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봄기운이 잘도 찾아들었다.
사적 제331호로 경상북도 경산시 조영동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그 곳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능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그들의 대화가
봄날의 아지랑이마냥 내 귓바퀴를 간지럽힌다.
봄을 캐는 아낙의 손아귀엔
어느새 한줌의 봄이 잡혀져 나오고...
동네 개구장이들의 무한정 놀이터가 되고 있을것 같은,
그러나 아이들의 함성소리는 들리지 않고
한 아이만 봄을 캐는 엄마를 따라 나왔다.
곳곳에 생채기가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풀로 인해 이 땅도 서서히 치유가 되어 지겠지.
저 멀리 한 대의 비행기만 무심히 지나가고...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두들 용케 살아남아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고운 색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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