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그대로 박재가 되어버린 듯 이미 말라버린
겨울날의 청미래덩굴. 망개라고도 한다.
한창때 그 모습 그대로인 듯한 색깔에서 따뜻한 생명력을 느낀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앵두 하나,
진하디 진한 그 빛이 침을 고이게 한다.








탱탱하게 물오른 열매에도 어김없이 주름이 잡혔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것만 같더니...
이 세상엔 영원한게 없는 모양이다.
그 모양이 어느새 사람의 피부를 닮아있다.








서둘러 익지 못한 탓일까?
수확이 끝난 포도밭,
뒤늦게 익어간 네송이의 포도알이
점차 황량해지는 포도밭에 생기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푸르던 포도밭이 갈색으로 변해가던 날,
남겨지거나 혹은 뒤늦게 영근 몇개의 포도알이
외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수줍은 듯, 붉고 화끈한 색으로 달아오른 딸기...
신선함 그대로다.








사이좋게, 나란히... 이제껏 그렇게 함께 해왔다. 
어느새 모양도 마음도 함께 닮아있다.

.............................

아그배나무의 열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환경회의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나무라는 결론을 짓고 각 나라마다 '생명의 나무'를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그배나무가 지정되었다.

아그배나무는 분류학적으로 배나무보다는 사과나무에 가까우나
열매가 달린 모양새가 우리가 흔히 먹는 배나무의 모체가 되는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열매가 작아 아기배라 불리다가
아그배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설익은 열매를 따 먹은 아이들이 "아이구, 배야!" 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출처: 네이버테마백과사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홍조띈 호박들.








2007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또 다시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지금 이 시점,
되돌아 보건데 그 느낌은 작년 이맘때와 다름 아니다.
그때와 똑같이 남는 아쉬움, 후회...
자연은 이렇듯 뿌린만큼의 풍성함으로 보답을 해왔는데
정작 내 손엔 무엇이 들려 있는지...
원하는 모든 것은 뿌린만큼,
그리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로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자 불변의 진리인 것을
또 다시 간과하고 지내 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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