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독교 성당과 사원, 옛집, 공공건물 등...
길을 걷다보면 작은 유럽의 분위기와 중국인들의 일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아등대를 제외하면 24개의 문화유산이 도보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다.
왼편은 상 호세 성당(Seminario E lgreja De S. Jose),
오른편은 로버트 호퉁 도서관 (何東圖書觀大樓 / Biblioteca Sir Robert Ho Tung).
상 호세 성당은 1758년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신학대학의 캠퍼스로 지어졌다.
로버트 호퉁 도서관은 19세기에 지어진 포르투갈 상인의 저택을 홍콩 부호
로버트 호퉁이 별장으로 개조한 것으로, 그가 타계한 후 마카오 정부에 기증되어
1958년부터 도서관으로 사용중이다.
상 호세 성당은 문화유산 리스트에 들어있지 않다.
성 아우구스틴 성당 (聖奧斯定敎堂 / lgreja de Santo Agostinho).
이 성당은 1586년에 원목을 재료로 스페인 아우구스티누스회(Augustinian)
사제단에 의해 신학교로 건설되었으나 1591년에 산토 아고스틴호 광장
(Santo Agostinho Square)으로 옮겨졌다.
현재의 성당은 1874년에 재건한 것이며 마카오에서 영어로 설교를 한
첫번째 성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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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페드로 5세 극장 (崗頂劇院 / Teatro D. Pedro V).
이 극장은 1860년에 페드로 5세 왕(King Pedro V)을 기념하기 위해
포르투갈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에는 극장의 주요 부분만이 지어졌고 1873년에 와서야
신 고전주의풍의 정면까지 완성되었다.
이곳은 중국에 최초로 설립된 서양 스타일의 극장으로 원래는
이 지역 포르투갈인들의 중요한 시민행사를 위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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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렌스 성당 (聖老楞佐敎堂 / Igreja de S. Lourenço).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원래 1600년대 중반에 건축되었으며
현존하는 모습은 1846년에 재건된 것이다.
성당 외부 장식은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신 고전주의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여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웅장한 내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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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신학교 및 성당 (聖若瑟修院及聖堂 / Igreja e Seminario de S. Jose).
이 신학교는 1728년에 건축되어 중국과 동남아 각지에
다수의 선교사를 파견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았다.
그 후 1758년에 성당이 건축되었으며 마카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상인방(上引枋) 위의 아치모양 선은 이 건축물이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음을 보여준다.
작지만 단아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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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09:13
비밀댓글입니다
글쎄말입니다. 일단 대구라고 하면 뭔가 뚜렷한 이미지조차 떠오르지 않으니 말이죠.;;
일부 문화유산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으로 엮어 관심을 유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화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카오의 경우에는 문화유산이 많기도 하지만 모두 근거리에 몰려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거리자체가 아시아가 아닌 유럽같으네요~~
성당도 그렇지만 저는 극장이 너무 눈길이 가네요
공연을 보신건가요?
윗 사진은 연습하는 분들의 모습이겠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랜 기간동안 포르투갈의 영향 아래에 있었던 만큼 그 영향이 작지는 않았을테지요.
그래서 동양의 작은 유럽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당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인지 청중이라고는 저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짐작컨데 연습하는 장면이 아니라면 방문객에 맞춰 연주를 시작하는 것일 수도...
오로지 저만을 위한 연주회라고나 할까요.ㅎㅎ
비가 와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시원한 주말 되세요 ^^
비가 너무 많이 와도 문제지만 이렇게 더운 날에는 그저 비가 그립기만 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서 쉽게 구경할 수가 있나보군요 ..
성당 안을 들어간다는 것이 좀 조심스런 측면이 있어서요 .. ㅎㅎ
세계문화유산이 25곳이나 있다는 것은 ..
그만큼 .. 마카오가 역사와 문화를 중요시 하는 느낌입니다..
작은 것도 잘 지키고, 가꾸는 그들의 노력이 멋지네요 ..
마카오의 성당에서는 하느님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 특별한 제지없이 그대로 들어가 볼 수 있었지요.
다만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뭔가 분위기가 어색하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멈칫거려지는 그런 측면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요즘 한창 회자되고 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옛것을 소중히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자세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르기는 해도 하느님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지나 않을지...
물론 라오니스님도 예외는 아니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