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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몇 그루의 나무, 
둑 너머로 우포늪이 펼쳐져 있다.

오래 전, 큰 비가 왔을때는 이 둑으로 물이 넘쳐
일대가 물에 푹 잠겼더랬다.
그래서 더 이상 접근을 못하고 이 나무만 멍하니
쳐다 보다가 그냥 되돌아서고 말았다는...
(이곳)








1억 4천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안고 있는
광활한 우포.
340여종의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람사르총회의 공식습지이기도 하다.



우포늪의 일반현황









여름철새인 중대백로가
우포의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우포(소벌)의 이름은 소목부근의 지세가 소의 형상으로,
소목뒤편의 우항산(牛項山)이 소의 목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분답해야(시끄러워야)
먹을것이 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는데
여름철에 소가 활발해야 농사도 잘 되고
사는 것이 나아진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우포의 서쪽편에 위치한 쪽지벌.

한자식 표기가 아닌 옛날 그대로의 표기로, 네 개의 늪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이 든다.








웬만한 빈 공간은 잡초와
갈대로 가득 채워져 있고...








수면에는 물풀들로 뒤덮여 초원같이 푸르다.
발을 딛고 있어도 빠지지 않을것 만 같다.








바다위의 조그만 섬이런가.
이 조그만 땅덩이에도 풀들이 빼곡히 자라나
마치 고슴도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맨 땅이 거의 없다.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왜가리.
언제까지나 움직임 없는 그 자세 그대로다.

발 밑에 있는 것은 고기잡이 어구로 보이며,
곳곳에 이런 것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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