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아스팔트 위를 뒹굴던 낙엽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때로는 우아하게,
또 때로는 격렬하게 공중을 휘감아 날아 오른다.
아스팔트 위를 뒹굴던 낙엽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때로는 우아하게,
또 때로는 격렬하게 공중을 휘감아 날아 오른다.
여전히 파릇한 작은 가지 옆에 내동댕이쳐진 낙엽,
비록 땅위로 떨어지기는 했어도
고고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 붉은 색깔을 토해내는
그 모습이 차라리 서글프다.
비록 땅위로 떨어지기는 했어도
고고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 붉은 색깔을 토해내는
그 모습이 차라리 서글프다.
언젠가 책갈피에 고이 꽂아 두었던 단풍잎 하나,
아직도 남아있는 그 고운색이 바랠까봐
괜히 렌즈속으로 빠뜨려 보았다.
아직도 남아있는 그 고운색이 바랠까봐
괜히 렌즈속으로 빠뜨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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