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지구 표면적의 약 70.8%를 차지하며, 3억 6천만㎢의 면적으로
육지면적의 2.43배가 된다는 바다,
그 넓고 깊은 바다를 뚫고 올라, 가쁜 호흡을 토해내는 바위섬.








고대로 부터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의 넓이와 깊이로, 또는 해난으로 인한
희생으로 인하여 신비로움과 공포감을 함께 자아내게 했던 바다.
지금까지도 그 내면이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았기에, 여전히 두려운 존재로 남아 있다.
그렇거나 말거나, 크고 작은 배들은 그 바다 위로 나 있는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무심히 오고 갈 뿐이다.








한 줄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양분하는...








비록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땅이지만,
두 발로 딛고 설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함께 만들어 놓은 상처, 
아니면 인간에게 주는 바다의 또 다른 선물...








뭔가 일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혹은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면 생각나는 바다.
막힘없이 시원하게 터진 그 곳에서 인간은 꿈을 발견하게 되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짙푸른 바닷물에서 모험을 떠 올리며,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에서 용기와 도전을 배운다.
바다는 그 넉넉함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또 다른 삶의 지혜마저 일깨워 준다.








태양이 자세를 낮춤에 따라, 바다도 서서히 휴식을 준비한다.
인간에게 있어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이 바다는 곧 적막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아니, 보이지 않는 그 속에서도 누군가의 치열한 삶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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