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돌아오는 날 밤, 하노이를 떠나며...






베트남 하노이 시내 중심부로부터 약 45km 떨어져 있는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
규모로만 보면 베트남 내 다른 2개의 국제공항보다 작은 편이라 한다.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모금함,
진지한 표정으로 작은 힘을 보태는 소녀의 손길이
아름답기만 하다.






돌아오는 날, 공항청사 안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국기가
나란히 박힌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과
그들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알고보니 그들은 우리나라로 떠나는 베트남의 젊은 근로자들이었다.






                               우리나라는 1993년 외국인산업연수제도를 도입하여, 1994년 5월 말부터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10개국으로 부터 연수생의 입국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연수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내국인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법이
                               적용되지만 다수가 근무지를 이탈, 불법체류를 하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거나 이로 인해 인권유린 문제가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산업인력공단이 기존 산업연수생 제도의 송출비용 과다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였고, 2007년에는 산업연수생 제도가 고용허가제로 통합되었다. 
                               이후 2011년 2월 말까지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수는 베트남 등 15개국 27만 8815명에 달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4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개국과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환한 표정, 혹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이곳 베트남을 나선다.
훗날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줄 중간에 선 여자분과 그 앞의 오빠,
두 남매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아마도 지금쯤이면 이들은 타국생활에 제법 적응이 되어있을 것이다.
부디 차별없는 생활속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어지기를 바란다.






앞서 떠나간 그들의 뒤를 밟으며 이번 베트남 여행을 마감한다.
언젠가 또 있을지도 모를, 여행자가 되는 그 날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며...

그동안 본 포스팅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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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결승전에서 삼성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 거실에는 삼성 라이온스 선수들의 사인볼이 놓여 있다.
최형우 (34/외야수), 오승환 (21/투수), 류중일 (75/감독),
양준혁(전 야구선수), 김상수 (7/유격수)... 
모두가 하나같이 자랑스러운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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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12.01 14:47 신고    

    베트남이야기가 짧게 끝나는 군요
    저도 두남매에 행운을 빌며
    즐거운 12월 되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spk 2011.12.01 18:35 신고  

      그래도 일주일에 2회 포스팅을 고수하고 있다보니
      시간적으로는 꽤 많은 날짜가 흘러버렸지요.
      오히려 지루하시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mark 2011.12.01 16:31    

    꿈에 부푼 저 젊은 학생들 한국에 와서 있는 동안 직장에서 실망하지 않고 좋은 점 많이 배워갔음 좋겠네요.

    • BlogIcon spk 2011.12.01 18:50 신고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이들 뿐 만이 아니라, 외국 유학생들까지도 왕따 경험이 많다고 하더군요.;;
      예전과 달리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국제화가 되어버린 지금,
      이들에 대한 삐딱한 시선은 이제 거두어 들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서로 어울리고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는 그런 직장,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2011.12.01 17:2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12.01 19:51 신고  

      그 사이에 또 이렇게...ㅎㅎ
      항상 알아서 찾아 주시고, 그것도 모자라 긴 댓글로 크나큰 관심을 보여주기까지 하시니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들을 라이따이한이라고 한다지요.
      라이(Lai)는 베트남에서 경멸의 의미를 포함한 '혼혈잡종'을,
      따이한은 대한(大韓)의 베트남식 발음이라고 한다니, 우리가 예전에 혼혈아들을 멸시했던 것처럼
      그들도 이와 다르지 않는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았음이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들도 우리의 피를 가진 우리 민족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보면,
      지난날 일부 우리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지고 보면 모두는 아니라 할지라도 그들을 두고 형제의 나라로 불리워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모두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살기좋은 지구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함께 가져 봅니다.

      외국에서 뜻하지 않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국사람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그래도 한 때는 대학신문사였었지만 사진기자 맛을 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 BlogIcon 복돌이^^ 2011.12.02 13:11    

    ㅎㅎㅎ 삼성라이온스 선수들 싸인볼이 눈에 확~~~ 들어 오는걸요..^^
    공항에서도 그네들의 마음까지 생각하시고 ....역시 남다르신듯..^^
    아마도 지금쯤 위 사진에 베트남분들은 산업역군으로 열심히 일듯 하시겠죠~~ ^^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12.04 15:36 신고  

      사인볼은 제 딸래미가 가져다 놓은 것이지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해서...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과 친해졌다고나 할까요.
      모두가 착하고 성실한 분들로 비추어졌으니,
      아주 열심히 잘 하고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1.12.06 13:23 신고    

    갑자기 왠 사인볼인가 했습니다... ㅎㅎ..
    삼성이 일본팀에 처음 졌을 때는 실망을 많이 했는대..
    결승전에서.. 승리를 해서..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양준혁 선수 볼도 있고.. 반갑습니다.. ㅎㅎ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산업 연수생들..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부당한 대우 없이.. 정당하게 대우 받고..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spk 2011.12.07 14:06 신고  

      열성 야구팬은 아니지만 결승전은 봤더랬지요.ㅎㅎ
      마침 사인볼이 TV앞에 놓여 있길레 한 장 찍어 봤습니다.^^
      이전의 경기결과에 따른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선전을 해 주었네요. 덕분에 선수들은 이번 겨울을
      아주 따뜻하게 잘 보낼 것 같습니다.ㅎㅎ
      꼭 그들만이 아니더라도, 모든 근로자들이 땀 흘린만큼 대우받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