관계없이
지금은 모두가 차분하게 뒤를 되돌아 보고
다가올 미래를 계획하는 그런 때가 된 것이다.








평온함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에는
숨가쁜 자맥질이 계속되고 있는 이들 물새들과 같이
내년에는 모두가 그렇게 바쁜 일상속에서도
적당한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 모두가 잠들시간인 것 같다.
일부 물새들은 이제부터 먹을 것을 찾아 나서겠지만...

그리고 오직 아무런 욕심없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힘찬 날갯짓이 계속되는 한
이곳, 주남은 앞으로도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다.


Adieu 2008 !
Welcome 2009 !!!

새해엔 모두가 보다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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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자리를 옮겨 주남저수지 건너편으로 가봤다.
큰기러기들이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길레 슬금슬금 접근을 하다가
그만 그들의 경계망에 걸리고 말았다.
기어이 푸드득~ 물 위를 날아오르고 만다.
무조건 달아나는게 상책이라게 그들의 생각인 모양이다.








큰고니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멀리, 좀 더 멀리...
물 위로 파문을 일으키며 허둥지둥 뛰듯이 날으는 모습이 재미있다.

방문자의 따뜻한 시선을 그들은 그렇게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결코, 친해질 것 같지 않은...








그렇긴 해도 시야에서 별로 멀리 벗어나진 않는다.
이내 조금 떨어진 그 물위로 슬그머니 몸을 낮추고 만다.
기껏 가봤자 거기서 거기다.








큰고니. 암수 모두 순백색이고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띤다.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다.

도중에 재두루미가 궁금해서 그 위치를 귀띔으로 들었으나
차를 이동해서 들어가다가 길이 험하여 결국 포기하고 되돌아 나오고 말았다.
아쉽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할 수 밖에...








한 바퀴 돌아 처음의 그 자리로 되돌아 왔다.
처음보다 세는 줄었지만
그들의 세레모니는 그때까지도 계속되고 있었다.








그냥 날고싶은 놈들만,
쉬고 싶은 놈들은 그냥 쉬면 될 뿐이고...
그들만의 자유. 그들만의 천국.








한 동안 부산을 떨다가 잠시 조용해진 호수의 수면위를
한 무리의 새들이 조용히 가르고 있다.
이제 새들과 함께 태양도 조금씩 몸을 낮추려는 시점이다.
평온한 분위기가 주위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끼리끼리, 친한 친구끼리 편대비행에 나섰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늦은 오후의 햇살을 만끽한다.








이곳 주남저수지에 조용한 휴식이 찾아왔다.
갈대도 덩달아 숨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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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떼의 큰기러기들이 날아 올랐다.
이들은 수시로 제방을 넘나들며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먹이를 찾아낸다.
이 저수지 주위에는 꽤 넓은 벌판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에게 아주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수시로 날아 오르는 이유를
수온이 차서 몸의 체온을 높이기 위한 것에도 있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물론, 이들 물새종류는 꽁무니의 기름샘에서 기름이 분비되어
몸이 물에 젖지 않으며 그 외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두 가지의 다른 장치도 있다고는 하지만...








흰죽지 수컷이 열심히 헤엄치면서 뒤를 돌아보고 있다..
특히 불을 켠듯한 붉은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이들의 몸 빛깔은 수컷의 경우 머리와 목은 붉은 갈색이고
가슴은 검정색, 날개와 몸통은 회색이며
암컷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갈색이고 날개와 몸은 회색이다.
또한 눈은 수컷은 루비색이고 암컷은 갈색이다.








흔한 겨울새 중 하나인 쇠기러기가
머리 위로  가까이 날아 올랐다.
지금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들판으로 가는 중이다.








다시 자리를 옮겨 동판저수지로 가 봤다.
그 근처에 있는 조그만 연못에는 수초가 빽빽하다.








큰기러기 한 무리가 비교적 한산한 이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낯선 침입자가 친한 척 살며시 다가가자
오히려 살금살금 자리를 피하기 시작한다.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앙증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정도 한계를 넘어섰는지
그만 저 멀리로 날갯짓을 하고야 만다.
인간들 하고는 절대 상종 않겠다는 듯...








드넓은 저수지 한 쪽에 서서 앙상한 몸을 곧추세우고 있는
외로워 보이는 나무 한 그루.
아마도 그의 친구는 바로 이들 동물이 유일하리라.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는지 서둘러 급하게 몸을 피하는...
야! 얼굴 좀 보자. 넌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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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주남저수지의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옅은 안개가 주위를 휘감고 돌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점차 시계가 또렷해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저수지다.








이곳은 초행으로,
막 당도하여 둔치에 오르자 마자 나타난 풍경이다.
확 트여진 모습 그대로 가슴 한 구석을 뻥 뚫고 지나갔다.








가장 가까이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논병아리 한 마리가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듯 쳐다보며 슬금슬금 저쪽으로 멀어져 간다.
그를 향해 살며시 미소를 보내본다.

이 놈은 잘 날지 못해서 천적을 피할 때도 날개를 퍼덕이면서
물 위를 달리기만 할 뿐 날아 오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붙은 이름인가, 어린 닭...








갑자기 주위가 소란해졌다.
시선을 돌려보니 정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무슨 시커먼 덩어리가 허공을 향해 솟구쳤다.
말로만 듣던 가창오리떼인 모양이다.

올해는 가창오리가 예년보다 많은 8만여마리가 날아왔다고 한다.
여기에 7천마리 이상의 기러기가 합세하여 현재 이곳 주남저수지에는
10만마리 이상의 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한다.








한순간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던 새들의 날갯짓 소리가
파도소리 마냥 주위를 휘감아 돈다.








갑자기 벌어진 그 모습이 무척 역동적으로 다가왔다.
큰 저수지가 화들짝 놀라 잠을 깨는 순간이었다.

비록 하나 하나는 작을지 몰라도 뭉치면
커다란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그 위세가 크게 느껴진다.
순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교훈이 퍼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소중한 생명들이다.








이러한 모습을 방문객에 대한 이들의 화려한
환영 세레모니 정도로 내 마음대로 해석을 해보며
혼자 흐뭇한 기분이 된다.

그러나 그런게 아니라면 그들을 위협하려는 인간들에 대한 
섬뜩한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를 일이고...








한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전망대쪽으로 자리를 옮기니
바로 앞쪽 물위에 몽글몽글한 돌들이 깔린 듯 무리지어진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 바닥이 꽤나 분주하게 보인다.








큰기러기 들이었다.
제대로 가만히 있는 놈이 없을 정도로
저마다 자리를 틀고 앉아 몸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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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또 다른 날, 그 곳을 다시 찾았다.

쇠오리 한 마리가 세상구경을 나왔다.
보이는 건 한가로움,
보이지 않는 건 바쁜 발놀림.








물에 닿일듯 말듯,
쫓기듯 미끄러져 달아나는 흰뺨검둥오리.








무질서하게 날아 오르는,
아마도 무언가에 놀라 급히 달아나는 모습같다.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그리고 이 넘들은 목적지를 향하는 것일터이고,
맨 뒤의 넘은 힘이 부치는지 입을 벌려 무언가 소리지르고 있다.
아마도 속도를 좀 줄여달라고...








날으는 데도 품격이 있다.
우아한 날개를 한껏 펼치고 불어오는
맞바람을 즐기는 노랑부리백로.








뭔가 심술이 난 모양이다.
두 마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한동안 티격태격하더니
결국 한 넘은 그냥 달아나고 만다.








낯선 침입자를 감지하고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조용한 듯, 결코 조용하지만은 않은
이 곳, 우리 곁에
이들도 함께 살아 숨쉬고 있다.

대구의 금호강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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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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