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한국의 건축 양식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잘 조화된 선교사 스위츠(Switzer)주택.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해 있다.
이 주택은 1893년부터 대구를 찾아와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들이 1910년 경에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대구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푸른 담쟁이덩굴 청라(靑蘿)언덕,
이곳 동산병원 내에는 고풍스러운 세 동의 근대건축물이 서 있다.
스위츠, 챔니스, 블레어라는 이름을 가진 선교사 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이 스위츠주택은 1907년 대구읍성 철거때 가져온 안산암의 성(城)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건축되었다.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 구조는 지을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대구의 초기 서양식 건물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스위츠주택의 뒷면.
이 건물은 현재 선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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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5호인 선교사 챔니스(Chamness)주택.

이 건물은 1910년 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집은 남북쪽으로 약간 긴 네모 형태를 이루고 있다.
1층 서쪽 중앙에 있는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홀이 있고,
이 홀을 중심으로 거실 · 서재 · 부엌 · 식당 등을 배치하였다.
2층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각각 침실을 두고 욕실 · 벽장 등의
부속공간을 마련했다.

1층 동남쪽에는 거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교적 넓은 베란다를 시설하였다.
건물은 기초를 튼튼한 콘크리트로 하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미국식으로 쌓았다.
이러한 건물의 양식은 당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Bunglaw)풍으로 지금까지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의료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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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블레어(Blair)주택.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이다.

이 건물 또한 1910년에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지어졌으며,
남북쪽이 조금 더 긴 네모 형태를 이루고 있는 2층집이다.
1층의 서쪽에 현관으로 이어지는 베란다를 두고 현관 홀을 들어서면
바로 맞은 편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있고, 그 오른쪽인
집의 중앙에 거실과 응접실이 앞뒤로 자리잡고 있다.
거실과 응접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침실 · 부엌 · 식당 등을 배치하였다.

2층에는 계단홀을 중심으로 3개의 침실과 욕실을 두고 현관홀 위에는
늘 빛을 받아 들이는 선룸(Sun Room)을 설치했다.
건물은 기초와 지하실 부분을 튼튼한 콘크리트로 하고, 그 위에
미국식으로 붉은 벽돌을 쌓았다.
이 집의 전체적인 모습 역시 같은 시기 미국에서 유행한 방갈로풍에
가까운 서양식 주택으로,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블레어주택에는 대구 3.1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교육, 역사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 이곳 챔니스주택과 블레어주택 사이에는 시비가 하나 서 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되는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의 '동무생각' 노래시비가 그것이다.
                               1922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박태준 선생이 계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신명학교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되어 이은상 선생에게 그 사연을
                               고백하니 즉석에서 가사를 써 주었다고 한다.
                               청라언덕은 이곳 동산언덕이고, 백합은 신명학교의 그 여학생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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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성당. 사적 제290호로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에 위치한다.
                               이 건물은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설계는 프랑스의 로베르 신부가 하였고 서울 명동성당의 건립에 
                               참여하였던 중국인들이 공사를 담당하여 1902년에 완공하였다.






이후, 1911년 주교좌성당이 되면서 종탑을 2배로 높이는 등의
증축을 하여 1918년 12월 24일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평면은 라틴십자형이고, 서쪽 정면에 세운 2개의 종탑부에는 8각의
높은 첨탑을 세웠으며, 앞면과 양측에는 장미창으로 장식하였다.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은 대구제일교회의 새 성전.






당시 대구에 처음으로 세워진 서양식의 건물이며, 현존하는 1900년대의
성당 건축물로 유일한 것이어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곳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당시 주례를 맡은 허억 초대 대구시장이 '신랑 육영수군과 신부 박정희양은...'
이라고 소개를 해서 성당안이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이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84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하기도 했다.



참고/ 현장안내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