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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롱베이의 축소판이자 육지의 하롱베이,
                               혹은 숲 속의 하롱베이라 불려지는 땀꼭.

                               하노이에서 땀꼭이 있는 닌빈(Ninh Binh)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닌빈은 하노이 남쪽 93km지점에 위치한 닌빈성의 성도로 10세기(968년)
                               베트남 봉건왕족의 도읍지였다고 한다.






강둑 위에 오르니 넓다란 강 위로 작은 배들이 띄워져 있다.
'삼판(Sampan)'이라 불리우는 양철과 대나무로 만든 쪽배로, 
별다른 시설물도 없는 이곳 나루터에서 투어가 시작된다.






호아루 지역 앞을 흐르는 오동강.
그 강을 따라 노를 저어 나아간다.
보기에는 수심이 깊어 보이지만, 무릎까지 차오를까...
아주 얕으마한 강이다.






전통 모자인 논(Non)을 쓴 여자 뱃사공이 열심히 노를 저어 나간다.
베트남 여성들은 생활력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노를 젓는 일만큼은 결코 쉬워 보이지가 않는다.






갈대도 아닌 것이 물 속에 뿌리를 박고 초원마냥 넓게 자라나 있다.
그냥 보기에는 강이 아니라 늪지와 같은 풍경이다.






석회암으로 구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물 위로 산들이 솟아오른 형상이다.

물론, 오랜 세월의 흔적일 터...






한동안 노를 젓더니 어느 동굴앞에 도착한다.
이곳은 반환점으로, 깊지않은 그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땀꼭'이란 한자로 표현하면 삼곡(三谷)이 되는데, 말 그대로
'세 개의 동굴'이라는 뜻이다.
'항까', '항하이', '항바'라는 동굴이 그것으로, 쪽배를 타고 가며
그 동굴과 만나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세 개의 동굴을 두루 관통하는 다른 멋진 
코스와는 달리 달랑 이 하나의 동굴만 보고 되돌아 나온다.
그냥 대충의 분위기만 느껴보는 것이다.
따라서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어쨌든 동굴 안에서 내다본 모습이다.
잠시 그 그늘 속에서 한숨을 돌려본다.






되돌아 나가는 길... 올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다.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은 탓인지 
곳곳에 솟은 기암괴석의 산들은 오히려 소박한 느낌이다.






                               갑자기 뱃사공이 손가락을 들어 산 위를 가리킨다.
                               가만히 보니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물론 바위일 뿐, 실제 거북은 아니다.






                               따가운 햇볕을 뚫고 강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린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모양을 바꾸어가며 떠다니고...

                               하롱베이가 넓은 바다와 많은 배들로 동적인 곳이라면,
                               이곳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여유로운 분위기다.
                               규모도 작지만 동력을 이용하지 않은 쪽배로 다니기 때문에  
                               내내 작은 풀벌레 소리와 노젓는 소리만이 귀를 간지럽힌다.
                               그러나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적어도 이곳 풍경만큼은
                               그다지 큰 감흥이 없다.
                               그저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쉬어가는 장소라고나 할까. 







Travel





                                             자금성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중추선상에는 남쪽으로 부터 태화문(太和門), 
                                             태화전(太和殿), 중화전(中和殿), 보화전(保和殿), 건청문(乾淸門), 
                                             건청궁(乾淸宮), 교태전(交泰殿), 곤영궁(坤寧宮), 곤영문(坤寧門), 
                                             천일문(天一門), 흠안전(欽安殿), 승광전(承光殿), 순정문(順貞門), 
                                             신무문(神武門) 등 주요한 궁전과 궁문이 나란히 세워지고,
                                             그 가운데 오문과 신무문은 자금성의 남북 성문을 이루고 있다.
                                             또한 자금성의 동서 양측에도 동화문(東華門), 서화문(西華門)이 있다.








자금성(쯔진청, 紫禁城)의 정문은 천안문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정문은 높이 38m, 벽의 두께가 무려 36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문이라는 오문(午門)이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북(北)을 자(子), 남(南)을 오(午)라고 했는데,
오문은 자금성의 중심축 남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금성은...








태화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중국 최대의 목조문인 태화문.
문 앞 계단 동, 서쪽으로는 중국 황제를 상징하는 청동사자상이 자리잡고 있다.








오문과 태화문을 거치면 나타나는 넓다란 광장... 그리고 태화전이다.
태화전은 남북 33m, 동서 60m의 건물로서 중국 최대의 목조건물이며,
황제의 즉위식, 새해의 제사, 황태자의 탄생 축하 등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지금의 건물은 1695년 청나라 강희제 때 세번째로 다시 지어진 것이다.
태화전의 지붕은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색이기 때문이라 한다.









                               보화전 뒷편에서 바라본 내정의 정문인 건청문.
                               건청문은 자금성 내에서 가장 화려하며 위엄이 있어 황실의 신성함과 
                               권력을 나타내는 전문이다.
                               이곳을 경계로 황제와 황후의 생활공간인 내정과 외조가 구분된다.

                               보화전의 이 운용석조(雲龍石雕)는 자금성에서 가장 큰 돌이라 한다.
                               황제를 상징하는 9마리의 용과 장수의 복을 의미하는 산과 절벽, 바다 
                               그리고 운해가 조각되어 있다.








보화전을 뒤에서 되돌아 봤다.
보화전은 주로 조정의 각종 의식을 여는 곳이다.








황제의 침실 겸 집무실이었던 건청궁의 내부.
정대광명이라 쓰여진 편액 아래 황제의 보좌가 놓여있다.








                               황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수목이 전혀 없는 자금성 내부에
                               유일하게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가꾸어 놓은 어화원 내의 정자.








                               자금성의 북문인 신무문을 나오면 저 멀리 자금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경산공원이 마주보고 있다.
                               경산공원은 명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가 목을 매 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곳은 이화원의 만수산처럼 인공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자금성을 빙 둘러 너비 52m, 깊이 6m, 그리고 3.8km에 이르는 길이로 
                               해자를 만들면서 그곳에서 파낸 흙과, 땅 밑을 뚫고 들어올지도 모를 
                               침입자를 막기위해 40여장의 벽돌을 바닥에 깔면서 자금성 바닥을 7m까지 
                               파내기도 했다는데, 그때 나온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저 경산공원이라고 한다.

                               풍수지리학상 궁궐 뒤에는 산이 있어야 좋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니, 
                               역시 스케일 만큼은 정말 대단한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자금성의 북문인 신무문.
해자로 둘러쌓여 있는데, 해자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성을 보호하며
방화기능도 겸했다고 한다.

자금성은 현재는 고궁박물원으로 전용되어 고궁 안의 여러 전(殿),
당(堂), 궁(宮) 등은 진열실로 이용되고 있으며, 중국 역대의 채도(彩陶),
청동기, 칠기, 직물, 조각, 회화 등 여러 예술품을 진열하고 있다.



참고/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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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속의 사진 나부랭이 / 작품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저 '시간을 기록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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