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 포구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크고 작은 섬 2개가
형과 아우처럼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보여 그렇게 부른다.
각양각색의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관계로, 5~7월이면 몰려드는
감성돔과 벵어돔을 잡으려는 낚시꾼과 다이버들로 붐비며,
평균수심은 15m로 최대 20m를 넘지 않는다.
또한 각종 돔 종류의 고급 어종들과 전복, 소라 등이 많아 이 지역 어부들과
해녀들의 주 소득원이 되는 훌륭한 어장이기도 하다.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당시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다.
이곳 해안절벽에는 너비 3~4m, 길이 20여m에 이르는 15개의 인공동굴이
뚫려 있어 가슴 아팠던 지난 날들을 말없이 증언해 보이고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은 미군의 본토 상륙에 대비하여
제주도를 결사항전의 군사기지로 삼았다.
송악산 해안동굴진지는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미군 함대를 향해
자살폭파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일본군은 송악산 해안을 따라 남서 방향으로 일(一)자, H자,
U자 모양으로 동굴식 갱도를 뚫어 놓았는데, 공사는 진해경비부 소속
제 201부대가 담당하였고, 제주도 주민들이 강제 동원되어 굴착작업을 하였다.
이 군사시설에는 일본 해군특공부대가 배치되어 바다로 들어오는
미군 함대를 겨냥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저 멀리 산방산에서 이곳까지는 사계해안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모양으로 가로지른 곳은 마라도행 유람선 선착장이며,
지금 밟고 서 있는 이곳 아래로는 해안진지동굴이 뚫려져 있다.
이곳 중턱의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의 전경과,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깊은 분화구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산방산의 모습이 시원하다.
송악산은 성산일출봉과 같이 해안에서 직접 솟아 있어
해발고도(104m)와 비고(99m)가 비슷한 오름으로,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 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단산의 산세가 인상적이다.
토양이 건조하여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다.
거기다가 방목이 성하여 식물도 소수만이 자란다.
왼쪽에 움푹 파인 곳이 분화구이다.
기생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의 분화구가 있다.
용회암으로 둘러싸여 중앙에 큰 왕릉 모양으로 솟아 있는데,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지름 150m, 둘레 약 400m,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 있다.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며,
그 앞쪽으로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참고/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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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송악산 보니까 좋네요..
저는 단산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모슬포가 좋아서 그곳에서만 한달가량 있었던 거 같아요
정말 좋은곳이죠?
웬지 모양새가 예사로워 보이지 않은 것 같더니만...
단산에 올라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는데요.
모슬포도 마찬가지구요.
언제 또 기회가 올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산행하는 기분도 너무 좋을듯해요..김영갑님 처럼 사진 담을수 있겠다 싶어서..^^
사진, 체력, 글, 감성, 직관, 지식.. 거기다 미각까지...
어느모로 보나 충분한 자격이 되십니다.ㅎㅎ
꼭 멋진사진을 담게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가 한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한라산만 유명하고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송악산도 운치있고 너무 좋네요~~^^
물론이지요.^^
사진실력이 따라가지 못해서 그렇지, 사방의 풍경이 시원한게
실제로는 몇 배나 더 멋있었답니다.ㅎㅎ
아, 송악산.
몇 번이나 갔지만 갈 때마다 색다르고 좋은 곳.
제주 살면서도 이런 느낌이네요. ^^;;
tasha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 이상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되겠네요.ㅎㅎ
가까이 계셔서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캬 정말로 재주도의 풍경만 보면 가보고 싶습니다. !!
시원스러운 풍경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ㅠㅠ
분명히 그런날이 올것으로 믿습니다.
그날을 미리 머리속에 그리며
언제나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ㅋ 안냐세욤 ㅋㅋ
사진 멋지네요 . 다른 분들하고는 다르게 저는...
사진 속에 숨어 있는 SPK 이니셜을 찾는게 참 잼나네요~. ㅋ
사계해안도로 사진과 그 및 송악산 정상 사진에서는 참으로 .. 찾기 힘들었어요 ㅠㅠ
우찌 그리도 잘 숨겨두셨는지 ㅋ 흐흐..
역시 독특한 시각을 가지신 눈꽃님이십니다.ㅎㅎ
잘 지내셨어요?
생각컨데 매일매일이 즐거움의 연속일 것 같은데요, 좋으시겠습니다.^^
혹시 지나친 행복으로 깨소금이 넘쳐나면 저에게도 좀 나눠...^^;;;
아 제주도....
미국운전면허밖에 없어서 아직은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혹 국제면허를 공항에서 해결해줄까요? 으음 +_+
spk님 포스팅 볼때마다 가고싶은맘 충만해지는데 ㅠ 이거 맘갖고만은 않될듯한걸요 ㅠ
가까운 면허시험장에 가시면 국내면허로 교환발급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공항에서는... 글쎄요.^^;;;
가만히 보아하니, 원덕님을 제주도행 비행기에 오르시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포스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실력으로는 도무지...ㅋㅋ
지금의 제주도는 한창 볼만하겠는데요..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송악산에서 내려다 본 경관이 아주 시원스럽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단산에도 올라보세요..
또다른 경관에 기분좋아지실 거에요... ^^
제주도 이곳저곳을 제대로 누비고 다니신듯 합니다...
덕분에 한 주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
짐작했던 대로 단산도 예사롭지 않은가 보네요.
마음 같아서는 몇 군데 더 오르고 싶었지만...^^;;;
저에게는 여행이라는 것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준비도 준비지만 가고싶은 곳이 워낙 많아서 말이죠.ㅎㅎ
혹시 또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올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를 잘 만나신 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부안 채석강을 찾아갔는데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 일몰사진을 찍지 못하고 돌와왔습니다.
저는 기상청 홈페이지를 자주 기웃거리는 편이거든요.
아마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물론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랬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