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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골담길이란 묵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박한 담화가 그려져 있는

골목을 의미하는데, 담에 그려진 이야기가 지역 어르신과 작가,

그리고 여행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담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논골3길을 따라 올라가 등대오름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밟아 보기로 한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정겨움이 가득한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본다.


논골담길은 논골 1,2,3길 및 등대오름길 등 모두 네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길마다 모두 다른 주제로 꾸며져 있다.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2010 어르신 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조성된 길,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꾸며진 이 감성스토리 마을의 뒷골목 끝에는

묵호등대가 있다. 







막 바다를 뛰쳐나온 듯한 물고기떼가 허공을 유영하고 있고, 

그 무리의 행렬은 큰 역동성으로 다가온다.







                               손을 대고 돌리면 금방이라도 돌아갈 것만 같은 바퀴... 

                               실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들도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 만난 묵호등대쪽의 작은 부스,

시내버스의 종점이라고...







묵호항 동문산 위에 1963년 6월에 건립된 묵호등대.

해발고도 67m에 자리잡았으며, 백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높이는 12m로 내부 2층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묵호등대에서 내려다 본 동해바다.

뛰어 내리면 곧장 바다로 풍덩 빠져버릴 것만 같다.







                               묵호등대의 위용.







묵호등대 위에서 내려다본 묵호항의 모습.


묵호항은 원래 삼척 일대의 무연탄을 수송하던 자그마한 항구로

1941년 8월에 개항되었다고 한다.

1976년에 대규모 확장공사에 착수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묵호등대에서의 방향과 거리를 나타낸 이정표.







내려가는 길에는 기찻길이 이어지듯 또 다른 작품들로 이어져 있다.







이리저리 눈길을 주다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마음씨 좋아보이는 논골주막 주모의 배웅을 받으며 이 길의 모퉁이를

돌아서니 바로 바닷가가 나타났다. 

이 길은 등대오름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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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는 과메기를 비롯하여 대게, 고래, 오징어 할 것 없이 어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그것이 도리어 일본인들에 의한 침탈의 원인이 되어버렸다.

구룡포를 축성하면서 수산업에 종사하던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다.

현재 구룡포우체국 옆 골목에는 옛 일본인 가옥 50여채가 남아있다.



2011/03/01 - [Travel] -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적산가옥)







오징어는 해풍에 말려지고,







잘 다듬어진 쥐치(?)는 시장바닥에 널려있다.







포항의 대표적 먹거리인 과메기도 빠질 수는 없는 법... 

과메기는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세척한 후 꼬리를 위로 해서 건조, 숙성시킨 것이다.

원래는 말린 청어를 관목(貫目)이라 해서 과메기의 어원이 되었는데, 광복을 즈음해

우리나라 근해에서 청어가 사라지고나면서부터 꽁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과메기 못지않게 대게도 많이 보인다.

영덕, 울진산으로 알려진 대게는 이곳 구룡포에서 전국 물량의 35%, 

경북 동해안 물량의 56%가 위판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영덕, 울진에서 이곳으로 대게를 사러 온다고 하는 말이 거짓인 것만은 아니라는... 







대체로 6월부터 10월까지는 금어기여서 대게를 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대게를 잡을 때에는 자원의 보호를 위해서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것과 암컷은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한다.







연안대게의 경우 12월 중순부터 살이 차기 시작하여 1~2월 경이면

80%이상은 살이 차게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가장 맛있는 게를 먹을 수 있는 기간은 2월과 5월 사이라는 뜻이 되겠다. 







흔히들 살이 없는 대게를 물게, 살이 꽉찬 대게를 박달대게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을 열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


참고로 대게의 크기는 뽀족 튀어나온 코 끝에서부터 뚜껑 아랫부분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늘어선 수족관에는 살이 오른 횟감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골목 안 시장 좌판에서는 어린 상어들도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리하여 펄떡이는 고기만큼이나 활기로 넘쳐나던 구룡포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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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냄새와 사람내음이 함께 뒤섞인 부산의 자갈치시장.

                               김해의 신어산을 내려온 후 잠시 들러본 곳이다.







                               수 많은 해산물 중에서 유난히 크게 보이는 오징어가 눈에 들어왔다.

                               물어보니 '한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니 살오징어목 날개오징어과에 속하는 

                               지느러미오징어로 검색되는데 날개오징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포알오징어, 대포한치, 대형한치라고도 부르기는 하지만 

                               한치와 지느러미오징어는 완전히 다른 종류여서 한치는 몸통길이가 

                               20cm정도까지 자라나(수컷은 최대 4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음)

                               지느러미오징어는 몸통 길이가 70cm 넘게 자라는 대형종이라고 한다.


                               시장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생선들과 해산물들이 도열해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생선구이 식당에서는 진한 향기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두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일찌감치 회라도 맛볼 양으로 방문한 것이기에

두 눈 꼭 감고 회센터로 곧장 직행한다.







수족관에는 바닷가재와..







숭어 등 싱싱한 횟감이 살아서 펄떡인다.

이 녀석은 비늘의 각모서리에 어두운 점이 있는 듯 그물코처럼 보이는 

가숭어로, 지역방언으로는 '밀치', '참숭어' 등으로 불린다. 







미안하지만 그 중 몇 녀석을 골라 희생시키기로 했다.

납작쥐고기도 몇 마리 포함시켰다. 







녀석들 덕분에 몸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자갈치 시장에는 물메기, 아구, 갈치, 조기 등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이다.







그리고 자갈치시장 그 뒷편으로는 낭만적인 

항구의 정경이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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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티스토리 공모전에 응모를 해서 탁상달력을 받았더랬다.
이후, 한 해동안 이 달력은 책상 한편을 당당히 차지하여
요긴하게 활용되어 왔는데
이제 그 자리를 비우고 새 주인으로 채워줄 때가 온 것 같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난 사진을 뒤적거려 봤다.
역시나... 이거다! 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다.
스스로 실망이지만, 나름대로 결산해본다는 핑계를 가지고 
지난 포스트 중 그나마 눈에 들어온 몇 장의 사진들로 
들이대 볼 생각이다.








2월 / 따뜻한 햇볕을 기다리는 바닷가.








4월, 5월 / 나른한 봄날의 휴식.








                               4월, 5월 / 봄이 오는 강가의 여유로운 풍경.








4월, 5월 / 기지개를 켜는 들판.








10월 / 풍성한 가을의 한가운데.








10월, 11월 / 가을이 찾아온 산.








10월, 11월 / 가을의 온기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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