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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찰해(什刹海, 스차하이) 인근의 한 골목길을 둘러봤다.
중국에서는 이런 좁은 골목길을 후통(胡同)이라고 한다.
개발에 밀려 많은 후통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만,
오히려 일부지역은 외국인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요구르트 맛이 난다는 쑤안니우나이(酸牛奶).
발효시킨 우유라는 뜻으로, 줄여서 쑤안나이(酸奶)라고도 부른다.
빨대가 꼽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빈병인 것 같다.








                               골목길 한켠에 다양한 색상의 신발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거의 다 짝이 맞지 않다.
                               추측해 보건데, 아마도 도난방지를 위한 고육책이 아닐까 싶다. 
                               가져가 봐야 한 짝으로는 소용이 없을테니...








또 다른 한켠에는 예전 북경성 안 사람들의 시간을 통제했다는
종루(鐘樓)와 고루(鼓樓)가 있다.
저 건물은 고루와 마주하고 있는 종루이다.
낮에는 종루에서 종을 치고 고루에서 북을 쳐서, 그리고 밤에는
종루에서 종만을 쳐서 시각을 알렸다고 한다. 









갑옷으로 무장을 한 병사의 형상으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다.








                               가정의 화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은 
                               세상 어디에서나 똑 같다.








                               십찰해 투어에 사용되는 자전거를 이용해 만든 인력거.
                               십찰해란 바다가 있는 열 개의 사찰이라는 뜻인데, 
                               실은 바다가 아니라 인공호수이다. 
                               내륙에 사는 몽골사람들이 이곳 물을 보고 감격하여 
                               바다라 불렀다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가게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종류의 술병들...








골목을 분주히 오가는 자전거가 이곳의 일상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오른쪽, 나무에 가려진 건물은 위에서 언급한 고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