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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山房山)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된 높이 395m의
거대한 종모양의 종상(鐘狀) 화산체로서, 둘레는 3,780m, 면적은 988,332㎡이다.

산방은 산 속의 굴을 뜻하며 산방산 남쪽 측면에 해식동인 굴이 있어
산방산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한 사냥꾼이 한라산으로 사슴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사슴이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아 결국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리저리 찾아 헤맨 끝에 드디어 사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급히 활을 치켜들었는데
그만 잘못하여 활끝으로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건들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옥황상제는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서쪽으로 내던져 버렸는데
그것이 날아와 박힌 곳이 이곳 산방산이고, 그 패인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실제로 산방산은
백록담에 쏙 들어 앉을 만한 크기와 형세를 하고 있다 한다.








산방산 아래에 위치한 용머리는 이곳의 지형이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여기에도 전설이 있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는 중국을 통일한 후 자신에게 맞설
누군가가 나타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였다.
그러던 중 탐라섬에 제왕이 태어날 기세를 지닌 터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자,
풍수에 능한 호종단에게 그 곳에 가 혈맥을 끊어버릴 것을 명했다.
이에 호종단이 이곳 산방산에 도착하여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용머리가
꿈틀대는 형세를 목격하고는 용의 꼬리와 잔등을 끊어버렸다.
그러자 시뻘건 피가 솟아오르며 주변을 물들였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 동안이나 토해냈다고 한다.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유럽에 처음으로 알린 하멜이
표류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인 하멜은 1653년 동인도회사 소속 상선을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이곳 제주도에 도착했다.
용머리 해안 부근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하멜기념비와 하멜전시관이 세워져 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닷가 쪽에서 바라 본 하멜상선의 모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648년에 건조된 전장 36.6m, 폭 7.8m,
갑판높이 11m, 돛대높이 32m의 범선인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재현했다.








                               산방산 앞바다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은 기암괴석 등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빼어나다.
                               산방산 쪽에서 내려다 보면 그저 평범한 모습에 지나지 않지만, 
                               바닷가로 내려서면 전혀 다른 풍경과 마주치게 된다.
                               수천만 년 동안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암벽이 바로 그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파도와 해안절벽이 서로 부딪히면서 만들어놓은 작품이다.
                               이러한 지층이 해안선을 따라 쭉 이어진다.








하멜기념비. 한, 네덜란드간의 우호 증진과 하멜의 공덕의 증표로,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의해서 1980년 4월에 세워졌다.








산방산 보문사.
대한불교원효종 제주교구 본사(本寺)로 산방산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불교원효종은 1963년 경담(慶潭)이 창종한 불교종단으로,
고승 원효(元曉)를 종조로 삼고 있으며 대승불교, 생활불교를 구현한다.
이곳 옆으로 나 있는 돌계단을 따라 산방산을 올라가면 산방굴사가 나온다.








                               산방산의 해발 150m 쯤에는 길이 약 10m, 너비와 높이가 약 5m 정도인  
                               산방굴이라는 해식동굴이 바다를 향해 특색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영주십경의 하나로,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였기 때문에 산방굴사(山房窟寺)라고도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의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참고/ 네이버테마백과사전.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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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 용머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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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유 레 카 2010.04.08 11:18 신고    

    소개글도 사진도 너무 잘보았답니다..
    아 언제 갈날만 손꼽게 되는군요 ..
    자연은 이렇게 늘 경이롭네요^^
    암석의 굴곡은 이자체가 예술적^^

    • BlogIcon spk 2010.04.08 20:41 신고  

      유레카님의 제주올레, 혹은 오름 탐방기를
      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좀 더 여유가 된다면 그러고 싶었거든요.ㅎㅎ

  • BlogIcon 낭만인생 2010.04.08 11:30 신고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저는 작년에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 BlogIcon spk 2010.04.08 20:58 신고  

      감사합니다.^^
      아쉬움을 갖고 오셨으니, 또 다시 가보셔야 될 이유가 생기셨네요.ㅎㅎ

  • BlogIcon tasha♡ 2010.04.08 11:49 신고    

    산방산 동네에 사는 직원이 있어요.
    좋은 동네 산다고 했더니 본인은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

    • BlogIcon spk 2010.04.08 21:48 신고  

      너무 눈에 익어 식상한 탓일까요?
      아니면...
      용머리 해안가에는 내려가 보시지 않으신 걸까요.
      아마도 그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ㅎㅎ

  • BlogIcon 원 디 2010.04.08 12:04 신고    

    아 예쁘네요 ㅎㅎ

    • BlogIcon spk 2010.04.08 22:11 신고  

      고.. 고맙습니다.ㅎㅎ

  • BlogIcon G-Kyu 2010.04.08 14:13 신고    

    우왕~ 최고네요!
    제주도엔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간 곳이 제주도인데 ㅠ

    • BlogIcon spk 2010.04.08 23:15 신고  

      과찬이신줄은 알지만...
      칭찬은 역시 마음을 붕~~ 뜨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주도도 그렇지만, 일본... 언젠가 저도
      김규태님 그대로 따라하기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ㅎㅎ

  • BlogIcon 작은소망™ 2010.04.08 17:31 신고    

    캬 멋있습니다. !!
    저 바위들은 오랜시간동안 저렇게 만들어진거겠지요..!!
    저도 정말로 제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ㅠㅠ
    멋진샷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

    • BlogIcon spk 2010.04.09 13:49 신고  

      그 옛날 화산이 폭발하면서 남겨둔 자취들이
      대체로 아기자기하면서 또 때로는 아찔하리만큼
      높이 솟구쳐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BlogIcon mark 2010.04.10 01:29    

    지난 3월초에 이곳을 지났지만 이런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날씨도 안좋았고 발도 아직 불편할 때라 걷는게 부담스러워 대충 돌다 보니 사진도...

    • BlogIcon spk 2010.04.11 16:05 신고  

      조건이 여러모로 좋지 않았지요.
      그러나 또 다른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플래드론 2010.04.10 23:25 신고    

    아.. 시간내서 혼자 여행 가고 싶네요.. ^^

    • BlogIcon spk 2010.04.11 16:46 신고  

      좋은 생각이십니다. 혼자 자유롭게 훌훌 떠나보시죠.^^
      그래서 온 몸에 쌓인 찌꺼기는 그곳에 버리시고
      새로운 또 다른 에너지로 꽉꽉 채워오시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raymundus 2010.04.11 13:06 신고    

    역시 두번의 제주 방문으로는 볼 수 없는 곳들이 너무나 많다는걸 느낍니다.
    산방산에 이런 풍경이 숨겨져 있었군요^^

    • BlogIcon spk 2010.04.11 16:57 신고  

      한번 방문기간을 약 한달간으로 잡으시면...ㅋㅋ
      아무래도 이곳의 여행은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올레길도 걸어보시고, 오름도 올라보시고...
      그렇게 천천히 즐겨가면서 말이죠.ㅎㅎ

  • BlogIcon 라오니스 2010.04.12 13:05 신고    

    산방산하고 백록담의 둘레가 비슷하고.. 구성 성분도 비슷하지요..
    다만.. 생성연대를 보면.. 산방산이 백록담보다 훨씬 오래되었다지요.. ^^
    또 아는척.. ㅋㅋ.. 아무튼 산방산 전설은 다시 봐도 해학적이고 재밌어요..
    spk님 덕분에 제주도 향수에 젖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

    • BlogIcon spk 2010.04.13 23:42 신고  

      산방산 전설... 정말 재미있죠?ㅎㅎ
      제주의 모든 오름들은 모두 다 한라산과 백록담에서 파생되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오래되었다니 의외인데요.
      사실을 알고 다시보니, 산방산이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는척 해 주셔서 고맙구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ㅎㅎ

  • BlogIcon 그림자도둑 2010.07.08 10:35 신고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제주도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용머리해안인데...
    다시 기억이 나네요~

    • BlogIcon spk 2010.07.08 20:28 신고  

      그렇죠? 제가 보기에도 대단했습니다.
      규모도 생각보다 컸구요.
      제가 찍은것이 아닌 그림자도둑님의 작품으로 보니 더 멋있게 보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