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로 우리나라에 이동통신이 도입된지 30년을 맞았다.
1984년 3월 29일은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서울 광진전화국에 사무실을 열고
사업을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KT의 자회사였던 이 회사는 나중에 SK그룹에 인수되어 SK텔레콤으로 바뀐다.
손때가 잔뜩 묻어있는 지난날의 휴대폰.
1895년 / 이탈리아 과학자 마르코니(Marconi), 무선전신기 발명.
1895년 / 마르코니, 2.8km 떨어진 거리에서 모스신호를 보내는데 성공.
1900년 12월 / 2,800km 떨어진 대서양 횡단 무선통신에 성공, 무선통신의 신기원을 열다.
1910년 / 광제호 - 월미도간 최초 무선전신 성공.
우리나라의 무선통신은 1910년 9월, 무선 전신시설을 갖춘 광제호가 월미도에 설치된
등대 무선소로 첫 무선전파를 발사,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무선통신 시대가 열렸다.
1921년 / 세계최초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 → 1921년 미국 디트로이트경찰국이 이동라디오서비스를,
1946년 일반인을 위한 카폰을 개시하면서 무선통신시대가 개막되었다.
1961년 / 민간용 차량전화 업무 시작 → 1961년 8월 15일, 교환수가 연결해주는
수동식 무선통신서비스를 개시했다.
불편함과 통화품질에 불만이 있었으나 시간이나 장소 구애 없이 신속하게 활동해야 하는
언론기관 등의 가입 요청이 쇄도했다.
1984년 / 차량전화 서비스 개시 → 1984년 5월 7일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현 SK Telecom)는
차량전화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차량전화를 가입하려면 설비비 88만5천원, 채권 20만원 단말기 300만원 등 으로
4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었다.
1988년 / 개인 휴대전화 서비스 시작 → 1988년 7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개인휴대전화로는 벽돌크기의 모토로라 다이나텍 8000(700대)이 휴대전화 단말기로
첫 선을 보였고, 당시 240만원 정도의 고가에 판매되었다.
1996년 / CDMA 세계 첫 상용화 성공 → 1996년 1월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CDMA 첫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세계 이동통신 역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이로써 2년 6개월간의 치열한 CDMA 상용시스템 개발 작업이 결실을 맺게 되었고,
개발을 주도했던 한국이동통신이 업계리더로 자리를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1998년 / 삼성전자에서 폴더 형태의 휴대전화 (SCH-800) 국내 최초 출시.
1999년 / 세계최초 IS-95B 서비스시작→ 디지털 통신 분야는
1990년 중반 CDMA 상용화와 더불어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를 가속화하였다.
그 성과로 1999년 8월 16일 무선으로 최고 144Kbps 속도를 구현하는 IS-95B서비스를
세계최초로 제공하였다.
2000년 / 세계최초 CDMA2000 상용서비스 개시→ 2000년 10월 CDMA2000 상용화로
144Kbps의 고속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이고 단말기에 따라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VOD화 MP3파일 처리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7월에는 SK텔레콤에서 새로운 개념의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였다.
2001년 4월 / 국내 최초로 무선뱅킹 서비스 지원.
2002년 / 세계최초 동기식 IMT-2000 상용 서비스 시작→ IMT-2000의 상용화로
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정상에 올랐다.
전송속도가 16배 증가 되어 이동중에서 고속의 인터넷 검색과 동영상 서비스,
고해상도 화상전화는 물론 MMS(Multimedia Message Service) 서비스도 보편화 되었다.
▶ 차량운전자를 위한 ‘NATE Drive’ 출시(The Launch of ‘NATE Drive’ for Car Drivers)
2003년 / 디지털 홈 시범사업 컨소시엄 구성.
KTF에서 IMT2000 서비스인 Fimm 오픈.
2004년 / 세계최초 DMB위성 발사.
2005년 / 위성 DMB 상용서비스.
[자료/ SK Telecom]
1994년 모토로라의 Micro TAC은 기존의 바타입에서 플립을 개발하여
처음 적용된 모델로 이후, 폴더 형태를 개발하여 스타텍에 적용하였다.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는 1973년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던 마틴 쿠퍼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개발하였으며 당시 무게는 약 850.5그램이었다.
이후 각고의 노력끝에 모토로라는 1983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
'다이나택(DynaTAC)' 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이 휴대폰은 무게가 1.3㎏, 길이 22.8 cm, 폭 4.5 cm 두께가 12.7 cm로
배터리는 10시간 충전해서 30분정도 통화할 수 있었으며,
가격도 무려 4,000달러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1984년 4월에는 차량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전자가 1986년 국내 처음으로 'SC1000'이란 모델의 카폰을 개발했고
1988년 이 제품의 기능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개인용 휴대폰으로는 1988년 7월 1일에 한국최초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됨으로서
이를 위해 상륙한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 이 최초였다.
이는 다이나택의 후속모델로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 771g에 통화시간은 2시간 정도로
그 당시 가격으로 약 240만원 수준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로 1989년 5월에 삼성전자에서 SH-100이라는 제품을 자체 개발,
첫 국산화에 성공하게 된다.
국내에서 CDMA 방식이 상용화(2세대)된 것은 1996년부터이고,
이 때부터 본격적인 휴대폰 보급이 시작됐다.
이 당시 제품으로 모토로라의 '스타텍' 이 있었으며, 국산 최초 CDMA모델로
LG전자'LDP-200' 이 발표되고, 삼성전자에서도 'SCH-100'모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CDMA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듬해인 1997년에는 PCS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전성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셀룰러폰과는 주파수대역이 다른 PCS폰의 출현으로 5개의 이동통신사가
전국 방방곡곡에 통신 중계기를 설치하고,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싼 값에 의무 가입기간을 내세워 전 국민의 휴대폰 가입을 부추기며
출혈 경쟁도 마다 않는 시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1997년 PCS폰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휴대폰 버튼에 한글을 넣어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1999년 말,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이 서비스가 SK텔레콤의 n.TOP, KTF에서의 퍼스넷(PersNet),
LG텔레콤의 이지아이(ez-i) 서비스다.
이 시기를 무선인터넷 콘텐츠, 모바일 콘텐츠의 태동기라 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시작된 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춘 핸드폰 보급은 2002년 12월말 기준으로
약 2908만 명에 이르러,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3234만 명의
90% 정도에 이르는 수치를 보이게 된다.
2002년 말에 이르러 SK 텔레콤의 June(준)을 필두로, 2003년 2월 KTF의 fimm(핌) 등이
합세한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WCDMA)가 시작되었고 2003년 12월에는 상용화가 되었다.
EV-DO 전송방식을 통해 2.4Mbps의 전송 속도를 보이는 이 서비스는
모바일 장비를 영상 및 멀티미디어장비로 바꾸어 주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후 2004년 1월에는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었고, 2006년 6월에는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그리고 2011년 7월에는 4세대 LTE상용서비스, 2013년 6월에는 LTE-A의 상용서비스로 이어지게 되었다.
모토로라가 인수한 국내중소업체인 어필텔레콤에서 나온 시티폰.
MC-900P / (주)엠·아이·텔
수신전계강도 표시기능, 백라이트 기능, 광다이얼 기능, 원터치 다이얼링 기능,
24자리 표시 LCD채용.
시티폰은 '삐삐 오면 시티폰' 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CT-2(Cordless Telephone-Second Generation)
서비스로, CDMA 셀룰러 휴대전화기의 상용화 이전에 발신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무선호출기가 연락처와 음성메시지만 수신 가능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중계안테나가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발신이 가능했던 단점에 더해
1997년 개인 휴대폰(PCS)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3년만에 시장에서 퇴출되어 버렸다.
삼성전자가 1993년 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도입한
이동통신단말기 브랜드인 애니콜.
1997년 3월 한국통신에서 PCS 식별번호 016을 획득, PCS016 을 만들면서
한국통신프리텔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훗날 n016으로 바꾸었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때 'Korea Team Fighting' 이라는 문구로 인기를 끌게되자 지금의 KTF가 되었다.
1997년 6월 PCS 016의 최초 시범 서비스,
1997년 8월 PCS 016 전국망 시험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1997년 10월에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였다.
KTF(Korea Telecom Freetel)의 전신인 한국통신프리텔에서
1999년 9월 자체 개발한 인터넷용 PCS단말기 네온(Neon).
MOTOROLA62
듀얼 LCD, CDMA2000, 16폴리 오케스트라 사운드,
크기 / 슬림배터리: 84.4×44×18.4mm, 표준배터리: 84.4×44×21.4mm
무게 / 슬림배터리: 75g, 표준배터리: 85g
CDMA2000은 3세대 동기식 무선접속 기술표준으로 2000년 유무선 통합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IMT-2000의 기술표준으로 채택되었다.
CDMA2000 1X와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ptimized)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휴대폰, 무선호출 등을 포함한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이다.
MOTORAZR BLACK
메탈 키패드, 2.2인치 262K COLOR TFT 액정, 130만화소 내장 카메라,
MP3/MOD/라이브 벨 기능
크기 / 53×98×14.5mm (본체+배터리)
이동통신을 세대별로 분류하자면 아날로그 방식의 1세대 PCS와
셀룰러 서비스인 CDMA가 2세대, IMT-2000을 의미하는 3세대,
그리고 LTE로 불리는 4세대로 나눌 수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신호를 사용하는 1세대(1980~1990년대) / 대표규격: AMPS,
디지털 방식의 신호를 사용하는 2세대(1990~2000년대) / CDMA, GSM,
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인 3세대(2000~2010년대) / CDMA-2000, W-CDMA,=>3G
3.5세대 / HSDPA,
하나의 단말기로 음성 · 화상 · 멀티미디어 · 인터넷 · 음성메일 · 인스턴트메시지 등의
모든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4세대(2010년대 이후) / LTE, Wibro =>4G
■ 1세대 / AMPS(Advanced Mobile Phone Systems: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은 이동전화라는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기 시작하였다.
AMPS는 1984년 서비스에 2,658명을 시작으로 이후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1995년엔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96년에 290만 명을 최고치로 기록했으나
이후 급격히 감소하다가 2000년 1월 한국의 최초의 이동전화 서비스인 AMPS는 주파수
활용의 한계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지원의 불가로 인하여 16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다.
■ 2세대 / 1996년 세계 이동통신 역사에 큰 획을 긋는 한국의 CDMA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1994년 제2 이동통신 사업자로 신세기통신이 선정되고, 이어서 1997년 10월 3개[한국통신프리텔(KTF),
한솔PCS,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의 PCS사업자가 생기게 되어
본격적인 CDMA 서비스의 확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2.5세대 / 2000년 10월에는 IMT-2000 서비스의 신호탄인 CDMA2000 1X 가
세계최초로 상용화됨에 따라 CDMA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고,
이동통신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음성 통화는 물론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통신 세대로써 음성뿐만 아니라 동영상, 컬러 이미지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세대이다.
CDMA2000 1X 서비스는 기존의 IS-95A, IS-95B 망에서 진화한 IS-95C망을 이용하여
기존 IS-95 A/B 망에서 지원하였던 속도인 14.4Kbps나 56Kbps 보다 훨씬 빠른
최고 144Kbps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이로서 CDMA방식의 시대는 끝이 나게 되고 동기, 비동기식의 IMT2000의 시대가 오게 된다.
■ 제3세대 / 2002년 12월부터 상용화되어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기, 비동기 방식의 IMT2000은 하나의 단말기로 유무선 환경에서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유무선 통합 개념의 글로벌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서비스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하나의 단말기 또는 사용자 접속카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화된 신개념 3세대 서비스이다.
IMT2000은 전 세계적 표준화 및 동일 주파수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로밍(global roaming)이 되고
음성위주의 서비스를 탈피하여 384Kbps의 고속, 고품질의 음성, 인터넷, 영상 등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하다.
2003년에 등장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과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 제4세대(4G)/ 최신 통신 기술인 4세대 이동통신(LTE, Long Term Evolution)은
3G이동통신 규격 중 유럽식 WCDMA에서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이다.
빨라진 전송속도 덕에 고화질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기도 하다.
LTE는 2009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사가
최초로 상용화 하였다.
국내에서는 2011년 7월부터 LG U+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를 시작하였으며
곧이어 SKT에서 그리고 그 후 6개월 뒤 KT까지 상용화를 시작하였다.
이로써 끊김없이 휴대전화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 5세대 이동통신은 4세대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표준은 2017년에 정해질 예정이다.
하루가 다르게 구식으로 전락해버리는 휴대폰 단말기들...
기술의 진화에 맞춰 새로운 단말기도 수시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생활이 더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져 가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비록 지난 2012년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단말기 교체 주기가 미국, 영국 다음으로 짧다고 한다.
이는 이제 최신 휴대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품이 되어버렸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계속되는 휴대폰의 진화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