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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러기 가족들이
나란히 줄지어 나들이를 나섰다. 
참새는 짹짹, 큰기러기는... 








이들의 또 다른 대형(隊形)이다.
하늘을 나를때의 모습과 같다.
희안하게도 자기위치를 미리 정해놓은듯
그렇게 잘도 맞춰간다.

어찌보면 맨 위의 모습은 여유롭게,
그리고 바로 위의 모습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인다.
아닌게 아니라, 여러새들이 V자 대형으로 다니는 이유는
매나 독수리같은 새들의 공격에 대비해
몸집이 커보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하며,
앞에 있는 새로부터 양력(위로 뜨는 힘)을
받아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단다.
이미 과학이란걸 궤뚫고 있는
그들의 생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결코 만만하게만 볼 놈들이 아닌것 같다. 절대로...








백로는 새하얀 색깔때문인지
아니면 아주 많은 개체가 아니어서인지
어느곳에 있더라도 눈에 쏙 들어온다.
중대백로.








한동안 그렇게 움직임이 없기에 접근을 시도했으나
이내 눈치채고 황급히 자리를 피해버리는 중대백로.
그 발밑으로 보이는 외따로 떨어진 미운기러기새끼는
마냥 유유자적이다.
어찌보면 그를 향해 달려드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는 데도 말이다.

길을 걷다보면
구석구석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푸드덕하고 날아오른다.
당연하게도 새들이 먼저 놀라 달아나는 것인데
오히려 불청객이 더 놀라고 만다.
돌발상황에 놀라 멈칫거리다 보면 그들은 어느새
저 멀리 시야에서 멀어져 있고...








구석마다 이놈들은 빠지지 않는다.
어딜봐도 이넘들이다.
큰기러기.








우포의 동쪽에 위치한 사지포(모래벌).

다른 곳과는 달리 늪 가장자리에
말라버린 연(蓮)줄기가 보인다.
이곳 네 개의 늪 중에서 가장 색다른 풍경이다.
마치 추수를 앞둔 가을의 들판같다.








네 개의 늪 모두가 모래나 뻘이 있지만
사지포늪은 모래가 많이 있어서
'모래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얼핏보면 백로만 있는 한적한 곳 같지만 클릭해서 보면
이 곳도 결코 아주 조용한 곳만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우포의 동쪽 늪지대.

늪의 바닥에는 죽은 식물들이 쌓여있어,
흔히 생각하는 늪처럼 발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마침내 종착지에 근접했다.
대대제방에 올라서자 큰기러기로 보이는 새들의 무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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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의 북서쪽에 위치한 목포(나무벌)로 접어들었다.
이곳도 꽤나 넓다.








목포(나무벌).

나무벌을 둘러싼 장재마을, 노동마을, 토평마을 일대에는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았으며
한국전쟁 전에는 배를타고 건너가
땔감으로 쓸 나무를 가져오는 지역이었다.
나무땔감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워낙 주위가 조용한 곳이어서인지 이들은
조금만 인기척이 들려도 이내 푸드득 날아 오른다.
그리곤 일찌감치 저 멀리 떨어진 곳에 다시 자리를 잡는다.








물 위를 한가롭게 유영하는
가장 흔한 겨울새인 청둥오리.

왼쪽 한 마리는 암컷,
녹색머리를 한 오른쪽 세 마리는 수컷이다.








늪의 한 구석에서 발견된 쪽배.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하지만 아무나 고기를 잡을 수는 없다.
다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어업에 종사하던 이곳 주민 11명 뿐이라고 한다.








대게 아침일찍 그물작업을 하는 탓인지
한낮인 지금은 조용히 휴식에 들어갔다.








                               배 뒷쪽에 병들이 실려있다.
                               노끈이 함께 있는걸로 보아 고기를 잡을 때 
                               사용되는 어구인 모양이다.
                               물고기외에 논우렁이도 이곳 주민의 주요 수입원이다.








우포의 동쪽 일부분지역.
위쪽으로 보이는 둑이 대대제방이다.








구석마다 살아 숨쉬는 물새들이 무리지어 숨어있다. 
이곳 우포는 이들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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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몇 그루의 나무, 
둑 너머로 우포늪이 펼쳐져 있다.

오래 전, 큰 비가 왔을때는 이 둑으로 물이 넘쳐
일대가 물에 푹 잠겼더랬다.
그래서 더 이상 접근을 못하고 이 나무만 멍하니
쳐다 보다가 그냥 되돌아서고 말았다는...
(이곳)








1억 4천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안고 있는
광활한 우포.
340여종의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람사르총회의 공식습지이기도 하다.



우포늪의 일반현황









여름철새인 중대백로가
우포의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우포(소벌)의 이름은 소목부근의 지세가 소의 형상으로,
소목뒤편의 우항산(牛項山)이 소의 목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분답해야(시끄러워야)
먹을것이 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는데
여름철에 소가 활발해야 농사도 잘 되고
사는 것이 나아진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우포의 서쪽편에 위치한 쪽지벌.

한자식 표기가 아닌 옛날 그대로의 표기로, 네 개의 늪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이 든다.








웬만한 빈 공간은 잡초와
갈대로 가득 채워져 있고...








수면에는 물풀들로 뒤덮여 초원같이 푸르다.
발을 딛고 있어도 빠지지 않을것 만 같다.








바다위의 조그만 섬이런가.
이 조그만 땅덩이에도 풀들이 빼곡히 자라나
마치 고슴도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맨 땅이 거의 없다.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왜가리.
언제까지나 움직임 없는 그 자세 그대로다.

발 밑에 있는 것은 고기잡이 어구로 보이며,
곳곳에 이런 것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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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암 입구에 늘어 선 부도 및 비석.

이 중,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의 비석(클릭하셔서 크게 보세요.)은
광해군 4년(1612)에 세운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석장비로써,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비문을 지었다.

일제때 일본인 경찰서장이 이 비문의 내용이
민족혼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여 네 조각으로 깨뜨린 이후, 
1958년에 다시 접합하였다고 한다.
사명대사의 부도와 석장비는 본래 하나의 짝을 이루고 있던 것으로
보물 제1301호이다.

- 해인사의 부속암자로서는 원당암을 비롯하여
홍제암, 용탑선원, 백련암, 지족암, 희랑대, 삼선암, 금선암, 약수암,
국일암, 보현암, 금강굴, 길상암, 고운암, 간월암, 청량사 등이 있다.








홍제암(弘濟庵)











마침 해인사와는 달리
이곳 홍제암은 찾는 이가 적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모양새가 사찰의 이미지라기 보다 마치 고궁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할 만큼 깔끔하고 아담하게 느껴진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배추밭이 나왔다.
                               아마도 이곳 스님들의 겨울을 책임질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배추밭을 지나니 또 다른 암자가 나온다.
마당에 큰 바윗돌이 박혀 그대로 노출된 것이 인상적이다.
빙산의 일각이랄까.
너무 깊이 박혀있다 보니 미처 제거할 수 없었음에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옛 산수화의
한 부분 같아보여 운치가 느껴진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암자인 용탑선원.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이었던 용성스님을 위하여
창건된 이 암자는 스님의 사리탑을 수호, 관리하기 위하여
1945년에 창건되었으며 용탑전(龍塔殿)이라 불리기도 한다.








석굴같은 인공구조물이 시선을 끈다.
이 속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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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의 전면에 자리한 대적광전.

사실, 이곳 해인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이미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곳이다 보니...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56호인 대적광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4호인 해인사 3층석탑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5호인 해인사 석등









붉게 물든 덩굴은 담장을 휘감고,
하늘은 마냥 높기만 하다.








                               대적광전의 화려한 단청.
                               섬세한 인간의 손길이 이루어 놓은,
                               획 하나마다에 가득 담긴 불심...








                               고려팔만대장경판이 보존되어 있는  
                               대장경판전의 입구. 









                               ▶ 합천 학사대(學士臺) 전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 215호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일주문로,
                               따스한 햇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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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일주문.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이다. 
이곳을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것은
해인사 대장경판전에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왕문이라고도 불리는 봉황문으로 가는 길.
                               천년 노목의 가로수가 쭉 늘어서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훌쩍 큰 키로 하늘을 가리며
거침없이 뻗어나간 노거수목.
머리위엔 화려한 모자가 걸렸다.








                               봉황문에 거의 다다르자 밑둥치만 남은 거목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 고사목의 유래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은 이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법당과 승료등 많은 가람을 헌공하여 해인사를 창건하였다. 
                               이 느티나무는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1,200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봉황문의 문에 그려진...








사찰의 마당, 왼쪽이 범종각이다.

일명 '해인도' 라고 하는 만다라 모양을 바닥에 그려놓아
한 바퀴 돌아 나오도록 해 놓았다.
이 코스를 합장하고 한 바퀴 돌아 나오면
큰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종각에 메달린 목어

예불 또는 의식을 행할 때 두드리는 법기로,
물 속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하여 소리를 낸다.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눈을 뜨고
열심히 수행하라는 뜻이다. 이것을 작게 한 것이 목탁이다.









                                ▶

                               예불때와 의식을 할때 치며, 북소리가 널리 울려 퍼져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에게 언제나 참다운 이치를 전하여 준다는 의미.
                               짐승세계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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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로 향하면서 마주친 가야산의 위용.
높이가 해발 1430m, 넓이는 4328 정보에 이른다.
경치가 썩 빼어나서 예로부터 해동의 십승지로 일컬어졌던 곳이다.








비록 직접 산을 오르진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히 가야산의 가치를 짐작케 한다.
그 암봉사이로 번져가는 가을의 흔적. 








                               가야산 국립공원내로 진입했다.
                               계곡을 끼고 난 도로를 달리며 앞으로 나아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 곳을 홍류동계곡이라 한다.
                               그러나 그 진가를 경험하기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 팔승 가운데 으뜸이라는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여느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멋들어진 계곡 풍경을 
                               계절따라 운치있게 펼쳐낸다.









송림사이로 흐르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귀를 먹게 했다 하며,
선생이 갓과 신발만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을 말해주듯
농산정과 시구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다.

홍류동에는 주요문화재 자료인 농산정과 낙화담, 분옥폭포등
19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암각된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합천 8경중 제 3경이다.








                               경내로 진입하자 역대 고승들의 비와 탑이 
                               도열하여 맞아준다.








소중한 가르침, 무소유의 청빈한 삶,
장좌불와의 올곧은 수행정신으로 유명한
성철 큰스님의 부도탑이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다.
그 모양이 무척이나 현대적인 느낌으로
범인(凡人)은 알지못할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해인사 사적비를 비롯한 20여기의 공덕비들이 
                               일주문에 다다르기 전 길 옆에 안치되어 있다.
                               유장한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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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도유림내 평균해발 63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
3,222ha(약974만평)의 면적으로 면적단위 국내최대이다.
식재 보유종은 1,510종 179,226본(목본 694종 85,493본/
초본 816종 93,733본)이다.

방문시점엔 계절탓으로 조금은 황량한 분위기,
거기다 세찬 바람까지 부는 지난 10월의 끝자락이었다.








                               창포원이라 이름 붙여진, 
                               수생 동,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마련된 데크.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은 입구의 대형 장승을 비롯,
입을 쫙 찢어놓은 이러한 모습의 장승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잠시 쉬어가는... 아담한 연못.








                               성급한 몇몇 나무들은 
                               이미 불속으로 뛰어들었고...








                               웃는 표정인지 아니면 화난 모습인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승이 길을 지키고 있다.
                               이 길을 지날땐 어떤 표정으로 응수를 해야할 지...








굵은 소나무를 도끼로 잘라 널판을 만들고
이것들을 지붕에 이어 만든 집,
바로 '너와집'이다.








전망대에 올랐다.
누각이 한 채 서 있는...
그 아래로 뿌옇게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였다.








더 가까이 당겨서 본 가을날의 들판.
주위는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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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찾아온 산사.
                               지난달,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의 동학산 기슭,
                               청도의 와인터널에 들렀다가 바로 그 위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대적사를 찾았었다.








 
감의 고장답게 이곳에도 주위가 온통 감나무 일색이다.
나뭇잎은 감과 함께 서로 같은 색깔로 익어가고...








단출한 극락전.
절 전체가 아주 아담하다.


안내문에 적힌 이곳 대적사에 관한 내용을 옮겨본다.










기단에 양각으로 새겨진 거북과 게의 모습.
자그마한 것이 앙증스럽게 보인다. 

불전의 천장과 문살 또는 기둥과 벽에 장식되어 있는 물고기,
그리고 풍경의 물고기 장식과 목어 등...
물고기는 흔히들 사찰에서 볼 수 있다.
혹자는 이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항상 깨어서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게의 등장은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다.
게는 옆으로 기어가는... 그러면 혹시 
샛길로 빠지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라는 의미?








계단쪽에는 귀여운(?) 용의 모습도 보인다.
구름문양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일 듯.








                               절 입구쪽 한켠에 덩그러니 놓여진...
                               언듯 풍암대사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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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雲梯)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인 오어사(吾魚寺).

신라 진평왕(王)때 창건하였고 혜공() ·원효() ·자장() ·
의상()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찰로서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오어지라는
호수를 끼고 있어서 인지다른 곳과는 달리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뒤쪽으로는 운제산이 버티고 서 있어 풍광이 수려하다.







경내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대웅전.







                               본래의 이름은 항사사(寺)인 이 절이 오어사로 바뀌어진 데는
                               혜공과 원효스님에 대한 설화로 전해진다.









                               계곡사이를 빠져나온 시냇물은 
                               오어사를 살짝 감싸고 돌아 오어지와 만난다. 
                               오른쪽 건너편, 숲에 쌓인 곳이 오어사이다.







                               오어사 뒤에는 부속암자로 해발 300여 미터 산 위의 
                               기암절벽위에 세워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자장암이 있으며,
                               맞은편으로는 원효암이 위치해 있다.







자장암의 벽면에 그려진 불화.






                               자장암에서 바라 본 오어지.
                               왼쪽으로 오어사의 지붕이 조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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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가르며
물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배.
수면에 비친 빛이
마치 금빛 모래를 뿌려 놓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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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파문을 남기며 교행하는 두 척의 배.
그 꼬리가 강물을 흔들어 깨운다.
마치 바람에 일렁이는 거대한 천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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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수로를 거슬러 올라오는
모습이 장엄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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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드넓게 펼쳐진 이곳에서는
생명체가 그렇게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한번씩 저 멀리 노니는 이름모를 하얀새,
그리고 갈대숲을 헤집고 다니는 게들...
그 정도가 다였다.

아니 그보다는 워낙 광대한 규모에 스스로
뭍혀 버린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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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짐에 따라
주위의 모든 것도 제 빛을 잃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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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 내걸린 뿌연 구름때문에
떨어지는 해가 생기를 잃어
더 이상의 일몰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서둘러 이곳을 떠났다.

이제 곧 이곳도 어둠과 함께
깊은 정적에 빠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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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자양분삼아
길게 자란 갈대.

..................................................

어둠이 내려앉은 순천만,
조금전에 본 그 모습들이
시야에서 몽땅 사라져 버렸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인 것이다.

시간에 쫒겨 구석구석을 모두 다
돌아보지 못했다는  생각때문에 드는
진한 아쉬움 때문일까?
이곳만큼은 뭔지 모르게 되돌아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느낌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분명, 언젠간 다시 한 번 더
이곳을 찾게 될 것만 같다.
그땐 이곳의 주인인 희귀조류들과도 만나
반가운 눈인사도 나누어야겠지?

순천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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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갈대밭사이를
부지런히 누비고 다니는 농게.
무척 많이 보인다.
곳곳이 이들의 해방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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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한 갯벌,
이러한 갈대들이 모이고 모여
초록의 양탄자가 되어
그 위를 가득 뒤덮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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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로 꼽는
순천만의 S자형 수로.
그러나 보시다시피
엄밀히 말하면 역S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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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수로위를 달리는
배들 뒤로
기다란 파문이  만들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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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붉은 빛으로 반사되어 비치는...
주위엔 서서히 홍조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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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위에 뿌려놓은 금빛가루...
그 물살위을 힘차게 가르는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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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의 갈대밭 한편을 차지한
명아줏과의 한해살이 풀인 칠면초의 군락지.
주단을 깔아 놓은듯
불그스레하게 바닥을 물들이고 있다.

이곳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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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색인 드넓은 갯벌,
그 공간을
군데군데 붉으스레한 색으로
자수를 한 듯 분할한 모습이 
색 다른 풍광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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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로
순천만의 바닷길이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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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인
순천 대대포구 갈대밭이다.

지난 여행때는 여건이 허용치 않아
아쉽게도 이곳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는데
이번엔 기어이 이곳을 찾고야 말았다.

사진으로만 보고 상상해왔던 모습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그 규모가 놀랍다.
드넓은 지평선을 온통 갈대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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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
                               순천만.

                               2003년 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였으며
                               2006년에는 연안습지로는 전국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되었다.

                               람사협약의 목적은 습지는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및 여가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 자원이며 이의 손실은 회복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습지의 점진적 침식과 손실을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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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관찰장, 갈대데크, 자전거하이킹,
                               선상투어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생태체험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 갈대밭 사이를 헤집고 들어갈라치면
                               사방에서 기어다니며 놀던 게들이 놀라
                               부리나케 갈대밭 속으로 몸을 숨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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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뻘 위에 몸을 세우고
                               갈대밭 한쪽 구석에서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 배 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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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 사이로 데크가 설치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들어 볼 수 있다.

넓은 갈대의 군락은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주변의 논 역시 새들의 먹이
채식지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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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가 만들어 놓은 시원한 초록의 양탄자,
                               그리고 그 사이를 뚫고 쭉 뻗은
                               탐방로의 데크.

                               마치 청보리밭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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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많이 보아오던
이곳 S자 수로와 연결되는 뱃길.

앞으로 보이는 산에 오르면
S자 수로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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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갈대의 흔들림 뿐인 이곳.
                               쉴새없이 오가는 배들만이
                               그 정적을 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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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 케이블카는
1600m의 길이로 전국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차를 돌려 들려 본 두륜산 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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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은 호남정맥이
바다에 이르면서 마지막으로 솟아 오른 산이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과
현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일명 대둔산(大芚山)이라고도 불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조망으로
이곳에 고개봉(638m)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그외 노승봉(685m)을 비롯하여
이곳의 최고봉인 가련봉(703m),
두륜봉(630m), 도솔봉(671m)이 굽이치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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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을경우 이곳 정상에 서면
멀리 완도와 진도를 비롯한 다도해는 물론
멀리 제주도까지 바라다 보인다고 한다.

시계가 좋지않아
그렇게 멀리까지 조망해 볼 수는 없어도
그냥 확트인 사방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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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전망대까지 길게 이어진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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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전망대에서 바라 본 다도해.

다소 끼여있는 연무 때문인지
주위가 뿌옇게 흐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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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사위가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그 후로는 섬 사이를 떠 다니는 배들이
갈 길을 더 서두르는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전역에서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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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뿌연 수평선위에 그려진
해의 반영만이
그 곳이 하늘과의 경계임을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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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붉어질수록
해의 윤곽은 점점 더 뚜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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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러난
태양의 붉은 얼굴.

주위가 함께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들뜬 여행의 말미를
오히려 차분한 마음으로 갈무리시키는
그런 태양과의 고요한 이별이었다.

내일이면 또 만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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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만치 멀리 떨어진 섬의 윤곽이
서서히 태양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잠시후면 저 붉은 태양은
이 세상을 향해
시커먼 어둠을 가득 토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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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전망대에서 내려 본
굽이치는 해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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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 본 땅끝마을.
아담하게 보이는 이 마을을
토말, 갈두마을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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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 본 다도해.
드넓은 바다, 그 위를
크고 작은 배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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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둘로 가르며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배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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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등대가 있는 섬이 흑일도.
그 위쪽이 마삭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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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본 땅끝마을의 형제바위.
선착장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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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맞이하는 땅끝마을의 갈두항.

                               이른 아침부터 이곳 여객선착장은
                               인근 섬으로 가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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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두항의 등대위로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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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두항 방파제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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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의 선착장에 위치한 맴섬.
일출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흐린날씨 탓에
그 현장을 목격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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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의 줄기가 내뻗은
마지막 봉우리인 갈두산(해발156.2m) 사자봉
정상에 건립된 전망대.

이곳에 올라서면
진도는 물론, 흑일도, 백일도 등
수려한 다도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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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다 오버~

                               땅끝, 그리고 땅끝탑,
                               이곳에 서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특별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全圖)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그리고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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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탑.
                               '끝'이라는 의미가 함축된 탓인지
                               탑의 끝부분이 뽀족하다.
                               의미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전라남도 해남군.
                               북위 34°17'38", 동경 126°6'1" 지점.
                               높이 10m, 바닥면적 3.6㎡의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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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의 바닷물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연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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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향토문화관 앞에 세워진
개항 100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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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바위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자연사박물관이 멋스럽다.
                               아니, 어찌보면 거의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듯한
                               그 뒷산이 더 멋져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반위에 얹혀진 바윗돌 몇개가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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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인
                               신안선의 모습이다.

                               신안선은 중세 중국과 일본간의 무역선으로,
                               1323년 여름에 중국에서 무역품을 싣고
                               일본을 향해 출항하였으나 약 700년 후에는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전남 신안의 해저에서
                               많은 무역품이 실려 있는 상태로 발견된
                               배를 말한다.

                               이 침몰선을 발견지역의 이름을 따라 신안선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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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유물전시관 앞에 놓여진 옛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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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본 목포의 평화광장.
                               마침 해양문화축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휴식시간이어서 인지
                               별도로 진행되는 행사는 접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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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이름 그대로 갓처럼 생겼다.

이곳에 얽힌 전설을 목포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mokpo.go.kr/)에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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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모양이 특이하다.
해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빚어낸
작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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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은
7월과 9월 사이에 하얀꽃을 피우는데
일시에 피지않고
석 달동안 계속해서 피고 진다.

또한 연꽃은 붉은꽃을 피우는
홍련이 대부분이고
흰꽃이 피는 백련은 매우 귀하다.

우리나라에서 백련의 집단서식지로는
이곳 무안 회산 백련지가
가장 크고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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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운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나아가 빛과 극락정토를 상징하며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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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꽃.

이곳 백련지는 충남 이남지방에서
유일하게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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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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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수련

연꽃은 씨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여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등에
연꽃을 많이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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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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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아침햇살을 받으며 피었다가
저녁노을과 함께 잠들어 수련(睡蓮)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다.

흔히 수련을 물에서 피어나는 연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수련(睡蓮)은 잠자는 연꽃을 의미한다.
오후 2~3시를 가리키는 미시(未時)에 핀다 해서
미초라고도 하며,
한낮에 핀다 해서 자오련이라고도 한다.

수련과에는 가시연, 각시수련, 순채, 연꽃, 개연꽃,
애기개구리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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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푸짐해 보이는,
그래서 뭔가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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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가 끝난 직후에 방문한
무안 회산의 백련지.
생각했던 것 보다 보다 꽤나 넓은 규모다.

이 저수지는
일제강점기에 2개 저수지를 합해
'복룡지'라는 이름으로 축조되었다.

이후 인근 25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으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수량이 줄어들어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연못이 되었다.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백련지'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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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알려진
                               이곳 백련지의 둘레는 3㎞, 면적은 약 33만㎡이다.

                               이곳에서는 백련을 비롯하여 수련, 가시연꽃, 왜개연꽃,
                               개연꽃,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꽃, 어리연꽃 등
                               30여종의 연꽃 및 50여종의 수중식물과 수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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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곳곳에 데크를
설치를 해 놓았고, 무동력 보트를 타고 잠시나마
연꽃사이를 돌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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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일색의 분위기를
                               좀 더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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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만개한 꽃들 사이에는
이미 여물어진 연밥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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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줄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탐스러운 알이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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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식충식물 중 하나인 네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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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영광 굴비로 유명한
칠산 앞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는 원불교 성지부터
대신리를 거쳐 석구미마을까지
총 16.5km의 도로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6~8월에는 도로양편으로
해당화가 핀다고 하는데
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져버렸는지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도로 아래로 
'건강365계단'이라 이름 붙여진 길이
바다쪽으로 이어진다.








바닷물을 바로 마주할때 까지
아래로 연결시켜주는 계단.

잠시 차에서 내려 머리를 식히기에는
괜찮은...








바닷물이 무척 탁하다.

주위의 풍광과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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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초입에 있는 안내판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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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성역을 향하는 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굴비로 유명한 법성포가 있는 법성면의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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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대불.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보살을
                               좌우보처로, 그리고 마라난타 존자가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계신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만큼 이 곳의 상징처럼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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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배 및 서해 조망용 누각인 부용루.

                               1층 석벽에는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조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아래는 초입의 안내판에 적힌 성역조성에 관한 내용으로
                               그 취지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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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용루 1층 석벽에 조각된 여러 조각물 중 하나로
                               고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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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정문(상징문),
관리동(실제로는 기념품판매점인 듯),
간다라유물관이 나란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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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용루 및 사면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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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다라 유물관.

                               조금은 단촐한 느낌이 들지만
                               그 상징성에 의미를 두고
                               한 바퀴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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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러 본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전면에 우뚝솟은 산봉우리 하나를
마주하고 조성된 길 양편으로
여러 고추장 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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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이곳의 장맛처럼
주위도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집집마다 늘어놓은 장독들로 인해
여행자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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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가.
담장너머로 보이는
여러 볼거리들.

고추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순창고추장의 맛의 비결은
이곳이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는 데에서
찾는다고 한다.

순창지방의 물에는 다른 곳에 비해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데
이 물로 담근 고추장은
특유의 단맛을 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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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순창의 고추장은
고려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군 구림면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조선을 창건, 등극한 후에 이를 진상토록 하여
천하일미의 전통식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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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과 더불어
아름다운 민간정원의 하나로 손꼽히는
담양 후산리에 위치한 명옥헌 원림.

산기슭의 시냇물을 이용해 만든 위의 연못과
가운데에 섬이 있는 네모난 아래 연못을 파고,
그 위쪽에 아래 연못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서북향의 정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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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이 함께 어울린
아래 연못의 모습이다.

이 연못가를 둘러 선 100여 년된
배롱나무 20여 그루에서
100일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는
백일홍이 피어난다.

만개시점이 되면
이 꽃들로 뒤덮여
무척이나 화려해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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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림(園林)은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씀,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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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은
조선시대 오희도가 살던 집의 정원으로
전남기념물 제44호이다.

한천의 물소리가
구슬이 부딪쳐 나는 소리와 같다고 여겨
명옥헌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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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의 마루에서 바라 본 뒤뜰.

이 여름,
시원한 바람이 한 가닥 휘감아 돌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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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대나무숲길이 있는
죽녹원의 초입이다.

이곳에 들어서자 이내 하늘을 가리는
대나무 터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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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에서 조성, 2003년에 개관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 죽녹원의 산책길.

이곳에는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길, 추억의 샛길,등
각기 따로 이름 붙여진 8갈래의 길이 있으며
그밖에 생태전시관, 정자, 쉼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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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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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하늘을 가리는
대나무숲길을 걸어보는 죽림욕은
이곳 담양에서만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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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산림욕과는 다른
이곳 대나무숲길을
음미하듯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많지는 않지만 가끔 달려드는
훼방꾼 모기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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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욕의 효과로는
대숲에서 음이온과 산소가 많이 배출되어
뇌파를 편안한 상태인 알파상태로 만들어
주는데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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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숲의 안쪽은 밖의 온도보다
4~7도 정도 낮아 시원하다고 하는데
이는 높은 산소 발생량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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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담양은 숲의 도시라는
느낌이 든다.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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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무엇을 타고 가든,
아니면 그냥 걸어서 지나가든
그 어떤 방법으로 오가더라도
그냥 좋다.
이유는 없다.

사실, 혹자에게는 이 길이
별것 아닌 것일 수 도 있지만...
이곳에 서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는
색다른 경험에서 오는 들뜬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뒤늦게 찾은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또 다시 찾아 온 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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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담양군에서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조성 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나게 되었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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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자동차는
거의 없다.
누구나 꼭 한번쯤은 멈추어 서서
가로수와 짧고도 긴 눈맞춤을 나누고 나서야
지나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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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마친 후 뒤늦은 귀가?
엄마의 심부름?
아니면 또 다른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기?

목적은 어찌됐던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늘상 보아오는 길일지라도
이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이들도 여행자들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다.

어떤가?
손을 꽉 다잡고 걸어가는 이들의 뒷모습에서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정겨운 대화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있지는 않는가? 
얼굴 가득 미소를 담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표정을 상상해 볼 수는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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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세가 있는 곳이다 보니
이곳을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

올림픽 후 방영예정이라는 SBS드라마
'타짜'의 촬영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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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둑길을 모두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담양의 관방제림이다.
보호수는 177주로
나무의 수령은 최고 300년이 된다고 한다.

관방제림(官防堤林)은
조선 인조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府使 成以性)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는 부사 황종림(府使 黃鍾林)이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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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한 번은 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벼루어 오던 담양.
그곳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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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가 본 곳은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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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의 들판은 초록으로 수를 놓고 있고
                               그 주변을 마치 도열하듯 쭈욱 늘어선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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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햇빛이 뉘엿해짐에 따라
초록의 들판은 점차 황금색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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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길은 오로지 여행자의 차지인가?
                               쫒겨난 듯 농로를 따라 오롯이 걸어오는
                               이곳의 농부.
                               아마도 이 길은 그들을 위한 또 다른
                               비상구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보는 이의 입장으론 오히려
                               정감있는 풍경으로 비추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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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라짐에,
그것이 미안해서인지
길 한쪽에만
그 빛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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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남은 그 빛을 놓칠새라
                               여행자는 카메라에
                               그 빛을 꾹꾹 눌러 담아 볼 뿐,
                               달리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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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짙어지는 운무가
춤을 추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눈앞에 시시각각 다른 풍경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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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표현하는 또 다른 얼굴.

이것이 힘겹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자 또 하나의 선물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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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에 심취하다 깨어나
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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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안개속에서
지팡이를 짚은 신선이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만 같은
가당찮은 상상도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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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한편으로는 산을 오르는 내가 바로
신선이라는 기분으로
가만히 발끝에 힘을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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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보면
또 다른 산의 얼굴이 반길 것같은 예감때문에
가다, 섰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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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적지인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장터목에서의 거리는 1.7km로 1시간여 소요됐다.

비록, 시야가 가려
시원스럽게 굽이치는 저 먼산을
조망해볼 수 는 없었으나
이전과 또 다른 지리산의 면모를 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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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표지석과의 두 번째 조우.

비록 반달곰은 보진 못했지만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있는 자연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지리산으로
영원히 관리되고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지리산의 그 웅혼한 정기를 가슴가득 품으며
하산을 시작하는 첫 걸음부터 힘겹다.
랜턴을 비롯 다른 장구 일체를 준비하지 않은터라
서둘러 앞길을 재촉하지만 무릎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그 모습이 보기 딱해서인지
누군가가 지름길이라고 가르켜 준다.
법계사를 지나 로타리산장에서 갈라지는
아랫길이었는데 오히려 더 먼 것 같은 느낌이다.

지겨울 정도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 내려온 결과
결국에는 포장도로를 만났고,
이제는 거의 다 내려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런데 그것도 잠시,
자연학습원쪽으로서 일반차량 통제구역이라
달리 오가는 차가 없다고 한다.
중산리까지 또 다시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야 할 상황인 것이다.

다리가 힘을 잃어 꼬이기 시작한지는 오래지만
어쩔 수 없어 그냥 정처없이 터덜터덜 걸어 내려가는데
마침 승용차 한 대가 내려왔다.

천우신조!!

덕분에 그 차를 얻어 타고도
한참이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와야 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이 어두운 산길에서...
어쩌면 이런 상황이 지리산을 만만하게 본
댓가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몇 십년전에도 이곳을 당일치기로 오른 결과
거의 탈진수준에 이르는 큰 고생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나같은 약골에게는
결코 만만하게 다가오는
지리산은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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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 덕분인지
햇볕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으나,
그 대신 능선 한쪽으로 서서히
운무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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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한쪽으로 내려앉은 운무가
또 다른 비경을 연출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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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걸음을 멈추고
산 아래 계곡을 굽어 보니
뿌연 연기같은 운무가 스멀스멀 피어올라
땅 위를 덮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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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통한다는 의미의 통천문.

굴속을 지나듯 좁은 난간을 붙잡고
한발 한발 걸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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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마다 우뚝 버티어 서서
세찬 비바람을 견디며 꿋꿋이 자라온
크고 작은 나무들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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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허리에 매달리듯,
사람들의 모습이 점으로 나타났다가
또 다시 사라짐을 반복한다.

잠시후면 나도 그 중의 한 점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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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쪽으로 부터 부지런히 올라온 운무가
드디어 꼭대기까지 도착했다.
그리곤 한쪽 산을 휘감아 돌아 오르며
조용히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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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을 통해 오르는 산길.
초입은 너무나 편하다.
마치 여느 동네산처럼 산책하듯 오른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거림계곡을 따라 오르며
맑은 물소리가 쭈욱 이어진다는 것과
산림이 깊고 풍부하다는 것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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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

이곳까지는 중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이 없다.
거림에서의 거리는 6km.
그런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흠이면 흠이다.
약 3시간여 정도로...

이번 산행의 경로는
거림매표소를 통해 세석산장 → 촛대봉 → 연하봉 →
제석봉을 거쳐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올라
중산리로 내려오는 총 23km정도의 거리로,
하산 시간을 감안한다면
제법 부담스러울 수 있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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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목적지인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을 타고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힘은 들지 않으나
워낙 초보수준의 산행실력이다 보니
벌써 숨이 콱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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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들어오던 말 그대로
명산은 명산인지라
등반객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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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바라 본 산청방향.
흐린 날씨 때문에 시계가 썩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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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면서 쉼없이 내딛는 발길...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마음이 바빠
주위에 크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
사실, 그보다도 원래 성질이 급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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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대피소.

세석에서의 거리는 3.4km로 2시간여 거리다.
이곳을 그냥 스치듯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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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 중간 중간에
고사목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큰 군락을 이루듯 형성된 것이 아니어서
그다지 감흥은 없다.
아니, 하산까지의 시간계산에 바빠
여유를 느끼지 못한 때문인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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