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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산길을 돌아올라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석굴암에는 이미 몇 차례 들러본터라 이번에는 가볍게 토함산 정상에 올라보기로 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불국대종각이 서 있다.







석굴암 매표소 바로 옆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고작 1.4km...

산 아래에서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곳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칼바람이다.







                               처음부터 푹신푹신... 아주 편안한 길이다.

                               능선인 관계로 길이 완만하기도 하지만 흙길이라서 더 없이 편안하다. 

                               그렇다고 먼지가 폴폴 날리지도 않는다.







                               길 양 옆으로는 군데군데 언제 왔는지도 모를 눈이 쌓여있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저절로 마음이 느긋해진다. 







도중에 길을 약간 비켜있는 자리에는 토함산 성화채화지라는 것이 있었는데

성화채화지는 성화대가 세워진 상단과 바위에 문양이 새겨진 돌 제단인

하단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전국적인 주요행사에서는 대부분 강화도의 마니산에서

성화를 채화하지만, 경상북도를 비롯한 영남지역의 행사에서는

거의 이곳에서 채화를 한다고 한다.







                               산책삼아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 표지석이 눈앞에 나타나 있었다.







토함산(해발745m)은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고 있으며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토함산의 날씨는 동해에 인접한 관계로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이곳에서 남산은 물론 함원산, 마석산, 단석산 그리고 멀리 

동해바다까지 훤히 보일법 하지만 스모그 때문에 위치를 가늠할 수 조차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을 시작한다.

연초이기 때문인지 하산하는 길은 기원제를 지내거나 지내려고 올라오는

단체 산객들로 길게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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