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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2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간마을인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그 곳에는 사성(賜姓) 김해김씨 일가를 비롯한 250여 가구가 상주하고 있다.
임금이 성(姓)을 내렸다 하여 '사성(賜姓)'이라 하는데 그 중 50여호가 이 가문이다.

우록리는 원래 우미산(牛尾山)아래에 위치한 소(牛)굴레 모양의 마을이란 뜻으로
우륵동(牛勒洞)으로 표기해 왔으나 임진란 때 귀화한 김충선 장군이
1600년에 '사슴과 벗하는 마을'이란 뜻으로 우록동으로 고친 후 정착하면서
지금까지 4백여년 동안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자리한 녹동서원의 관문인 향양문(向陽門)으로, 
                              사야가의 고향(해가 뜨는 곳)을 그리워한다는 뜻을 가졌다.
                              이 곳은 이름난 선현을 모신 다른 여느 서원과는 달리, 
                              전쟁에 참여했다가 적국에 귀순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김충선이라는 장군을 모시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해 보인다.

                              모하(慕夏) 김충선(金忠善) 선생(호號:모하당慕夏堂 자字:선지善之)은 
                              사성(賜姓)김해김씨(金海金氏)의 시조(始祖)이시다.
                              본래 일본인으로 본 성명은 사야가(沙也可)이다. 
                              그는 1592년(선조25)임진란(壬辰亂) 때 21세의 나이로 가등청정(加藤淸正)의 
                              우선봉(右先鋒) 장(將)이 되어 우리나라 침공시 4월 13일 부산 동래에 상륙했다.

 








녹동서원.
조선조 임진, 정유, 병자년의 난에 큰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모신 서원으로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녹동서원 경내에 위치한 유적비(遺蹟碑).
                              모하당 김충선의 공적을 추모하여 1965년에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중국문명을 그리워한다는 뜻을 가진 모하당이라는 호를 지을 정도로 
                              그는 유교 문물과 예의를 따른 철저한 조선인이었다.









녹동사(鹿洞祠).








이곳에서는 모하당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춘추로 제향하고 있다.








                              모하당의 영정.








모하당 묘소.
녹동서원 뒷산, 약5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신도비(神道碑).
                              녹동서원 경내에 있으며 임진란 400주년을 기념하여 1992년 5월에 세웠다.
                              '그는 문과 예를 공경했고, 그것과 여생을 같이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는 불의 앞에서는 
                              그토록 경멸하던 칼을 들고 맞서 싸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우록마을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지난 92년 임진왜란 4백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왜 지금 사야가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움이었다고 한다.
                              이후 '출병에 대의없다-히데요시(豊臣秀吉)에게 등 돌린 사나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비롯 
                              각 언론도 앞다투어 사야가를 재조명하고, 평화주의자로서 그의 학술적 관심이 널리 퍼지면서 
                              다양한 계층의 일본인들이 이 우록마을을 찾고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한일우호의 가교로서 이 녹동서원은 톡톡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 현장 안내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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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 녹동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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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16:5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0.03.02 21:32 신고  

      살아가면서 일을 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휴식인 만큼, 가급적이면
      우리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이 다른 어느 장소보다도 더 편안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휴식의 효과도 그만큼 더 클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생각되는건 그 자체가 바로
      우리네 삶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ㅎㅎ

  • BlogIcon MORO 2010.03.01 21:25 신고    

    약탈과 침략만이 있었던건 아니군요..;)

    • BlogIcon spk 2010.03.02 21:46 신고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국노에 다름 아니겠죠?
      그런데도 이곳에 많이 찾아온다고 하니...
      어찌보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BlogIcon 유 레 카 2010.03.03 10:56 신고    

    아 ..여기 가본적있었어요....간만에 찾습니다.

    • BlogIcon spk 2010.03.03 13:56 신고  

      아!! 이제서야 연결이 되네요.
      반갑습니다.ㅎㅎ

  • BlogIcon raymundus 2010.03.03 23:28 신고    

    글의 내용이 사진에 가려집니다. ;)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쩌면 이렇게 사진이 깨끗한지 저로서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 BlogIcon spk 2010.03.04 15:21 신고  

      아!~~ 그런가요?
      사진이 글을 가리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실례지만 어느 부분인지요. 제가 봐서 괜찮으면 다 괞찮아 보이는 걸로 착각하기 때문에...;;;
      지적 고맙습니다.^^;;

    • BlogIcon raymundus 2010.03.04 16:08 신고  

      아 오해가 있으신가봅니다..
      절대로 그런게 아니구요..사진이 너무 좋아서
      감상하느라고 글이 눈에 잘 안들어온다는 말이었습니다. :)

    • BlogIcon spk 2010.03.04 21:19 신고  

      ㅋㅋ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과분한 말씀은 아닌가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기분은 참 좋은데요.ㅎㅎ
      고맙습니다.^^

  • BlogIcon mark 2010.03.06 01:39    

    이곳과 달리 봄기운이 완연하군요.

    • BlogIcon spk 2010.03.07 22:22 신고  

      ㅎㅎ 보시다시피 여름이죠.^^
      지난해 가을로 접어들 무렵에 찍어 둔 것을 뒤늦게 꺼내
      본 것이랍니다.^^

    • BlogIcon mark 2010.03.08 18:58  

      그런 것 모르고 >.<

    • BlogIcon spk 2010.03.08 21:44 신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