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의 구시가지는 고요한 강가의 마을로
호텔, 식당, 바, 맞춤 옷가게, 기념품 가게 등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투본(Thu Bon)강의 지리적 여건으로 베트남의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리던
중요한 국제무역 항구이었던 탓에 이 마을에는 서구적이면서
동양적인 풍경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거리에 늘어선 가옥들은 대부분 점포를 겸하고 있다.
호이안(Hội An/會安)은 베트남 꽝남 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인구는 약 80,000명이다.
호이안의 옛 마을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번성하였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으로
잘 보전된 사례라는 점을 인정받아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광조(廣肇)회관 또는 광동회관(Chua Quang Dong).
1885년 광동지역의 무역상인들이 지은 향우회관이다.
호이안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복건회관(Chua Phuc Kien, 福建會館).
정면에 보이는 문은 복건회관 자체가 18세기에 지어진 것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1975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호이안은 무역으로 번성했는데 특히 중국 상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고 있었다.
복건회관은 화교들의 향우회 장소로 1757년에 복건성 출신들이 지었다.
호이안 시장.
호이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내원교(來遠橋) 또는
일본인들이 만들었다고 하여 일본교(Chùa cầu)라고도 부르는 다리, 그 위의 사원이다.
화교를 중심으로 한 무역이 번성하던 당시에 이 마을은
베트남어로 하이포(Hai Pho)라고 불렀고 이는 "바닷가의 마을"이라는 뜻이었다.
원래 하이포는 내원교를 중심으로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로 나뉘었는데,
16~17세기, 무역이 번성했을 당시 호이안에는 일본인들이 특히 많이 드나들면서
일본인 마을까지 따로 생겨났다.
전성기에는 1000명이 넘는 일본인이 거주했을 정도로 마을 규모가 커졌지만
에도 시대 쇄국정책이 시행되면서 일본인 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일본인 마을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내원교(일본교) 안쪽 일본인 거주지 쪽에는
다리 건설을 시작한 1590년을 상징하는 원숭이의 목상이,
중국인 거주지 쪽으로는 완공된 해인 1593년의 개의 목상이 세워져 있다.
투본강을 가로지르는 안호이 다리(꺼우안호이).
투본강은 서부 산악지대에서 발원하여 동쪽의 남중국해를 향하여
비교적 짧은 거리를 흐르는 강으로, 북쪽으로는 다낭의 한강과도 연결이 된다.
투본강과 일본교.
일본교는 구조물이 다리를 덮고 있고,
다리의 한쪽으로는 사찰이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9) - 안방비치, 다낭 대성당, 까오다이교 사원, 한시장 (0) | 2018.03.11 |
---|---|
베트남 (8) - 호이안 구시가지 (2) (0) | 2018.03.09 |
베트남 다낭 (6) - 다낭박물관 (0) | 2018.03.06 |
베트남 다낭 (5) - 바나힐스 (2) (0) | 2018.02.27 |
베트남 다낭 (4) - 바나힐스 (1) (0) | 201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