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어디선가 날아들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가슴 따뜻한 편지를 갈망하듯 벌어진 큰 입은 다물어질 줄 모른다.








                               하늘을 나는 건 비행기만이 아니다.
                               연 줄을 쥐고 있는 이의 마음도 덩달아 올라간다.








모두가 한 가닥의 줄에 매달린 채 바람에 저항한다.
요동치는 몸부림으로...
어쩔 수 없이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유를 찾아 저 멀리 어디론가 날아 가고 있으리라.








                               언제나 푸르른 젊음일수 만은 없는,
                               그렇게 생기를 잃어가고...
                               또 때가 되면 여기 저기서 불쑥 불쑥
                               땅을 딛고 일어서고...








한때는 농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가쁜 숨소리가 흘렀을 이 곳,
지금은 무거운 정적만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지탱하고 있는 담장이 힘이 부칠만큼 잘 자랐다.
인간이 아닌 자연이 베풀어 주는
무한한 사랑에 다름 아니다.








그 무게 만큼이나 넉넉한 것이
바로 자연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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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하양눈꽃 2009.03.09 15:01 신고    

    인간에겐... 아이큐만으로 측정될 수 없는 다중지능을 갖고 있는데요..
    전 자연친화 지능이 강한듯해요 >_<
    어릴 땐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나이들면 반드시 시골에서 저런 늙은 호박까먹으면서 ㅋ
    앞마당에 널린 채소도 뜯어서 된장에 찍어 먹어주면서~
    그렇게 살라고여~.
    순간 충동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그리고 꿈꿔온 계획이예용.

    그럴라문~ 단디~ 돈 모아놔야죵 ㅋㅋ
    이런 멋진 풍경들... 나무, 꽃, 하늘... 징그럽지만 이쁘게 찍어준 곤충들..
    돌아서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님이 무진쟝~ 부럽삼~-0-

    • BlogIcon spk 2009.03.10 00:10 신고  

      아~ 좋죠.
      저도 촌놈이라 어릴때 어두운 밤 마당 한켠에 모깃불을 피워놓고,
      그 한가운데에 놓인 마루에 걸쳐 누워 바라보던,
      초롱초롱 빛나던 그 별들을 잊을 수가 없군요.
      그땐 반딧불이도 많았었는데... ㅠ.ㅠ

      지금은 너무나 오염된 세상에 적응해 살다보니
      마음까지도 어느새 자연과 멀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입니다.

      부디 청정한 자연과 함께하는 그 꿈, 아니 계획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홧팅!!!~ 입니다. ^ㅇ^

  • BlogIcon mark 2010.02.05 15:02    

    사진 찍을 소재를 찾는 것도 경험, 숙련, 센스 뭐 그런거 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spk님의 사진에 담은 것을 보면 언제나 감탄합니다.

    • BlogIcon spk 2010.02.06 00:02 신고  

      저는 대게 즉흥적으로 셔터를 누르기 때문에 깊이있는 사진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급한 성격탓일까요?
      사진에는 적당한 생각도 함께 녹아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저에게는 사진이 아직까지도 어려운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좋게만 봐 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