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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의 테디(Teddy)는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인
테오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의 애칭에서 유래되었다.

1902년 11월, 미시시피로 곰사냥을 나갔던 루즈벨트 대통령은
한 마리의 곰도 잡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수행원들이 곰을 잡아서
총을 쏘기를 권했으나 루즈벨트는 정당치 않은 일이라며 거절했다
함께 동행했던 신문기자 클리포드 베리먼(Clifford Berryman)은 정치 삽화를 통해
이 일화를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하였고, 그로 인해 미국 전역에
그의 정직하고 우직한 성품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곰 사냥 일화가 널리 알려지자, 뉴욕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모리스 밋첨(Morris Michtom)은 자신이 만든 곰인형에 루즈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테디베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 곰인형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오늘날 테디베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곰인형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초기 오리지널
테디베어는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고가품으로 거래되었으며, 크리스티와
소더비즈 같은 전문 경매장에서 고가로 낙찰되기도 했다.








과거의 명작이 테디베어로 다시 태어났다.
반고흐의 자화상으로, 테디베어들이 소개하는 예술작품 패러디물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박물관으로
테디베어의 100년사와 인류의 100년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비록 서양 출신이긴 하나 우리 옷을 입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
세종대왕, 간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한 자리에 모셨다.

테디베어뮤지엄은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9,900㎡ 규모로 2001년 4월 24일에 개관하였다.
봉제 곰인형인 테디베어(Teddy Bear)를 주제로 100년간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진귀한 테디베어와 작가들의 작품 13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갤러리 제1,2관과 테디베어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
테디베어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야외공원, 카페, 바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큘라가 아닌, 베어라큘라 백작(Count Bearracula 1981~90)도 보였다.
왼쪽은 1930년 슈타이프사에서 생산된 디키(Dicky)의 복제품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McDonalds)의 상징 인형인 로널드(Ronald)의 옷을 입고 있다.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인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가
미국의 유명한 테디베어 소장가인 로즈메리 볼프에게 헌정한 것이다.
이 베어는 단 100개만 제작되었는데 이것은 그 중 12번째 것이다.








존 레논(기타), 폴 매카트니(베이스), 조지 해리슨(기타), 링고 스타(드럼)...
영국의 팝 밴드인 비틀즈(The Beatles)도 이곳에서는 빠질 수 없다.








추위에 중무장한 베어...








야외정원 곳곳에서도 테디베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끼리 서로 모여앉아 사진도 찍고 식사, 낚시를 즐기는 등  
야외공간은 그들의 또 다른 놀이터가 되고 있었다.








                               인형으로서 잠시 가볍게 동심에 젖어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이 테디베어뮤지엄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곳의 테디베어들은 어른의 눈에도 너무나 앙증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입장권, 테디베어뮤지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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