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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일본 목조주택의 구조적, 의장적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다이토 여관(大藤旅館).
                               각 층에 많은 방을 가진 2층 목조건물로 1938년에 신축되었으며, 
                               담벼락에 붙여놓은 사진은 당시의 모습이다.

                               일제강점기때 어업 침탈의 현장이기도 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안동 골목 470m거리에는 적산가옥 50여 채가 남아있다.
                               절반 가까이는 빈집이라고 하는데, 일부는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요리집 안성정(安城亭), 주인 니바야시마스에이(二井林增英).

                               적산(敵産)은 본래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뜻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을 지칭한다.
                               국내의 적산가옥은 해방 후 일반인들에게 대부분 불하(拂下)되었다.(네이버용어사전)








                               1922년에 신축된 하리야마식당 야마구치마사유키상점.
                               지금은 많이 낡은 모습이나 내부 목조계단과 난간 · 만월을 상징하는 
                               원형 창호 등, 전체적으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종로거리' 혹은 '선창가'로 불리웠던 이곳 구룡포에는 
                               일제 강점기에 많은 일본인들이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당시 구룡포 앞 바다는 황금어장으로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고용해 
                               엄청난 어획고를 올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조선인 어선은 100여척에 
                               불과한 반면 일본인 어선은 900여척이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소속된 어부들만도 1만 2천여명, 그 중 구룡포에 
                               주소지를 둔 일본인만도 1천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영일군사'에는 1933년 구룡포에는 270여가구 1100여명의 
                               일본인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구룡포의 최전성기는 1930~1940년대로, 1970년대까지는 
                               호황을 누렸지만 대형선박이 출현한 1980년대 말부터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한다.
                              








적산가옥 한 쪽 언덕에 위치한 구룡포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충혼탑 · 충혼각과 만나게 된다.

일본인들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가 보이는 이곳 뒷산에 공원을 만들고
신사를 세우면서 당시 후원을 한 일본인들의 이름을 비석에 새겨
공원입구 계단 양쪽에 나란히 세웠다.
그러나 해방이후 충혼탑을 건립하면서 시멘트로 기록을 없애고
그 비석을 거꾸로 돌려 구룡포 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현재 구룡포공원에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으며, 
그 뒤편에는 충혼각이 있다.








                               구룡포를 일본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는데 공을 세운 
                               일본인 '도가와 야사브로(十河 彌三郞)'를 기리는 송덕비. 
                               해방이 되자 대한청년단원들은 신사를 부수면서 
                               이 비의 비문에 시멘트를 발라 놓았다.








구룡포공원에서 내려다 본 구룡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홍보전시관.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낸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가 살았던
구룡포 243번지 건물로 당시 일본가옥의 형태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남아있는 일본인 가옥 중에서 가장 크고 격식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一'자형 평면 형태의 지상 2층 목조건물로 1923년에 신축되었다.








당시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2층 전시장.
1층에서는 당시의 사진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위 왼쪽/ 주전자, 오른쪽/ 1930년판 중학교 수학교과서.
아래쪽/ 겨울 난방용으로 사용했던 화로.

그 외에도 다양한 문양으로 이루어진 미닫이 문을 비롯하여 
다리미, 이발기, 일본도(日本刀)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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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 포항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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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별지구 2011.03.01 20:56 신고    

    포항에 이렇게 이국적인 곳이 있었다니...ㅠ
    저는 처음보네요~ 나중에 언젠가 포항을 간다면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가봐야 겠어요~ㅋㅋㅋ

    • BlogIcon spk 2011.03.02 22:44 신고  

      구룡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저도 얼마전에야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굳이 찾아가 본 것입니다.^^
      만약 구룡포에 들르신다면 역사의 흔적을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 싶습니다.

  • 2011.03.01 22: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03.02 22:52 신고  

      그렇지요. 역사란 돌이킬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한때는 시멘트로 발라진 송덕비 비문을 복구하여 일본인 관광객들을 유치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는데, 찬반양론이 분분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 BlogIcon 복돌이^^ 2011.03.02 13:38 신고    

    앗..포항에 이런곳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가면 늘 걍 문어회 먹느라고 다른건 하나도 못봤나봐요..ㅋㅋㅋ
    날좀 좋아지면 경주랑, 포항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03.02 23:15 신고  

      혹시 드셔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구룡포는 과메기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그 명성에 가려진 탓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경주를 포함해 동해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은 추억꺼리가 될 것 같습니다.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1.03.02 20:31 신고    

    구룡포하면.. 과메기만 생각했는데...
    역사적인 흔적들도 많이 남아 있군요... ㅎㅎ
    그러고보니.. 일제강점기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이.. 참으로 질기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꽃샘추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

    • BlogIcon spk 2011.03.02 23:38 신고  

      현재 적산가옥은 구룡포 뿐 만 아니라, 군산, 목포, 부산, 인천 등의
      다른 항구도시에도 있다는데, 서울 용산에서도 볼 수 있다네요.^^
      특히 이런 명예롭지 못한 오욕의 역사일수록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역사라 해서 무조건 파괴하고 감추어서는 안되겠지요.
      이곳 또한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BlogIcon 작은소망™ 2011.03.04 08:05 신고    

    저는 일본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한국에 이렇게 이국적인 곳이 있었다니 놀랬습니다. ^^

    • BlogIcon spk 2011.03.08 18:54 신고  

      건물만 보면 일본이라 해도 되겠지요?^^
      구룡포에 몇번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뒷골목에 이런 모습이 감추어져 있었다는건 이번에야 알았네요.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3.06 13:47 신고    

    우리의 아픈역사이지만 잘보존해야 되겠습니다. ^^

    • BlogIcon spk 2011.03.08 19:20 신고  

      물론 그래야지요.^^ 좋든싫든 옛 자취를 그대로 남겨두어 교육의 장으로 삼으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