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거기... 누구쇼?
냥이 두 마리가 놀면서 쌓아놓은 모래더미 뒤로 사라졌다.
살금살금 접근해 보니 먼저 쫑긋한 귀가 보이고 이마가 보이고...
그리고 눈까지 마주치자 이 놈은 경계심을 발동,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예외없이 뒷걸음질...
조금 가다가 뒤돌아 보고, 또 조금 가다가 힐끔힐끔 쳐다보고,
이 놈은 마치 자장면을 먹다가 묻은 것 같이 코가 누렇게 착색되어 있다.








함께 놀던 또 다른 놈은 입부위가 그러하다.
혹, 이것은 암수를 구분하는 표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놈이라고 반가울리 없다. 무안할 정도로 빤히 쳐다본다.
괜히 침입자의 얼굴만 붉어진다.








그래도 어쩌겠어.
혼자 이대로 있으면 무슨 봉변이라도 당할지도 모르니 일단 피할 수 밖에...
일단 가서 친구와 함께 힘을 합치면 저 한 놈 정도는...








너 거기 꼼짝말고 그대로 서 있어!
잠깐가서 먹던 자장면 마저 다 먹고, 다시 돌아와 손 봐 줄테니까.
짜~식, 쫄기는............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러고 나서 이내 그 둘은 자장면을 먹기위해 자취를 감추었고,
위기를 느낀 침입자는 그 틈을 타서 재빨리 달아나 버렸다는...
아주 유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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