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다시 홍콩국제공항으로 되돌아 왔다.
홍콩국제공항은 카이탁 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바다를 메워 만든
츠례자오 섬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의 광둥어 발음인
첵랍콕(Chek Lap Kok) 공항이라고도 부른다.
홍콩국제공항은 1998년에 개항하였으며 중국 본토 40여 도시는 물론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국제공항답게 깔끔하고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공항은 최고의 공항으로
여러 번 선정된 바 있다고 한다.
공항 내 푸드코트 (food court).
정확하게 제자리에 자리한 여객기.
바닥에는 비행기 기종이 표시되어 있다.
어디론가로 향해 쉴새없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들...
아주 활기차고 분주한 분위기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곳에서는 매년 4천5백만명의 승객과
3백만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아쉬움과 설레임을 안고 이제 떠날 시간이다.
앞서간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잠시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홍콩 첵랍콕 공항을 연결하는 칭마대교(青马大桥, Tsing Ma Bridge)가
눈에 들어온다.
양 교각사이 상판 길이가 1377m인 이 다리는 1992년에 건설을 시작, 1997년에 완공되었다.
복층 상판으로 만들어졌으며 상층이 6차로이고 하층은 왕복 2개 레인의
고속전철과 또 다른 2개로의 차도가 마련된 복합적인 다리이다.
하늘길은 여전히 분주하다.
이제껏 그랬듯이 막 여행을 끝내는 시점이면서도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꿈꿔본다.
기약도 할 수 없는 그 날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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