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관음휴게소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 감나무집 식당을 통해
산길로 접어 들었다. 그냥 산 능선을 따라 가볍게 갓바위까지 가볼 참이다.
주위가 잘 조망되지 않는 산길이지만 저 멀리 갓바위가 나뭇가지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계속해서 그곳까지의 거리를 눈으로 가늠해 가며 열심히 발을 옮긴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주위를 가리던 나무들이 점차 보이지 않게 되고
이내 사방이 확 트여져 왔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좌측 위 암자가 보이는 산봉우리 까지 가야 할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길로 접어 들었다. 그냥 산 능선을 따라 가볍게 갓바위까지 가볼 참이다.
주위가 잘 조망되지 않는 산길이지만 저 멀리 갓바위가 나뭇가지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계속해서 그곳까지의 거리를 눈으로 가늠해 가며 열심히 발을 옮긴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주위를 가리던 나무들이 점차 보이지 않게 되고
이내 사방이 확 트여져 왔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좌측 위 암자가 보이는 산봉우리 까지 가야 할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중에 널찍한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했다.
굽이치는 저 산 너머로는 대구시가지가 기다랗게 누워있는 형상이다.
아마 왼쪽으로 보이는 터널은 익산포항고속도로 백안터널,
우측 아래로는 백안삼거리쯤 될 것 같다.
굽이치는 저 산 너머로는 대구시가지가 기다랗게 누워있는 형상이다.
아마 왼쪽으로 보이는 터널은 익산포항고속도로 백안터널,
우측 아래로는 백안삼거리쯤 될 것 같다.
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따라서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팔공컨트리클럽도 한 눈에 조망된다.
멀쩡한 산을 깎아 만든 터라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그 위쪽으로는 동화사가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고...
멀쩡한 산을 깎아 만든 터라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그 위쪽으로는 동화사가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고...
바로 눈 앞에는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릴것만 같은
바위덩어리가 커다랗게 떡 버티고 서 있다.
바위덩어리가 커다랗게 떡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어느새 갓바위도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몸을 일으켜 다시 길을 재촉, 목적지에 이르렀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은 여전히 그 자리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은 여전히 그 자리다.
그 앞으로는 갖가지 소망을 담은 등산객들의 몸짓 또한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되고 있고...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되고 있고...
산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때문일까.
산 아래 계곡으로는 주차장을 지나 선본사까지 널따란 도로가 파고 들었다.
저 주차장이 이번 산행의 출발지로, 좌측 능선을 따라 쭉 걸어 왔더랬다.
산 아래 계곡으로는 주차장을 지나 선본사까지 널따란 도로가 파고 들었다.
저 주차장이 이번 산행의 출발지로, 좌측 능선을 따라 쭉 걸어 왔더랬다.
해동제일 기도성지...
한동안 와 보지 않은 사이, 이전에 보이지 않던 일주문이 조성되어 있고,
진입도로도 말끔히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다.
저 아래 주차장까지... 모두가 낯설다.
그러고 보니 정말 이 길로 와본지가 너무나 오래된 것 같다.
한동안 와 보지 않은 사이, 이전에 보이지 않던 일주문이 조성되어 있고,
진입도로도 말끔히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다.
저 아래 주차장까지... 모두가 낯설다.
그러고 보니 정말 이 길로 와본지가 너무나 오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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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 | 관봉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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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0.10.14 13:10
비밀댓글입니다
ㅎㅎ 오늘따라 유난히 반가운데요.^^
팔공산, 지리산... 그저 등반도 아닌 '종주'라고 하니 무엇보다 주눅이 먼저 드네요.
꼭 한번 해보고 싶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고...ㅋㅋ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0.15 19:35
요즘 점점 산행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가을,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실은 그 전부터 그랬는데..
왜 갑자기 가을이 되니, 크게 바쁜건 아닌데도 뜬금없이 몸이 매여 꼼짝을 못하네요.
이래저래 어딘가 며칠쯤 시간을 내어 마냥 걷고 싶은 요즘이네요..^^
산에 오르시고 싶으시다니.. 전혀 그러실 것 같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BlueRoad님하면 아주 고즈넉한 바다부터 떠오르니까요.ㅎㅎ
지금이 산에 오르기가 딱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오르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시간을 내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하나쯤
눈에 담아 내려오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0.16 14:57
spk님. 등산화 하나 추천해주세요. ㅠㅠ
메이커를 모르겠어요. 어제도 노스페이스에서 한참을 골랐는데,
디자인이 어찌나 투박한지. 하앜. 요즘 운동화가 다 닳아서
하산길에 자주 추락하고 그럽니다. ㅠ
하산길에 추락하신다구요?ㄷㄷㄷ 그럼, 아주 심각한 상태이시란....ㅋㅋ
그런데 이거 어쩌나요.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고르신 것 같아서 말이죠.ㅋㅋㅋ
저는 어쩌다가 한번하는 산행이라 신발은 대충 사서 신었거든요. 그래서 주위에서
귀동냥을 해 보니 '트랙스타'를 이야기하네요. 그러니 그냥 참고 정도로만...^^
캬아 멋진 빛내림이로군요 +_+
무슨일이 벌어질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ㅎㅎ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0.17 20:36
오늘 4시간 아울렛 투어 하다가, 결국 온라인 주문으로
밀레 신발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ㅎㅎ 아주 강해보이는 녀석으로요...ㅎㅎ
댓글을 미리 봤더라면 트랙스타를 더 유심히 보는건데 말이죠.ㅠ
잘 하셨습니다. 그 신발로 가시고 싶은, 그 어느곳 이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잘 누비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이 가을이 더 즐거워지시겠는걸요.ㅎㅎ
가을 뿐만아니라 앞으로의 여행도 기대됩니다. ^^
그러고 보니 전 팔공산은 가본적이 없네요....ㅎㅎ ^^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가볼곳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느낌이 관악산 정상과 비슷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ㅎ 저도 관악산에 올라 봤더랬습니다.
그것도 한 겨울에 얼음바닥에 미끄러져 가면서 말이죠.ㅎㅎ
닮아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송신탑의 영향이 클 듯 하구요,
사실 외지인이 마음을 내어 팔공산을 일부러 찾아오시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좋은 산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얼마전에 저도 갓바위를 만났었지요..
산이 아니라 목포 바닷가에 있는 갓바위였지요..
두 바위의 모습은 달라도.. 깊은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골프장을 보고.. 팔공산에 다랭이논 하고 착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
산악지대인 우리나라에서는 골프가 맞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골프장에 대한 생각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자연훼손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죠.
우연찮게도 서로 비슷한 시기에 갓바위가 포스팅 되었네요.^^
목포의 갓바위도, 거기에 얽힌 전설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ㅎㅎ
팔공산은 작년 11월에 나홀로 올라가 봤었는데 갓바위는 다음 기회로 미뤘었지요. ^^
ㅎㅎ 그러셨지요. 이후에 저는 그 산을 다시 오르면서
mark님이 남기신 그 발자국을 떠올렸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