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거기... 누구쇼?
냥이 두 마리가 놀면서 쌓아놓은 모래더미 뒤로 사라졌다.
살금살금 접근해 보니 먼저 쫑긋한 귀가 보이고 이마가 보이고...
그리고 눈까지 마주치자 이 놈은 경계심을 발동,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예외없이 뒷걸음질...
조금 가다가 뒤돌아 보고, 또 조금 가다가 힐끔힐끔 쳐다보고,
이 놈은 마치 자장면을 먹다가 묻은 것 같이 코가 누렇게 착색되어 있다.








함께 놀던 또 다른 놈은 입부위가 그러하다.
혹, 이것은 암수를 구분하는 표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놈이라고 반가울리 없다. 무안할 정도로 빤히 쳐다본다.
괜히 침입자의 얼굴만 붉어진다.








그래도 어쩌겠어.
혼자 이대로 있으면 무슨 봉변이라도 당할지도 모르니 일단 피할 수 밖에...
일단 가서 친구와 함께 힘을 합치면 저 한 놈 정도는...








너 거기 꼼짝말고 그대로 서 있어!
잠깐가서 먹던 자장면 마저 다 먹고, 다시 돌아와 손 봐 줄테니까.
짜~식, 쫄기는............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러고 나서 이내 그 둘은 자장면을 먹기위해 자취를 감추었고,
위기를 느낀 침입자는 그 틈을 타서 재빨리 달아나 버렸다는...
아주 유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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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ymundus 2009.04.24 14:03 신고    

    디테일이 아주 좋으네요..얼마나 가까이 다가가신거래요..망원은 아닌거 같은데..^^

    • BlogIcon spk 2009.04.24 20:28 신고  

      ㅎㅎ 쫌 땡겼습니다.
      워낙 까탈스런 넘이다 보니... ^^

  • BlogIcon 라오니스 2009.04.24 17:39 신고    

    고양이를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특히 밤에...
    그 반짝이는 눈...
    이 포스트를 보고 고양이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 BlogIcon spk 2009.04.24 20:31 신고  

      저는, 나.. 낮에도 무섭더라구요.
      특히 어떤 넘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눈을 땡그랗게 뜨고 저벅저벅 다가오는데...;;;

  • BlogIcon 하양눈꽃 2009.04.24 23:14 신고    

    ㅎㅎ
    고냥이 이쁘네요. 털이 막.. 살아서 움직이는거 같애횻~ ㅋ
    고냥일 무서어하다닝 캬하하하하하..

    저 어릴때 고냥이 키웠었어요. 강아지도 키웠었꾸~ *^^*
    내일은 전주로 가욤 ^-^ 밤이 깊었어요. 잘자욤~

    • BlogIcon spk 2009.04.24 23:35 신고  

      어! 생각보다 대담하신~ ^^
      그 맛있는 번데기도 전혀 못드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거짓말이셨나... ㅋㅋ
      전주, 잘 댕겨오세요.

  • BlogIcon 애용이 2009.04.27 23:59 신고    

    사랑스러워요~~

    • BlogIcon spk 2009.04.28 21:24 신고  

      그렇죠?
      그런데 이 놈은 사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나 봅니다.
      자꾸 피하기만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