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청도읍성(淸道邑城)이 자리하고 있다. 
읍성은 왜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동래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축성한
성 중,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을 말한다.
청도읍성의 정확한 축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석축(石築)과 토축을 혼합한 형태였으나, 청도군수 이은휘(李殷輝)가
선조 23년(1590년)부터 2년에 걸쳐 완공하면서 지금과 같은 석성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 북문(공북루) 및 옹성. 



청도읍성은 둘레가 1,570보(약 1.88km), 높이는 5자 5촌(약 1.65m)의 규모로
동문 · 서문 · 북문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수 차례 개축하여 읍성을
유지하여 왔고, 고종 7년(1870년)에 남문을 건립하여 4문을 갖추게 되었다.




                                                            ▲ '해동지도'에 나타난 청도읍성.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화와 도로 개설로 문루는 철거되고
                                                          성벽 일부는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경상북도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청도읍성은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남아 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발굴조사와 고문헌 고증을 거쳐 북문(공북루)을
                                                          중심으로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현재 청도읍성은 일부만 복원이 된 상태로, 북쪽의 성벽을 따라
자그마한 연못과 정자 등이 조성되어 있다.



...............................................................................................................................................................................





청도읍성의 동쪽 성벽 아래에는 그동안 선정을 베푼 벼슬아치(官吏)들을
표창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청도의 선정비군(善政碑群)이 늘어서 있다.
1675년부터 1904년까지 조선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모두 30기(관찰사 2기,
군수 25기, 찰방 3기)이다.








이 선정비들은 읍성 외곽 서상리, 동천리, 남성현 등 주요 도로변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비석이 있던 주변 도로가 확장되면서
발견된 비석들을 도주관(객사)으로 옮겨 보관해 오다 2008년
청도읍성 동문지 주변으로 이건한 것이다.



...............................................................................................................................................................................





읍성 바로 동쪽에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석빙고가 자리하고 있다.
석빙고의 입구 왼쪽에는 석비(石碑)가 서 있는데, 앞면에는 공사에 동원된
인원수 · 쓰인 재료 · 비용 등을 기록해 놓았고, 뒷면에는 비를 세운 날짜와 함께
관계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그 중에 '계사(癸巳)년'이라는 기록이 있어 조선 숙종 39년(171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석빙고는 화강석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4.4m,
길이 14.75m, 폭이 5m의 장방형 구조로, 다듬은 돌로 윗부분을
반원형인 홍예(虹霓)로 들어 올리고 잡석으로 벽을 쌓았다.  
현재는 양쪽 벽을 이어주던 반원아치 형태의 홍예가 4군데
남아 있을 뿐 천장은 완전히 무너져 불완전한 상태이다.








                               내부는 계단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가 져 있고
                               중앙에는 배수구가 있어 경사를 따라 물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였다.








천정에는 환기구멍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되지만 무너져내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까지 전하는 6기(
청도, 경주, 영산, 창녕, 현풍, 안동)의 석빙고 중 청도 석빙고는
경주 석빙고 다음으로 큰 규모이고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황해도 해주까지 합하면 총 7개의 석빙고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셈이다.



...............................................................................................................................................................................





도주관(道州館).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석빙고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도주(道州)는 청도의 옛 이름으로 이 건물은 조선시대 청도군의 객사(客舍)로 쓰이던 곳이다.
객사는 중앙에 정청(政廳)을 두고 좌우에 동헌, 서헌을 둔 구조로 정청에는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어 지방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배례를 하였다.
동 · 서헌은 접객시설로 외국 사신들이나 중앙관리들의 이동시 접대 및 유숙하던 곳이었다.








도주관은 조선 초기부터 있었으나 노후하여 중종 38년(1543년) 관찰사 임백령이
중창하였고, 주세붕이 쓴 '도주관 중수기문'에 중창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후 정청과 우객사만이 남아 있었으나 2006년 좌객사를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물의 정청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익공(翼工)집이며, 동 · 서헌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정청의 외관은 기둥을 건물 폭에 비하여 높게 세워 좌우 건물보다 높고 험준한 느낌을 준다.



...............................................................................................................................................................................





                               도주관 입구에는 고종 8년(1871년) 병인 · 신미양요를 치른 뒤
                               쇄국의 결의를 다지고 국민들에게 외세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斥和碑)가 옮겨져 있다. 




                               참고/ 현장 안내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 청도석빙고
도움말 Daum 지도
  • 2011.07.12 22:5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pk 2011.07.13 14:45 신고  

      우연히 지나다가 옛 흔적들이 눈에 들어오길레 잠시 차에서 내려 둘러 봤습니다.
      청도에 석빙고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읍성 등은 생소하더군요.^^;;;
      어쨌든 잠시 가볍게 쉬어가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소싸움 경기장에 무슨 부대공사라도 있는 모양이지요.^^

  • BlogIcon 원영­­ 2011.07.13 06:18 신고    

    청도에 여러차례 다녀오긴 했는데..
    사진첩을 뒤적여보니 운문사 사진 말곤 하나도 없네요. ㅡ.ㅡ;;
    성격탓인지.. 어딜 가서도 그냥 휙휙 눈으로 훑어만 보고 오네요.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추억을 되새김질 하곤 합니다.

    • BlogIcon spk 2011.07.13 14:58 신고  

      어찌보면 그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가까이 있는 저로서도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된 곳이거든요. 그것도 우연히 말이죠.^^;;;
      저 역시... 건성으로 대충 훑어보는 스타일인데요, 뒤늦게 자료를 찾아보면 놓친 것이
      너무나 많아 후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 BlogIcon 복돌이^^ 2011.07.13 12:47 신고    

    오~~ 청도에 이런곳이 있다니..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이눔의 비가 그쳐야 할텐데....
    비 그치면 계획한번 세워야 겠어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spk 2011.07.13 15:14 신고  

      혹시 부산쪽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러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제 장마도 막바지이고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혹시 좋은 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지금도 행복하시겠지만, 더 즐겁고 더 행복한 계획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G-Kyu 2011.07.13 13:25 신고    

    청도...한번도 못 가봤지만, 가 보고 싶은 곳이네요!
    이렇게 역사의 흔적도 있고...정말 유익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spk 2011.07.13 15:26 신고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어디를 가나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무조건, 일단 나서고 보는...ㅋㅋ
      사실 말이 그렇지, 현실은...;;;

  • BlogIcon mark 2011.07.17 10:08    

    갑자기 가고싶은 곳이 돼버리네요. 멋지게 소개해주셨습니다. ^^

    • BlogIcon spk 2011.07.19 22:19 신고  

      오히려 칭찬을, 그것도 아주 멋진 표현으로 해 주셨습니다.^^
      물론, 과찬인줄은 알고 있구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라오니스 2011.07.18 09:13 신고    

    얼마전에 청도를 갔다오긴 했는데.. 살짝만 갔다 와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소싸움도 보고.. 운문사도 가보고.. 석빙고도 보고.. 보고 싶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척화비를 실제로 보니.. 느낌이 남다르네요.. ㅎㅎ
    이제 무더운 여름인데...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BlogIcon spk 2011.07.19 22:28 신고  

      그러셨지요. 와인터널에도 가보셨고...ㅎㅎ
      여행에서 아쉬움은 항상 남는 법이지요. 그 아쉬움을 채워줄 기회는 앞으로도 언제든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척화비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볼 때마다 교과서에 실렸던 사진이 겹쳐 보이곤 합니다.^^
      혹시 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숨겨둔 아이디어가 있다면 저에게만 살짝 귀띔 부탁드립니다.ㅋㅋ
      물론, 제주도 올레와 강원도 지역에 대한 소개도 참고가 되고 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