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들리는 것은 나즉히 흐르는 강물 소리 뿐...
각자 낚싯대를 하나씩 들고서 목표물을 주시한다.
그렇다고 서로 경쟁하지도 서두르지도 않는다.
그저 느긋하게 제 자리를 지키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마저도 싫증이 나면 간혹 자리를 옮겨보는 것...
이 세상과는 단절된 듯한 그들만의 공간,
그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그대로 정지한 느낌이다.
그냥 지켜보기에는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 뿐,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물고기도, 그 어느 것도 아닐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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