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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어느덧 한 해의 끝,

새해에는 모두들 만사형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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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온 산속, 한적한 호수...
얼핏 보기에는 그저 적막하고 황량하기만 한 그 속에도 움직임은 있다.
얼지 않은 수면의 고요한 일렁임,
잠시 스쳐가는 가벼운 바람에도 크게 과장하듯 몸을 낮추는 갈대,
그리고 또...








햇빛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물오리들도 있다.
그런데 얼핏 보기에는 이 작은 호수는 오롯이 그들을 위한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주위를 들러보면
먹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건지...








                               꽁꽁 얼어버린 수면위를 뒤뚱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는 두 마리의 거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다정한 모습이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따뜻하고 정겨운 풍경이다.
                               이 추운 겨울, 혼자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보이지는 않지만, 추위에 냉랭하게 얼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저 속에는 분명 또 다른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잔뜩 말라버려 생명이란 없는 듯 보이지만,
때가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또 다시 시퍼렇게 되살아 날... 
은연중에 아직은 멀기만한 봄에 대한 희망이 조심스럽게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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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속에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 향기를 얻으리오'

혹독함이 더 할수록 그 끝은 더 달다고 했던가.
그 믿음은 곧 희망이 되어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줄곧 앞만 보며 쫒기듯 달음질 쳐 가는 이 세상에,
때로는 잠시 멈추어 서서 뒤를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지난 그 흔적을 되짚어 가다보면, 당시에는 미쳐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념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수정하고 다듬어 가다보면 앞으로의 삶에 대한 
                               훌륭한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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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르고 앙상한 땅, 그 위를 딛고 선 갈대...
적막속에 오로지 바람만이 어루만지고 스쳐 지나갈 뿐이다.
그들만의 삶으로 부대끼는...








무관심속에 발길이 끊겨져 버렸다.
피부는 벗겨졌고 뼈대 또한 앙상하게 드러나면서
그대로 부패하고 있다. 흉물이라는 이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도 생명들은 여전하다.
                              인간과의 공존,
                              낮은 숨결로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일 터...








자연스럽다는 건,
제 스스로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








투영된 인간의 삶,
규격화 되고, 획일화 되고, 그리고 또...








인간, 그 자유로운 삶을 꿈꾸다.
날으는 저 새와 같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꼼짝않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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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저수지 한켠에 자리잡은 갈대로 인해
보여지는 풍경에 생동감이 더해진다.
가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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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거나 혹은 죽어있거나...
그러나 그건 그냥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 세상엔 완전히 죽은 땅이란 없다.
단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고 가꾸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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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나뭇가지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간버섯이다. 아주 맑은 주황색...

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와 활엽수의 죽은 줄기나 가지에서 볼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그리고 식용으로는 부적합 하다고 한다.

보통 독버섯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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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받지 않아도
하늘을 향해 쭈욱 쭉 뻗어나가는 나무들.
스스로에게 당당하다. 그 자신감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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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난 후인 7월,
산쪽 한 모퉁이를 차지한 산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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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는 어린 벼가 서로 경쟁하듯 키재기를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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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아주를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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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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