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k의 사진놀이터.

'2015/11 글 목록 :: spk의 사진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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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단순히 밖을 염탐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창문을 통해서는 추억이 흐르고,







자연은 버려진 땅을 자양분삼아 벽으로, 창문으로 

인간의 영역을 침식해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인간들의 삶은 쌓여진 시간속으로 함몰되고 말지만,







한편으로는 그 창을 통해서 계절의 변화를 읽으며,







삶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놓기도 한다.







자연은 인간들의 삶을 비추어 보는 또 하나의 거울이자 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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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흔히 꽃뱀으로도 부르는 유혈목이.







논이나 하천 부근에서 살며 낮은 산지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뱀으로, 일본 · 중국 동부 · 타이완 · 몽골 ·

러시아(연해주)에도 서식한다.







개구리나 작은 물고기를 먹으며 가을에 교미하여 다음해 여름에

15개 정도(최고 40개까지)의 알을 낳는다.







보통으로 물렸을 때는 해가 없지만 이 뒷쪽에 있는 어금니에 물리면

치명적인 독이 있어 죽는 경우도 있다.







유혈목이가 벗어놓은 허물...

유혈목이는 부화한지 6~7일이 지나면 허물벗기를 한다.







뱀의 허물을 사퇴(蛇退)라고 부르는데 뱀의 효능과 비슷한

치료 효과가 있어서 피부 감각의 이상 · 피부염 · 이하선의 염증 ·

혀의 마비감 등에 사용한다.







▶ 관련 / 2013/02/08 - [Animal] - 동물 - 12 (카멜레온, 장지뱀, 뱀)








Travel




2015년 10월 15일 문을 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 생태공원 뒤편 232,020㎡ 부지에 연면적 9,483㎡,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로비.


                               전체적인 구성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한 호국전시관과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입체영화관,

                               다목적용 컨벤션센터와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국의 다리' 모형.


한국전쟁 당시 왜관이 적의 수중으로 넘어가게 되면 대구와 부산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1950년 8월 1일,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교두보 전선을 구축하고

격전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적의 도하를 방지하기 위해 8월 4일 새벽, 낙동강 방어선의

교량들은 유엔군에 의해 왜관 인도교와 함께 폭파되었다.

이후, 1993년 다리가 복구되면서 '호국의 다리'로 불리고 있다.







기념관 곳곳에 체험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다부동지구 전투일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1차~3차 결의문(전쟁기념관 소장품 복제).


제1차 결의문 : 유엔은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무력침공이 평화를

파괴하는 것으로 단정하고, 즉각 38도선 이북으로 북한군을

철수시킬 것을 권고하였다.


제2차 결의문 : 대한민국을 지원하고 북한의 무력침공을 격퇴하여

국제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제3차 결의문 : 유엔군사령부의 설치에 대한 문서로서 유엔 회원국의

지원 병력과 기타 지원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유엔군사령부가 이용할 수 있도록 결의하였다.







M1칼빈 소총과 수류탄, 실탄 등 당시에 사용되었던 각종 무기류들도 

전시되어 있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참전,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학도의용군의 복장.







                               철모(석적읍 유학산 출토)와 인식표.







                               전장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설치물.




 



4층 전망대에서는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굽어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칠곡보가 자리하고 있다.








Flower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







한국 고유어로는 살사리꽃이라 부르는...







언제부터인가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불리웠지만

꽃은 이미 6월에서 10월까지 핀다.







색상은 품종에 따라 흰색, 분홍색, 빨간색으로 다양하다.





















                               코스모스는 한해살이풀이다. 

                               야생하는 개체군은 어떤 해는 크게 번성했다가도 또 어떤 해에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등 종종 해거리를 한다.

                               가을에 매몰된 종자들이 겨울을 견뎌내지 못하고 

                               동사해 버리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터이다.








Landscape




가을이 깊어가면서 작은주홍부전나비의 몸짓도 둔해졌다.







모두가 경쟁적으로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지금,

장미는 여전히 식지않은 정열을 자랑하고 있고,







화살나무도 붉게 물든 열매를 드러내 보였다.







하지만 그 틈바구니 사이로 피어난 담백하고도 연한 색깔의 꽃은

상대적으로 계절을 잊은 듯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다.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는 바람에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잎들...







                               거기에다 가을비까지 겹쳐 계절의 변화를 재촉한다.







쫒기는 와중에도 무엇이 그리 아쉬운지 흐르는 시간을 부여잡고 있는 나뭇잎 하나,

하지만 이 또한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말 하나의 시각적인 흔적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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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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