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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산을 오르기 전인 작년 9월 어느날의 팔공산.
첨탑이 서 있는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고 바로 그 우측은 동봉으로 
서로 지척에 위치한다.








                              지난 1월 중순, 비로봉에 올랐었다.
                              산 정상부에 이르러 대구시내 쪽을 내려다 보니 
                              안개, 운무, 연무, 박무, 스모그... 
                              뭐라고 불러야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뭐라고 해도 이로울 것이 없는 하얀 공기가 그 곳을 채우고 있었다.
                              보다 더 먼, 저 곳으로는 아스라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 하다.








흰 덩어리층이 조금은 옅어진 듯 시가지의 윤곽이 살짝 드러난다.
팔공산의 최정상인 비로봉(해발1192.8m)의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 본
대구시가지의 모습으로, 'U'자 형으로 굽이도는 금호강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반야월 쯤 되는 위치로 추정되는,
그 곳으로 넓게 걸쳐진 희뿌연 띠...
우뚝 솟은 산봉우리는 그 틈을 비집고 올라
숨가쁜 듯 탁한 호흡을 뱉어내고...








아래에서 생각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그런대로 시야가 뚫려있을 것 같았는데,
올라와 보니 산등성이만 눈에 들어온다.
그것도 첩첩이 겹쳐진 모습으로 말이다. 








보기에는... 저 아래에서 그나마 높다고 하는 대구타워마저도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숨이 막혀 쓰러져 버릴 것만 같다.
정상에 서니 그야말로 칼바람이다.

이곳 팔공산 비로봉은 1960년대 말 공산성터 일대에 군부대가 들어서고 
방송국 시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왔다.
그러나 40여년만인 작년 11월 1일, 군사지역에서 해제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가산산성에서 파계봉, 서봉, 비로봉, 동봉, 관봉 등으로 이어지는

21.4km의 팔공산 능선 중 최고봉인 비로봉이지만, 

철조망 등의 시설물 때문인지 그다지 큰 감흥은 일어나지 않는다.








                              팔공산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石造藥師如來立像).
                              바로 뒤쪽이 동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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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지난 여름의 끝자락,  그 당시에 바라 본
앞쪽의 지산동을 지나 대구의 중심부로 이어지는 시가지의 모습.








범물동 일대, 
이 곳 관계삼거리에서 안심간을 연결하는 유료도로가 우측으로 보인다.
왼쪽 아랫쪽으로 나란히 보이는 곳은 범일초등학교와 범물중학교.








왼쪽 아래로 보이는 앞산의 자락,
그 너머로는 대구타워가 우뚝 서 있다.








아랫 부분에 보이는 저수지는 수성못으로, 일제시대 때
미즈사키 린타로라는 일본인에 의해 현재와 같은 치수용도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그의 묘는 수성못 옆 체육공원 쪽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 경쟁을 하듯 아파트가 고층으로 올라가고 있는 수성구지역.
좌측으로 보이는 높은 건물은 완공된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이고,
그 바로 옆으로는 수성SK리더스뷰가 시공되고 있다.
우측으로 높이솟은 건물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여전히 별 다른 특색이 없는, 무미건조한 대구의 스카이라인이다.








시가지를 관통하며 유유히 흐르는 신천이
건물들 사이로 빼꼼히 내려다 보이고...








대구의 중심부 쪽으로...
사진 오른쪽 끝부분에 대구역이 간신히 보인다.








아랫쪽의 법니산과 그 위로 보이는 앞산,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대구의 서부지역.








파동의 모습이다.
교각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 용두골로,
앞산4차순환도로(상인~범물 민간투자사업)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 골짜기내 공사구간 인근에서는 선사시대 유적과 더불어 마애불이 발견되기도 했고,
앞산의 생태계 파괴와 맞물려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그대로 진행될 뿐이고...








달성군 가창면 일대.
팔조령을 지나 청도로 연결되는 도로가 저 멀리로 길게 누워 있다.
우측, 차도 위쪽은 최정산으로 이어지는 주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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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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